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파나소닉 루믹스와 함께해온 모든 이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 풀사이즈 미러리스에 당당히 동참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맞이한 것이다. 파나소닉 역시 오랫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음이 느껴진다. 파나소닉, 라이카, 시그마가 주축이 되는 L 마운트 연합도 풀사이즈 시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파나소닉은 풀사이즈 S 시스템 출범과 함께 그들이 오랫동안 다져놓은 영상쪽으로 무게를 실었지만 사진 또한 외면하지 않았으며 그 것은 Lumix S1R의 엄청난 화질로 증명했다.

파나소닉은 올 가을 풀사이즈용 렌즈의 대표와도 같은 F2.8 고정 표준 줌인 LUMIX S PRO 24-70mm F2.8 렌즈를 선보였다. LUMIX S PRO 50mm F1.4, LUMIX S PRO 70-200mm F4 OIS, LUMIX S 24-105mm F4 MACRO OIS 에 이은 그들의 네 번째 L 마운트 PRO 렌즈다. LUMIX S PRO 24-70mm F2.8 은 파나소닉 최초의 풀사이즈용 F2.8 고정 표준 줌 렌즈로서 이전 렌즈들과는 무게감이 다른 파나소닉 역사에 기억될 큰 이름이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이며 바디는 DC-S1R을 사용했습니다.
* 리뷰에 사용한 렌즈는 정식 제품이 아닌 초기 샘플기로서 실 제품과 성능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팝코넷은 본 콘텐츠 제작을 위해 파나소닉코리아(주) 로부터 S1R과 리뷰 제품을 무상 대여 받았으며, 리뷰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수고료를 지급받습니다.

파나소닉 S 시리즈는 풀사이즈 센서, L 마운트 카메라 및 렌즈로 조합되는 파나소닉 최초의 풀사이즈 미러리스 시스템으로서 2018년에 개발 발표가 이뤄졌고 올해 초에 파나소닉 최초의 풀사이즈 L 마운트 카메라인 S1 / S1R이 L 마운트 렌즈와 함께 정식 발표되었다. 그리고 최근 마이크로 포서즈의 영상 머신인 GH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풀사이즈 동영상 머신 S1H도 새롭게 합류했다. 라이카, 시그마, 파나소닉의 L 마운트 연합은 앞으로 L 마운트 시스템의 다양한 렌즈군과 카메라를 계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며 현재도 상당히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 S 시스템도 그들의 강점인 영상 쪽으로 좀 더 어필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S1과 함께 선보였던 S1R 은 무려 약 47.3 메가 픽셀 CMOS 센서를 탑재하고 로우패스필터 까지 제거하여 고화소에 무게를 실은 바디다. 이 카메라와 LUMIX S PRO 렌즈로 뿜어내는 사진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화질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LUMIX S PRO 24-70mm F2.8 렌즈 리뷰 역시 풀사이즈 미러리스 계에서는 최상급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 S1R 과 함께 했기에 영상 보다는 렌즈 자체의 퀄리티에 좀 더 집중했다. 그런데 S1R도 4K / 60p 자체 녹화 성능을 지니고 있는 영상 성능도 우수한 카메라다.

풀사이즈 루믹스를 대표할 줌 전역 F2.8의 대구경 표준 줌 렌즈인 만큼 화질이 정말 훌륭하다. S1 / S1R 의 바디 손떨림 보정에 의지하고 렌즈 자체는 손떨림 보정을 생략하면서 오롯이 화질과 조작에 집중했다. 그 만큼 이 렌즈를 통해 내뿜는 영상과 사진의 결과는 정말 훌륭했다. 줌 전역에서 단 렌즈에 준하는 강력한 화질을 구사하면서 동영상에서도 부드러운 주밍 조작과 함께 정숙하고 빠른 초점으로 동영상 촬영을 훌륭하게 어시스트 한다. 조리개 11개 날개 채용에 의한 둥글둥글한 예쁜 빛 망울 표현도 인상적. LUMIX S PRO 24-70mm F2.8 은 촬영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앞으로 프로 유저들의 눈과 손에 의해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킬 파나소닉 최고의 표준 줌 렌즈다.

LUMIX S PRO 24-70MM F2.8은 LUMIX가 새롭게 세운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며 영상과 사진의 기본인 화질, 보케, 입체감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성능을 추구했다. 파나소닉 측에 의하면 이 렌즈의 광학 성능은 라이카의 엄격한 품질 기준도 통과했다고 한다. 렌즈 구성은 16군 18매로서 비구면 렌즈 3 매, ED 렌즈, UHR 렌즈로 구성하여 최상의 화질을 구현해냈다.

비구면 렌즈는 구면 수차와 왜곡 수차 등 모든 수차를 효과적으로 보정하며 4장의 ED 렌즈 (Extra-low Dispersion lens)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색수차를 양호하게 보정, UHR 렌즈(Ultra High Refractive Index Lens)는 화면 중심에서 주변까지 균일한 화질을 묘사하여 24mm 광각에서 망원 70mm 줌 전역에 걸쳐 화면 모서리까지 높은 해상도를 실현해냈다.

초당 480 회의 AF 제어 및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에 의한 고정밀 포커싱 장점을 최대화 하여 S 시스템 바디와 함께 고속 포커싱을 달성했다. AF 순간 포커싱 구역의 대비 피크를 감지하고 이동 방향과 포커싱 위치를 산출하여 바디와 렌즈 사이의 통신 제어를 고속화하여 정확성과 고속을 양립했다. 일반적으로 포커스 그룹은 하나의 렌즈 그룹으로 구동되지만 이 렌즈는 포커스 그룹을 두 군으로 나누고 독립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피사체 거리와 상관 없이 높은 묘사 성능을 실현했다. 이렇게 포커스 그룹을 둘로 나눔으로써 각 군의 경량화가 가능하며 오토 포커스의 고속화 및 고정밀 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고화질 동영상 촬영에 대응한 광학 설계 및 경통 내부 구조 최적화를 통해 동영상 촬영 중 동작하는 초점 위치 이동에 따른 화각 변화 현상(브리징)을 최대한 억제한다. 또한 휘도 변화가 큰 장면에서도 조리개 마이크로 스텝 제어에 의해 F값 변화를 매끈하게 제어함으로써 부드러운 노출 변화가 이뤄지도록 신경 썼다. 동영상 촬영 중 패닝 시에도 화면 변화에 따른 안정된 노출 변화 제어가 가능하다.

이 렌즈의 포커스 클러치 AF/MF 전환은 실 촬영 시 상당히 민첩한 조작성을 제공해준다. 앞 쪽의 초점 링을 안쪽으로 슬라이드 시키는 것만으로 빠르게 MF 전환이 가능하다. 경통을 쥐고 있는 왼 손의 엄지와 중지로 빠르게 조작이 가능해 순간 대처가 빠르다. 또한 초점링을 MF로 전환하면 안쪽에 거리 지표가 나타나 거리를 참조하면서 매뉴얼 포커스 촬영도 가능하다.

줌 조작 또한 묵직하면서도 정숙하고 부드럽게 이뤄진다. 포커스 링이나 줌 링 모두 동영상 촬영 시 저소음과 부드러운 조작에 유리하도록 신경 썼음이 느껴진다. 줌 조작은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걸리적거림 없이 누구든지 정숙하고 부드럽게 줌 조작이 가능할 것이다.

줌 조작 시 70mm에서 안쪽 경통은 약 25mm 정도 튀어나오는 수준에 그친다. 실제 광각 24mm부터 약 30mm 까지는 경통이 아예 튀어나오지 않고 50mm 에서는 약 13mm 정도만 돌출한다. 별도의 줌 락 기능은 없지만 경통 흘러내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야외에서의 다양한 환경과 온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진 방적 사양과 -10 ℃ 내 저온 설계를 적용. 환경에 상관 없이 기동력이 필요한 장면에서 안심하고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S1 시리즈도 다소 듬직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지만 LUMIX S PRO 24-70MM F2.8역시 굉장히 탄탄하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역시 F2.8 고정 표준 줌 렌즈답게 상당히 묵직한데 파나소닉 S1 시리즈 바디와 균형감은 무척 뛰어나다. 특히 타사에 비해 각 잡힌 외관과 반듯한 라인이 은근히 시선을 끈다. 뛰어난 조작성과 단단함,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이 뛰어나며 탄탄한 만듦새와 프리미엄을 상징하는 S 엠블럼 및 바디와 일관된 부드러운 엠보싱 처리 등 전체적으로 메탈릭한 스타일이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2g 측정 단위 저울로 재어본 실 측정 렌즈 만의 무게 약 934g (스펙 : 약 935g), 후드와 앞뒤 캡을 포함한 렌즈의 가방 휴대 무게는 1012g, SD 메모리와 배터리가 삽입된 S1R과 결합 촬영 시의 무게는 1994g 이었다.(후드 포함)

렌즈 만의 무게	앞,뒤 캡을 포함한 휴대 시 무게	S1R에 결합 촬영 시 무게

필터 지름은 82mm다. 꽃무늬 스타일의 렌즈 후드도 바디 디자인과 잘 매치되는 각진 모서리 처리가 인상 깊다. 후드는 가볍고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질로서 겉 재질 역시 렌즈 외관과 통일된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고 안쪽은 반사광 방지 처리에 신경 썼다. 체결과 분리가 굉장히 절도 있고 쉬운 것이 특징이며 잠금 장치도 마련되어 렌즈 끝에 단단히 고정된다. 휴대를 위해 거꾸로 장착한 상태에서도 줌 링과 초점 링 조작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조리개 날개 11매 채용으로 빛 망울 표현이 정말 좋다. 사진 주변부에 포진되는 빛망울의 찌그러짐 현상도 크지 않은 편. 조리개를 어느 정도 조여도 거의 원형에 가까운 빛망울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