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한 때 카메라하면 니콘을 떠올렸다. 기자들의 손에서, 작가들의 손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대중화 되었을 때도 그랬다. 니콘은 대중적인 브랜드였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고 판세는 바뀌었다. 소비자의 계층을 나누고 깔끔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무장한 마케팅의 대가 캐논은 확고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보급형 DSLR의 시대도 캐논이 300D로 시작해 30D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니콘 매니아들은 계속해서 니콘을 기다렸고 D70으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해냈다. 하지만, 초기 모아레와 좌녹우적이라는 전자셔터의 문제점으로 인해 니콘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훌륭한 성능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10D 대응의 D100, 300D 대응의 D70. 니콘은 항상 캐논보다는 늦었지만 용호쌍박의 기세를 보여주었다.
캐논의 5D, 20D, 30D 출시 등으로 니콘은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보급형 최고의 모델로 찬사를 받았던 D200과 저가형 D50의 출시로 캐논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체우며 다시 뛰기 시작했고, D200보다 좀더 보급기에 가까운 D80으로 역습을 시작했다.
D200에 근접한 스펙, 보급기로서 불필요한 기능의 배제를 통해 제조단가를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다가온 D80.
D80은 D200과 함께 과거 니콘의 영광을 되찾아 줄 비밀 병기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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