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2023년 봄은 우리에게 보다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풀프레임 및 APS-C에서 각각 역대 가장 매력적인 엔트리 미러리스 카메라 두 기종 EOS R8과 EOS R50을 선보이며 EOS R 라인업을 더 탄탄히 구축했다. 이 두 카메라는 매력적인 크기와 뛰어난 성능으로 캐논의 장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기종이다. 특히 EOS 최초로 ‘8’ 을 부여한 풀프레임 EOS R8은 EOS R 시스템의 새로운 엔트리 라인업으로 고성능 풀프레임 입문기 라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미니 EOS R6 Mark II 로 불릴 정도로 등장부터 이미 많은 예비 유저들을 확보하면서 정식 발매 2달 전부터 공급 지연이 예고되었다. EOS R8은 소형 경량의 바디에 빼어난 촬영 성능을 두루 갖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서 500ml 생수 한 병의 무게보다 가벼운 461g바디 무게(메모리,배터리 포함)에 올라운더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EOS R6 Mark II 센서와 엔진을 탑재. 약 2,42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에 DIGIC X 영상 엔진을 채용해 뛰어난 해상력과 고속 성능을 발휘, 최대 40fps 연사와 6K 오버 샘플링 4K 60p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고성능 엔트리기로서 가장 매력적인 풀프레임 엔트리기로 자리매김했다.

* 팝코넷은 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캐논코리아’ 로부터 카메라와 렌즈를 무상 대여 받았으며 리뷰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수고료를 지급받습니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EOS RP와 비교해보면 캐논이 이 카메라를 새로운 시리즈로 어필하는 이유가 있다. 연속 촬영 성능은 크게 향상되어 전자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약 40매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해졌다. 전반적인 촬영 성능은 캐논의 고성능 기종인 EOS R6 Mark II 에 육박. AF 성능 또한 동일한 듀얼 픽셀 CMOS AF II를 탑재하였으며 EOS R3로부터 계승한 EOS iTR AF X 기술을 도입하여 사람, 동물(개, 고양이, 새, 말), 운송 수단(자동차, 오토바이, 철도, 비행기) 등 다양한 피사체를 자동 검출해 인식해낸다. 동영상에서도 6K 오버샘플링을 통한 크롭 없는 4K 60p화질을 지원하며 별도 전원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4K 30p 에서 무제한 촬영도 지원된다. 카메라 크기와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여 바디 손떨림 보정(IBIS)은 배제되었으며 배터리 또한 EOS RP와 동일한 LP-E17 을 사용한다.

고화질을 추구한 EOS R6 Mark II와 동일한 유효 242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다. 화소수 보다는 촬영 성능과 동영상, 그리고 디테일 면에서 꽤 매력적인 센서로서 전반적인 디테일이나 계조 등에서 R6 Mark II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EOS RP 에 비해서는 고감도 화질에서 확실히 우수한 면모를 보이며 ISO 감도 지원 또한 100-102400(확장 ISO 50-204800)으로 폭넓다. 표준 모드의 기본 색감은 과거 DSLR EOS 보급기들과는 조금 다르게 전반적으로 차분한 편으로서 우수한 계조를 위주로 이미징 엔진이 가동되고 있다. 아래 원본 샘플을 통해 EOS R8의 디테일을 살펴보자.

강력한 계조의 HDR PQ 모드는 10비트 HEIF로 저장되며 RAW+HEIF도 가능하다. RAW는 HEIF 파일로, 그리고 HEIF 파일은 카메라나 Digital Photo Professional 프로그램을 통해 JPG 파일로 빠르게 변환할 수 있다. HDR 모드에서는 한장 만으로도 강력한 DR의 결과물을 생성하는 HDR 모드 [피사체 동작]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이는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가 포함된 장면 촬영 시 유용하다. 물론 기존처럼 다이내믹 레인지 모드 3매 촬영 합성 기능인 HDR 모드[다이내믹 레인지]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촬영

HDR PQ (JPG 변환)

앞서 설명한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는 장면에서 다중 촬영 없이 1회 촬영으로 HDR 효과를 얻을 수 있는 HDR 모드 [피사체 동작] 을 사용하면 1회 촬영만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그리고 명암이 자연스러운 높은 계조 표현이 가능하며 1장만 촬영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도 사진 내에서 피사체 겹침 없이 흔들림 없는 높은 DR의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일반 촬영	HDR 모드 (피사체 동작)

HDR 모드 [피사체 동작] 은 우수한 계조와 역동적인 장면에 유리한 결과물을 추구하며 크롭이 없는 장점이 있는 반면, 3장을 촬영하여 최종 결과물을 생성하는 HDR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 는 보다 뛰어난 계조 표현이 목적이다. 이 모드는 다소의 크롭이 발생하지만 정적인 풍경 촬영 등에 유리하며 보다 강력한 DR 의 결과물을 생성해낸다.

기본 사진의 DR도 상위 바디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으며 Digital Photo Professional 을 통해 인물 사진을 보정해본 바로는 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었다. 센서와 엔진의 버전은 곧 결과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굳이 HDR PQ 를 고집하지 않더라도 RAW/cRAW를 활용한다면 꽤 활용가치가 높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JPG 원본

RAW 보정 변환

JPG 원본

RAW 보정 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