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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休)

시간고정자/TimeFixer™ | 08-16 11:25 | 조회수 : 401 | 추천 : 0


SIGMA dp3 Quattro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2.8 | 1.6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11-01 13:27:15

dp3 Quattro  |  RAW Monochrome mode   /   ND400


“떠나요~ 사진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올해 2018년도 여름휴가의 키워드 분석 결과 1위는 “힐링” 이라고 합니다.
“힐링”이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부터가 아닌데도,
여름휴가의 키워드로써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꽤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힐링”에 부가되어 많이 사용되는 낱말은 “휴식 혹은 휴양”입니다.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쉬는 것 = 여행]의 등식이 대세가 된 듯합니다.

선풍기 하나 없던 시절에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어도 시원함을 느끼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앞뒷문을 활짝 열어젖힌 광마루나 대청마루에 대자리를 깔고 드러누워
매미소리에 맞춰 부채를 살랑살랑 흔들어주는 것이었지요.
차가운 샘물에 등목을 추가하면 에어컨이 부럽지 않은 시원함이 채워졌습니다.

휴(休) - 한자풀이를 해보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댈 곳이 반드시 나무가 아니어도, 일부러 멀리 떠나지 않아도,
무언가에 기댐(의탁)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휴식, 힐링이 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육신의 기댐보다 마음의 의탁이 아마도 더 효과적인 휴식이 아닐까요?

오늘 올린 사진은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경당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연경당은 사대부의 살림집을 본떠서 만들었지만, 왕가의 집이라 120칸이 넘어서는 큰 규모입니다.
그래도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봄과 가을에 각 2~3주 정도의 독서주간으로 정해진 기간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해서
일반 관람객도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행랑채 툇마루 한편에 기대앉아 그저 멍하니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 초점 (焦點, Focus) 이야기 (II) *

쉬운 카메라, 누가 찍어도 선명하게 잘 찍히는 카메라에 대한 열망은
수동 기능의 불편함과 전문성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자동 기능의 비약적인 향상을 위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도 이것저것 조작을 복잡하게 하면서 순간 포착의 기회를 날려버린다면,
찰나의 예술이라는 사진과는 먼 불편한 기계일 따름입니다.
그래서 손안의 핸드폰이 가장 좋은 카메라가 되어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쉽게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는 초보자에게 뿐만 아니라,
노안이 시작된 전문가에게도 필요한 기능일 것입니다.
자동 기능 중에서도 가장 진보된 성능을 발휘해줘야 하는 게 바로 자동 초점일 것입니다.
초점, 심도, 노출 그리고 구도 네 가지 중요한 촬영 테크닉 중 첫 시작은 초점을 잘 맞추는 것이 될 터인데,
파인더 상에 잘 맞춰진 듯 보였던 것이, 현상된 사진에서는 전부 초점이 벗어나 있다면,
더구나 기회가 한 번밖에 없는 사진이었다면, 얼마나 황망하겠습니까?

자동 초점(Auto Focus)은 일단 정교하고 정밀한 렌즈와 카메라 센서의 조화에서 나옵니다.
여러 개의 구면 혹은 비구면의 유리를 적층하여 제작되는 현대적인 렌즈는
피사체에서 반사되는 빛을 왜곡 없이 수직으로 받아들이고,
센서면에 수직으로 입사시켜줘야 피사체 그대로의 형상을 기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직경이 큰 렌즈 일수록 밝기도 하지만, 더 정교한 포커싱을 위한 초정밀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유리면의 설계와 가공과 제작에 어려움이 많고, 가격도 비싼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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