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R5 리뷰 / 사용기

2020-11-25 11:35 | 조회수 : 152,156 | 추천 : 0

Canon_EOSR5

2020년 카메라 시장의 최고 이슈 메이커는 단연 캐논 EOS R5가 아닐까?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소화하며 캐논의 반등 계기를 마련해준 일등공신. 미러리스 세계 최초의 8K DCI 30p 12bit RAW 내부 기록과 세계 최고 성능 손떨림 보정 타이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작 갖고 싶어도 쉽게 허락치 않았던 EOS R5 임에도 캐논 미러리스 점유율 상승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EOS R 시스템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캐논 풀사이즈 미러리스 탄생 불과 2년 만의 성과. 너무 가파른 스펙은 아닐지에 대한 우려는 사진가들의 열정 속으로 은은하게 녹아 들고 있다. 이미 7월에 출시 되었으나 여전히 EOS R5과의 첫만남을 고대하는 예비 유저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셔터를 누를수록, 결과물을 넘겨볼수록 더 매료되는 이 카메라의 진정한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 팝코넷은 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로부터 카메라와 렌즈를 무상 대여 받았으며 리뷰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수고료를 지급받습니다.
* 리뷰에 첨부된 EOS R5 촬영 샘플은 촬영 후 후보정이 가해지지 않은 리사이즈 본입니다. RAW 보정 변환은 별도 표기했으며 Digital Photo Professional 만을 이용했습니다.

Canon EOS R5 제품 소개 영상

Canon_EOSR5
Canon_EOSR5

EOS 최고의 해상력, 풀화소 20fps 연사
렌즈 교환식 카메라 최초 8K 30p Movie

역시 캐논은 잠자코 있지 않았다. 두 눈을 의심케 한 놀라운 스펙의 집약체! EOS R5의 등장은 캐논 풀사이즈 미러리스의 잠재력과 존재감을 일깨워준 일대 사건이었다. EOS R 시스템의 세 번째 모델이 이 정도의 스펙이라니, EOS R5는 실 평가 이전 스펙 만으로도 사진가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EOS 5Ds를 능가하는 EOS 최고의 해상력, EOS R 시스템 최고의 촬영 성능, 렌즈 교환식 카메라 세계 최초로 8K DCI 30p 12bit RAW Movie 탑재, 최신 엔진에 의한 20fps 연속 촬영, 바디와 렌즈의 통합 제어 IS에 의한 세계 최고 8 스톱 보정 성능 등을 달성. 과거 5D 시리즈를 풀사이즈 미러리스로 이어나갈 고성능 고화질의 상징으로서 출시 5달이 지난 지금도 그 어떤 기종보다 가장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OS R EOS R5 EOS R6
발표 2018년 9월 2020년 7월 2020년 7월
바디 소재 마그네슘 합금 마그네슘 합금 폴리 카보네이트
센서크기 약 36.0 × 24.0mm 약 36.0 × 24.0mm 약 35.9 × 23.9mm
유효 화소 수 약 3030만 화소 약 4500만 화소 약 2010만 화소
최대 이미지 6,720 × 4,480 8,192 × 5,464 5,472 × 3,648
감도 (ISO) 상용 ISO 100 ~ 40000
확장 L (50), H (51200), H2 (102400)
상용 ISO 100 ~ 51200
확장 L (50), H (102400)
상용 ISO 100 ~ 102400
확장 L (50), H (204800)
바디 손떨림 보정 - 5축 보정 / 최대 8 스톱 보정 5축 보정 / 최대 8 스톱 보정
동영상
(최대프레임)
4K UHD 30p / FHD 60p 8K 30p (DCI/UHD)
4K 60p(DCI/UHD) / FHD 60p
4K UHD 60p / FHD 60p
고속 프레임 동영상 HD 120fps (약 160Mbps) 4K 120fps (약 1880Mbps) FHD 120fps (약 180Mbps)
동영상 Log / HDR PQ Canon Log 1 Canon Log 1 / HDR PQ Canon Log 1 / HDR PQ
동영상 최대 전송률 약 480Mbps ( 4K ALL-I ) 약 2600Mbps (8K DCI 30p 12bit RAW) 약 340Mbps (Canon Log ON, 4K 60p IPB)
타임랩스 영상 4K / FHD 8K / 4K / FHD 4K / FHD
피사체 인식 얼굴 / 눈 몸 / 얼굴 / 눈 / 동물 몸 / 얼굴 / 눈 / 동물
연사 속도 AF 고정 8 fps
Servo AF 5fps
Servo AF 12fps (기계식/전자식 선막)
Servo AF 20fps (전자식)
Servo AF 12fps(기계식/전자식 선막)
Servo AF 20fps (전자식)
연속 촬영 가능 매수 JPG 약 100매
RAW 약 47매
JPG 약 350매(CFe)
RAW 약 66매(SD) / 180매(CFe)
JPG 약 1000매 이상
RAW 약 240매
셔터 내구성 약 20만 회 약 50만 회 약 30만 회
최단 셔터스피드 1/8000초
동조 속도 : 1/200초
1/8000초
동조 속도 : 1/250초(전자식 선막)
1/200초(기계식)
1/8000초
동조 속도 : 1/250초(전자 선막)
1/200초(기계식)
전원 OFF시 셔터막 닫힘 개폐 선택 가능 개폐 선택 가능
AF 시스템 듀얼 픽셀 CMOS AF 듀얼 픽셀 CMOS AF II 듀얼 픽셀 CMOS AF II
측거 영역(최대) 가로 약 88% / 세로 약 100% 가로, 세로 모두 약 100% 가로, 세로 모두 약 100%
AF 에리어 자동 최대 143 분할
수동 선택 최대 5,655 포지션
자동 최대 1,053 분할
수동 선택 최대 5,940 포지션
자동 최대 1,053 분할
수동 선택 최대 6,072 포지션
측거 휘도 범위(최대) 사진 EV -6 ~ 18
동영상 EV -4 ~ 18
사진 EV -6 ~ 20
동영상 EV -4 ~ 20
사진 EV -6.5 ~ 20
동영상 EV -5 ~ 20
다이얼 / 상단 패널 Multi-function bar
Main Dial
Quick Control Dial (상단 후면)
Top Panel Display
Main Dial
Quick Control Dial 1 (후면)
Quick Control Dial 2 (상단 후면)
AF Multi-controller
Top Panel Display
Main Dial
Quick Control Dial 1 (후면)
Quick Control Dial 2 (상단 후면)
AF Multi-controller
뷰파인더 0.5-type 약 369만 도트 OLED
아이 포인트 23mm / 약 0.76배
최대 약 60fps
0.5-type 약 576만 도트 OLED
아이 포인트 23mm / 약 0.76배
최대 약 120fps
0.5-type 약 369만 도트 OLED
아이 포인트 23mm / 약 0.76배
최대 약 120fps
메모리 슬롯 SD (UHS-II 대응) 1슬롯 CFexpress + SD (UHS-II 대응) 2슬롯 SD (UHS-II 대응) × 2슬롯
프리 앵글 액정 3.15인치 약 210만 화소 3.15인치 210만 화소 3인치 약 162만 화소
배터리 성능 LP-E6N
430매(EVF촬영, 절전모드)
450매(LCD촬영, 절전모드)
LP-E6NH
320매(EVF촬영, 절전모드)
490매(LCD촬영, 절전모드)
LP-E6NH
380매(EVF촬영, 절전모드)
510매(LCD촬영, 절전모드)
무선 기능 2.4GHz 대역
IEEE 802.11b / g / n
Bluetooth 4.1
2.4GHz 대역과 5GHz 대역
IEEE802.11b / g / n / a / ac
Bluetooth 5.0
2.4GHz 대역
IEEE 802.11b / g / n
Bluetooth 4.2
크기
(폭×높이×깊이)
약 135 × 98.3 × 84.4mm 약 138.5×97.5×88.0mm 약 138.4×97.5×88.4mm
무게
(배터리 메모리 포함)
약 660g 약 738g 약 680g

함께 발표된 EOS R6와의 비교에선 화소 뿐 아니라 파인더의 크기와 영상 등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페이스에서도 상단 액정을 채택하고 마그네슘 합금으로 보다 상위 바디로서의 품위를 지켜내며 등장. 7월 발표 당시 경쟁을 위한 스펙 위주로 내놨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가장 크게 감동받은 부분은 묵직하게 파고든 약 4500만 화소의 이미지 화질에서였다. 카메라의 본연인 이미지 표현력이 정말 섬세하고 훌륭하다. 필자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면 해상력과 DR에서는 지금까지 선보인 그 어떤 캐논 카메라보다 좋다. 쨍한 동영상 화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촬영 성능도 정말 훌륭한데 이 훌륭한 성능을 캐논 고유의 색감이 녹아 든 20fps 연사 사진과 8K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캐논의 다양한 기종과 함께해온 필자에게 제대로 격세지감을 안겨준 카메라다.

Canon_EOSR5
Canon_EOSR5
Canon_EOSR5
Canon_EOSR5
Canon_EOSR5

신형 센서+DiGiC X+RF 렌즈

EOS 최고 해상력을 메인 타이틀로 내건 이유가 있었다. 신개발 유효 화소수 약 4500 만 화소 35mm 풀 사이즈 CMOS 센서와 최신 엔진 DIGIC X 의 만남. 결과는 대 성공. EOS R 시리즈 최고 화소임에도 디테일을 선명하게 묘사하며 우수한 고감도 화질로 상용 감도 최고 ISO 51200 지원. 모아레 억제와 캐논 고유의 색 재현을 위해 로우 패스 필터를 초음파 진동 및 적외선 흡수 유리의 독립적인 2매 판재로 구성. 풀사이즈 고화소 센서와 엔진에 의한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로 하이라이트에서 쉐도우까지 부드러운 계조 표현이 인상적이다. 또한 동물의 얼굴, 눈, 몸 검출을 지원하는 듀얼 픽셀 CMOS AF II 와 8K 30P, 4K 120P의 동영상 촬영 성능까지 실현해냈다.

Canon_EOSR5

EOS 역대 최고 해상력
약 45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

EOS R5는 고화소 바디의 보편적인 우려 사항을 말끔히 씻어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이미지 선예도가 유독 뛰어나다고 느껴왔는데 그 느낌이 맞았다. 캐논은 EOS 기종에서 해상력이 가장 높은 약 5060만 화소 EOS 5Ds(R) 을 뛰어 넘는 해상력을 구사한다고 어필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인정할만한 결과물을 내뿜는다. 해상력 챠트의 이미지 윤곽선을 보면 과거 EOS 5Ds 의 결과물보다 얇고 뚜렷하며 반듯하다. 이는 신개발 센서, DIGIC X, RF 렌즈의 삼위일체로 이뤄낸 성과다. 여기에 보다 강력해진 디지털 렌즈 최적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EOS R5 이전 EOS R 시리즈에서 가장 해상력이 좋았던 약 3030만 화소(6,720 × 4,480 픽셀)의 EOS R과 비교해봐도 확연한 해상력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아래)

EOS R5 vs EOS R 해상력 비교
[ ISO12233 해상력 챠트, RF85mm F1.2 L USM, F5.6, ISO100, 원본 크롭 ]

EOS R5 해상력 원본 크롭 EOS R 해상력 원본 크롭

촬영 성능은 이미 EOS R6을 통해 충분히 좋음을 느꼈기에 고화소 EOS R5 는 화질 감상에 좀 더 시간과 비중을 두었다. 확실히 화질의 무게감이 다른 카메라다. 선명한 풍경, 상업 인물 사진, 인화를 포함한 광고 사진, 크롭 활용 등에서는 EOS 중 가장 우위에 있다. 화소가 높음에도 날카로운 디테일로 표현해내고 있는 100% 화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감탄을 내뱉게 된다. 사진에서 은근히 중요한 항목인 다이내믹 레인지 까지도 뛰어나다.

▼ 원본 첨부 샘플 ▼

뛰어난 다이내믹 레인지

개인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항목이기도 하다. 기본 설정의 인물 사진 피부톤 표현들을 보며 이전에 다뤄온 캐논 카메라들 중 계조가 가장 좋게 다가온 카메라다. 나의 느낌이 맞는지 해외 평가들을 찾아봤더니 역시 맞았다. 이미지의 기본 DR 성능이 뛰어나다. HDR PQ HEIF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범위에 들어온 노출 부족이나 노출 과다 사진은 RAW 보정으로 명암을 보기 좋게 살려낼 수 있었으며 하이라이트 우선 설정 만으로도 꽤 효과적인 DR 을 확보할 수 있었다.

어둡게 촬영한 인물 사진 - JPG 원본 vs RAW 보정 비교

[ JPG 원본 ]
[ RAW 보정 변환 ]

밝게 촬영한 인물 사진 - JPG 원본 vs RAW 보정 비교

[ JPG 원본 ]
[ RAW 보정 변환 ]

특히 풍경 촬영의 경우는 한 장면에 명암 대비가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된다. 심하게 노출 오버된 부분까지 살려내긴 어렵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우선 설정에 살짝 어둡게 촬영하는 것이 후보정 범위 확보에 효과적이다.

대비가 강한 풍경 사진 - JPG 원본 vs RAW 보정 비교

[ JPG 원본 ]
[ RAW 보정 변환 ]

명부는 피사체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역광으로 촬영하는 인물의 밝은 배경이 그에 해당. 보정 과정에서 콘트라스트와 입체감이 조금 저하 될 수는 있으나 어느 쪽이 더 나은 결과물이 될지는 장면에 따라 개인이 잘 판단 활용하면 된다.

밝은 배경의 인물 사진 - JPG 원본 vs RAW 보정 비교

[ JPG 원본 ] [ RAW 보정 변환 ]

보다 강력한 DR의
HDR PQ HEIF 10bit

기본적으로 우수한 다이내믹 레인지에 강력한 DR 성능인 HDR PQ HEIF 까지 더해지면 눈으로 보는 느낌에 가까운 이미지와 영상으로 표현이 가능해진다. HEIF는 ITU-R BT.2100 표준 준수의 PQ(Perceptual Quantization)규격 HDR 이미지를 10bit YCbCr 4 : 2 : 2 HEVC 알고리즘에 의해 더욱 뛰어난 다이내믹 레인지로 표현 가능한 포맷으로서 HEIF로 저장된 이미지는 카메라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JPEG로 빠르게 변환 저장이 가능하다.

[JPG] vs [HDR PQ] vs [HDR PQ+하이라이트 톤 우선] 촬영 결과물 비교

일반 JPG [ HDR PQ 해제 ]
HEIF -> JPG 변환 [ HDR PQ 적용 ]
HEIF -> JPG 변환 [ HDR PQ + 하이라이트 톤 우선(D+2) 적용 ]

HDR PQ HEIF 10bit 적용 시에는 강력한 DR 효과에 의해 표준 사진보다는 살짝 낮은 콘트라스트와 채도로 저장되기 때문에 후보정을 감안한 풍경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강력한 DR의 결과물은 HDR PQ HEIF + 하이라이트 톤 우선(D+2) 설정으로 RAW 촬영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보정 변환하는 것이다.

JPG vs HDR PQ RAW 보정 본 비교 [ Digital Photo Professional ]

JPG 원본
RAW 파일 보정 변환 [ HDR PQ + 하이라이트 톤 우선(D+2) 적용 ]

보다 섬세한 해상력을 위한
디지털 렌즈 최적화(DLO)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은 EOS R5에 와서 보다 강력한 해상력으로 반영된다. 렌즈의 광학 특성에 의해 발생되는 수차 및 회절 현상에 의한 화질 저하와 플레어 현상도 저감시킨다. 별다른 후보정 없이 촬영과 동시에 카메라 내에서 고속 처리가 진행. 조리개 개방 광각 사진의 경우 주변부 화질 개선 및 색수차 억제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참고로 디지털 렌즈 최적화 ON 보다 더 강력한 ON(고) 설정 시에는 연속 촬영 매수가 적어질 수 있으며 전자 셔터는 사용할 수 없다

주변부 디테일 개선, 수차 억제 - 디지털 렌즈 최적화 OFF / ON(강화) 화질 비교
[ RF15-35mm F2.8 L IS USM, F2.8 개방, 15mm, 주변부 원본 크롭 ]

디지털 렌즈 최적화 OFF 원본 크롭 디지털 렌즈 최적화 ON(고) 원본 크롭

렌즈별 데이터를 이용하여 렌즈에 따라 최적으로 반영하여 조금씩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기본적으로 EOS R5는 EOS R6 보다도 좀 더 강렬한 해상력 효과를 발휘하는 느낌을 받았다. 디지털 렌즈 최적화 는 조리개 조임시 발생하는 회절현상에 의한 해상력 저하도 억제하여 장시간 노출 장면이나 심도 표현을 위한 조리개 조임 사진도 보다 쨍하게 담아낸다.

조리개 조임시 디지털 렌즈 최적화 OFF / ON / ON(강화) 해상력 비교
[ RF85mm F1.2 L USM, F16, ISO 100 ]

Canon_EOSR5

EOS R5가 EOS R6와 조금 다른 점은 ON과 ON(강화) 의 차이가 좀 더 크다는 점이다. 실제 대구경 렌즈로 촬영 시 디지털 렌즈 최적화 ON(강화) 설정 촬영 결과물이 굉장히 샤프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인물 촬영이나 연사 성능 위주로 촬영 시에는 ON 정도로만 설정 촬영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디지털 렌즈 최적화 ON(강화) 이 플레어 현상을 저감시키는 효과도 가져온다.

플레어 현상 저감 - 디지털 렌즈 최적화 OFF / ON(강화) 화질 비교
[ 역광 촬영, RF85mm F1.2 L USM ]

디지털 렌즈 최적화 OFF 디지털 렌즈 최적화 ON(고)
Canon_EOSR5
Canon_EOSR5

상용 감도 최고 ISO 51200

고감도 성능 역시 만족스러웠다. 화소수가 더 커졌음에도 EOS R 에 비해 동일 감도에서의 화질이 전반적으로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저감도의 날카로운 해상력과 우수한 고감도 화질이 만나 EOS R 최고의 화질을 구현해냈다. 촬영 성능마저 훌륭하니 캐논 미러리스 팬이라면 그 누구도 탐을 낼 수 밖에 없다.

▼ 감도별 화질 원본 크롭 ▼
[ 실내 촬영, RF24-70mm f2.8 L IS USM, A모드 ]
[ 왼쪽 : NR 해제 / 오른쪽 : NR 표준 ]

ISO 50(확장)
ISO 100
ISO 200
ISO 400
ISO 800
ISO 1600
ISO 3200
ISO 6400
ISO 12800
ISO 25600
ISO 51200
ISO 102400
(확장)

화소수는 훨씬 크지만 고감도 이미지 처리 성격은 EOS R6와 비슷한 감이 있다. EOS R5도 ISO 3200 까지는 비교적 뛰어난 해상력으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화질의 변화폭이 다소 크게 느껴지는 구간은 ISO 6400 이다. ISO 12800 단계 역시 비슷하게 화질 저하가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는 ISO 12800 까지 활용성을 논할 수 있는 구간이 아닐까 싶다. 특히 ISO 6400 ~ ISO 12800 의 화질에서는 EOS R에 비해 좀 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처리해내는 느낌을 받았다. 해상력 위주로는 ISO 3200, 개인에 따른 일상의 허용 감도는 ISO 6400~ISO 12800 선이 되지 않을까 싶으며 ISO 25600은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ISO 51200 이상은 화질 및 발색 면에서 특별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고화소에 이 정도의 성능이면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잘 이끌어낸 셈이다.

▼ 원본 첨부 샘플 [ ISO 1250 ~ ISO 2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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