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작점인 EOS R은 고화소 이미지, 4K 동영상, 듀얼 픽셀 CMOS AF 등 모든 촬영에 대응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후 시리즈가 확장되며 초소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 고해상도 사진/영상 촬영에 특화된 EOS R5, 고속 촬영과 높은 신뢰성을 갖춘 EOS R3, APS-C 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EOS R7, R10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리고 EOS R의 올라운더 역할은 EOS R6가 이어받았다. EOS R 시리즈 최초의 Mark II 업데이트가 EOS R6 Mark II인 것 역시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EOS R6 Mark II는 이름 그대로 EOS R6의 후속이다. 올라운더로서 EOS R6가 가지고 있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했다. 2010만 화소를 2400만 화소로 늘린 것은 EOS R6 사용자들이 가장 반길만한 변화. 거기에 최대 40fps 고속 연속 촬영, 4k 동영상 촬영 시간 개선 등 촬영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여전히 뛰어난 휴대성까지. 디자인과 눈에 보이는 스펙 등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해 본 EOS R6 Mark II는 제법 꼼꼼한 업데이트였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역사의 2막이 열렸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 팝코넷은 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캐논코리아' 로부터 EOS R6 Mark II 카메라와 렌즈 4종(RF50mm F1.2L USM, RF14-35mm F4 L IS USM, RF35mm F1.8 MACRO IS STM, RF100-400mm F5.6-8 IS USM)을 무상 대여 받았으며 리뷰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수고료를 지급받습니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올라운더 [6] 의 진화
2년여 만에 이뤄진 EOS R6 시리즈의 업데이트는 좁은 범위에서 분명하게 이뤄졌다.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던 2010만 화소가 2420만으로 늘어났고 연속 촬영 성능은 전자식 셔터 기준 약 20매에서 40매로 두 배 증가했다. 기계식 셔터 사용 시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12매로 동일하다. 동영상 촬영 성능의 변화도 크다. 4k 60p 까지 크롭 없이 촬영이 가능해진 것과 촬영 시간의 제약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변화. 거기에 외장 레코더를 통한 6K RAW 동영상 촬영과 C-LOG3 지원으로 전문 영상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EOS R6 Mark II | EOS R6 | |
마운트 | 캐논 RF 마운트 | 캐논 RF 마운트 |
이미지 센서 | 약 36 × 24 mm | 약 36 × 24 mm |
유효 화소 수 | 약 2420 만 화소 | 약 2010 만 화소 |
기록 해상도 (최대) | 6000 x 4000 | 5472 × 3648 |
화상 처리 엔진 | DIGIC X | DIGIC X |
ISO 감도 지원 범위 | 100 ~ 102400 (확장 ISO 50 ~ ISO 204800) |
100 ~ 102400 (확장 ISO 50 ~ ISO 204800) |
연사 속도 (최대) | 기계식 셔터 : 약 12매 / 초 전자식 셔터 : 약 40매 / 초 |
기계식 셔터 : 약 12매 / 초 전자식 셔터 : 약 20매 / 초 |
연속 촬영 가능 이미지 수 (JPG / UHS-II) |
1000매 (기계식 셔터) 190매 (전자식 셔터) |
1000매 (기계식 셔터) |
셔터 속도 | 기계식 1/8000 ~ 30초, 벌브 전자식 1/16000 ~ 30초, 벌브 |
기계식 1/8000 ~ 30초, 벌브 전자식 1/8000 ~ 0.5초, 벌브 |
AF 방식 | 듀얼 픽셀 CMOS AF | 듀얼 픽셀 CMOS AF |
측거 영역 | 가로 : 약 100 % 세로 : 약 100 % |
가로 : 약 100 % 세로 : 약 100 % |
AF 분할 수 (자동 선택시)) |
사진 : 최대 1053 영역 (39x27) 동영상 : 최대 1053 영역 (39x27) |
사진 : 최대 1053 영역 (39x27) 동영상 : 최대 819 영역 (39x21) |
측거 휘도 범위 | 사진 : EV -6.5 ~ 21 동영상(4K) : EV -4.0 ~ 21 |
사진 : EV -6.5 ~ 20 동영상(4K) : EV -5.0 ~ 20 |
측광 | 384분할 (24×16) | 384분할 (24×16) |
손떨림 보정 | 내장 5축 손떨림 보정 | 내장 5축 손떨림 보정 |
동영상 해상도 | 4K UHD 60/30/24p Full HD 180/120/60/30/24p 6K RAW (외부 녹화) |
4K UHD 60/30/24p Full HD 120/60/30/24p |
뷰 파인더 | OLED 전자식 뷰파인더 0.5형, 약 369만 도트 시야율 약 100 % 약 0.76 배 아이 포인트 약 23mm |
OLED 전자식 뷰파인더 0.5형, 약 369만 도트 시야율 약 100 % 약 0.76 배 아이 포인트 약 23mm |
LCD 스크린 | 3형 (화면 비율 3:2) 약 162만 도트 스위블 / 터치 조작 지원 |
3형 (화면 비율 3:2) 약 162만 도트 스위블 / 터치 조작 지원 |
인터페이스 | USB Type-C (USB 3.2 Gen 2) HDMI micro (Type D) 3.5mm 스테레오 헤드폰 |
USB Type-C (USB 3.1 Gen 2) HDMI micro (Type D) 3.5mm 스테레오 헤드폰 |
무선 통신 | Wi-Fi (IEEE 802.11b/g/n/a/ac) Bluetooth 5.0 |
Wi-Fi (IEEE 802.11b/g/n) Bluetooth 4.2 |
저장 장치 | SD 카드 (UHS-II 호환) X 2 | SD 카드 (UHS-II 호환) X 2 |
배터리 | LP-E6NH / LP-E6N / LP-E6 | LP-E6NH / LP-E6N / LP-E6 |
배터리 성능 | 뷰 파인더 : 약 320매 / 약 450매(절전) 라이브 뷰 : 약 580매 약 760매(절전) 4K 동영상 : 약 1시간 20분 FHD 동영상 : 약 3시간 50분 |
뷰 파인더 : 약 250매 / 약 380매(절전) 라이브 뷰 : 약 360매 / 약510매(절전) 4K 동영상 : 약 1시간 20분 FHD 동영상 : 약 2시간 40분 |
크기 | 약 138.4×98.4×88.4 mm | 약 138.4×97.5×88.4mm |
무게 | 약 588g (본체) 약 670g (배터리, 카드1 포함) |
약 598g (본체) 약 680g (배터리, 카드1 포함) |
242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
EOS R6보다 화소수가 증가한 242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했다. 화소수가 약 400만 늘었지만 연속 촬영 속도는 기계식 셔터 기준 12fps로 같고 전자식 셔터 촬영에서는 오히려 두 배 빨라졌다. ISO 감도 지원은 100-102400(확장 ISO 50-204800)로 동일하다. 촬영 성능과 이미지 품질 영향 없이 늘어난 화소의 이점을 취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할 수 있으며 본 섹션의 기존 EOS R6와의 감도별 화질 비교 자료를 보면 단순히 화소만 증가한 게 아니라 이미지 품질 자체도 개선되어 한층 개량된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래는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한 EOS R6 Mark II와 EOS R6의 해상력을 비교한 것. 카메라의 렌즈 수차 보정, 디지털 렌즈 최적화 옵션은 모두 해제 후 촬영했다. 중심부 해상력 테스트에서는 화소수의 증가가 세부 묘사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얇은 선이 촘촘히 배치돼 있을수록 그 차이가 뚜렷하다. 그 외 기본적인 해상력은 대동소이하다.
▼ 실내 해상력 챠트 조리개별 해상력 비교 ▼
[ RF50mm F1.2 L USM, ISO 100, A모드, 렌즈 수차 보정 끔 ]
[왼쪽 : EOS R6 Mark II / 오른쪽: EOS R6 ]
F1.2 | |
---|---|
F1.4 | |
F2 | |
F2.8 | |
F4 | |
F5.6 | |
F8 | |
F11 | |
F16 |
화소의 증가는 해상력의 증가로 반영된다. 해상력이 상승하면서 촬영 성능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기 때문에 올라운드 미러리스 카메라로서 활용 폭을 좀 더 넓힌 것이다. 단순히 육안으로만 봐도 선 구분이 가능한 지점은 EOS R6 Mark II 는 34-36 라인 범위, EOS R6 는 30-32 라인 부근이다. 아래는 EOS R6 Mark II 의 조리개별 중심부, 주변부, 구석부 해상력을 첨부해본 것이다.
▼ 실내 근거리 해상력 챠트 - 조리개별 주변부 / 측면부 / 구석부 해상력 ▼
[ RF50mm F1.2 L USM, ISO 100, A모드, 렌즈 수차 보정 끔 ]
F1.2 | |
---|---|
F1.4 | |
F2 | |
F2.8 | |
F4 | |
F5.6 | |
F8 | |
F11 | |
F16 |
ISO 감도는 최소 ISO 100부터 최대 ISO 102400, 확장 감도로 ISO 50, 204800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전작 EOS R6와 같은 범위지만 최신 기술이 적용된 CMOS 센서, DIGIC X 탑재로 고감도 이미지 품질이 향상됐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 화소수가 적었던 EOS R6가 고감도 이미지 품질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만큼 EOS R6 Mark II의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ISO 6400 촬영 이미지
아래는 EOS R6 Mark II, EOS R6의 ISO 감도 별 이미지 품질과 노이즈 경향을 비교한 것. 양쪽 모두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옵션을 해제 후 촬영했다. 낮은 감도의 결과물은 양쪽 모두 깨끗하지만 노이즈가 눈에 띄기 시작하는 ISO 6400 이상 이미지에서 EOS R6 Mark II의 이미지 품질이 좋다. 특히 암부에 발생하는 컬러 노이즈 억제력 차이가 도드라진다. ISO 25600 이상의 고감도부터는 노이즈 입자의 양과 크기 모두 EOS R6 Mark II가 우세하다. 체감상 ISO 6400 이상 고감도에서 약 1/2 스톱, ISO 25600 이상 초고감도에서는 1 스톱 내외의 개선 효과가 있다.
▼ ISO 감도별 화질 원본 100% 확대/크롭 비교 ▼
[ RF50mm F1.2 L USM, ISO 100, A모드, 고감도 ISO 노이즈 감소 해제 ]
[왼쪽 : EOS R6 Mark II / 오른쪽: EOS R6 ]
ISO 50 (L) | |
---|---|
ISO 100 | |
ISO 200 | |
ISO 400 | |
ISO 800 | |
ISO 1600 | |
ISO 3200 | |
ISO 6400 | |
ISO 12800 | |
ISO 25600 | |
ISO 51200 | |
ISO 102400 | |
ISO 204800(H) |
전작 EOS R6의 고감도 이미지 품질도 여전히 경쟁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는 터라, 이보다 개선된 EOS R6 Mark II는 고감도 노이즈에 대한 우려가 매우 적었다. 빠른 셔터 속도가 요구되는 스포츠 촬영에서는 개방 조리개 값이 높은 RF100-400mm F5.6-8 IS USM 망원 렌즈를 사용했지만 ISO 감도를 6400으로 높여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빛이 부족한 야간 촬영에서는 ISO 1600, 30초 장노출 촬영으로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시선과 더 가까워진 HDR 촬영
HDR PQ / HDR 모드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눈에 보이는 것과 가까운 HDR PQ 촬영을 지원한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연속 촬영해 합성하는 기존 HDR 모드와 달리 한 번 촬영으로 이미지가 기록되며 RAW 파일도 함께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HDR PQ 모드로 촬영된 이미지의 확장자는 HEIF로 HDR 지원 모니터, TV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JPG 이미지가 필요할 경우 카메라의 재생 메뉴, Digital Photo Professional 프로그램에서 RAW, HEIF 파일을 JPG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 일반 / HDR PQ 촬영 결과물 비교 ■
[ 일반 촬영 ] |
[ HDR PQ (JPG 변환) ] |
■ HDR PQ 촬영 (jpg 변환) ■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중 촬영 없이 1회 촬영으로 HDR 효과를 얻을 수 있는 HDR 모드 [피사체 동작]이 추가됐다. 3장의 이미지를 연속 촬영했던 HDR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가 인물, 반려동물, 자동차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개선한 것. 1회 촬영만으로 넓은 계조 표현이 가능하고, 움직이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기록된다.
HDR PQ / HDR 모드(피사체 동작/다이내믹 레인지) 촬영
[ HDR 모드 (피사체 동작) ] | [ HDR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 ] |
HDR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와 [피사체 동작]을 비교하면 전자는 계조 표현, 후자는 기동성에 장점이 있다. [피사체 동작] 모드는 연속 촬영 후 합성하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주변부 프레임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정적인 장면에서는 계조 표현이 뛰어난 HDR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를, 동적인 피사체가 포함되었을 땐 HDR 모드 [피사체 동작]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HDR PQ / HDR 모드 촬영 결과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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