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US 50

2005-02-28 00:00 | 조회수 : 19,985 | 추천 : 0


Prologue
캐논은 2년전 Ixus 400을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컴팩트한 크기에 막강한 화질을 가진 Ixus 400은 자동 카메라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에 화질을 보여주며 컴팩트 시장을 휩쓸었다.
그러나 Ixus 400은 약간의 단점이 있었는데 크기에 비해 무게가 꽤 나간다는 것과 두께가 다소 두껍다는 것이였다.
발빠른 캐논은 그 단점(무게와 두께)을 보완한 Ixus 40을 작년에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컴팩트 디카 시장을 휩쓸었다.
물론 CCD가 작아지면서 화질은 약간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Ixus에 쌓인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언뜻 생각하면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두가지 라인업으로 내놓는다면 비난받거나 무시받겠지만 캐논이여서 이 마케팅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캐논은 그런 성공에 고무받아 2005년 Ixus 50과 Ixus 700을 동시에 발표하였다.
두 제품중에서 먼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Ixus 40의 후속작 Ixus 50에 대해서 프리뷰를 통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자.

Ixus 40과의 차이점?

Ixus 50은 86 × 53 × 20.7mm의 크기와 130g(배터리 제외)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스펙상으로나 실제 제품을 봐도 Ixus 40과 전혀 차이가 전혀 없다.
그외에 2.0인치의 LCD, 메뉴구조, 금형, 재질등이 완전히 동일하다.
즉, 다른것은 그대로이고, CCD만 400만에서 500만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정품 기준으로 가격차이가 3~4만원에 불과하여 소비자들을 갈등시키고 있다.
과연 400만 화소를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몇만원 더 투자하여 500만 화소를 구입할 것인가?

새로운 개선없이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Ixus 40의 디자인이 완벽했다는 캐논의 자체 판단때문이기도 할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제조사의 판단일뿐, 소비자의 시선에는 이런 제품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물론 500만 화소가 되며 좀 더 세밀한 해상력과 대형인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인화를 많이 하지 않고, 미니 홈피등을 주로 이용할 유저라면 Ixus 40도 좋은 선택일 듯 싶다.

디자인

Ixus 40과 디자인이 완전히 같기 때문에 Ixus 50의 디자인도 역시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오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섬세하고 신뢰감을 주는 디자인이다.
손에 잡히는 무게감은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이며 다소 얇은데 비해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Ixus 시리즈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뢰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컴팩트에서 오는 불안한 느낌은 깊은 회색의 금속성 바디와 안정감있는 마무리로 인해 이내 불식된다.
기존 Ixus 400이나 500의 비정상적인 두께때문에 느껴지는 기형적인 느낌도 없다.
상당히 작지만 작게 느껴지지 않는 모습.
Ixus 50의 디자인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모두에게 선호될 만한 디자인이다.


LCD

필자가 받아보고 잠시 프리뷰를 위해 촬영을 하면서 가장 감탄한 것은 바로 LCD이다.
2인치의 저온 폴리 TFT액정은 약 118,000화소로 필자가 리뷰했던 어떤 카메라보다 더 시원하고 깨끗한 리뷰를 보여주었다.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을 보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2인치의 화면은 동영상을 찍고 바로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게다가 컴팩트임에도 불구하고 뷰파인더를 제공하여 촬영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후지와 올림푸스의 액정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수한 액정이다.

렌즈 및 작동

초점거리는 5.8(광각) ∼ 17.4mm(망원)로 35mm 필름 환산 시 약 35 ∼ 105mm(광학 3배줌)정도이다.
광각이 아쉽기는 하지만 비교적 표준적인 화각이며 일반인들이 가장 유용하게 쓰는 화각이다.
초기 가동시간은 약 1초로 전원을 켜면 렌즈가 쏜살같이 달려나오며 촬영준비를 마친다.
모든 동작들이 시원시원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AF는 빠른 편이다.
AF 보조광을 지원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다.
P&S 카메라의 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카메라이다.

배터리 & 메모리

SD 메모리카드를 쓰고, 전용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NB-4L을 배터리로 사용한다.
충전기는 요즘 유행하는 크래들 방식이 아니고 배터리 충전기를 사용한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소형이기 때문에 배터리는 200장을 찍기 힘들다.
하루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 배터리가 필요할 듯 싶다.
매크로 촬영
Ixus 50의 가장 큰 장점은 매크로 촬영일 것이다.
스펙상 약 3cm 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하며 스팟측광과 멀티 AF, 삼각대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
Ixus 500의 5cm 매크로보다도 앞서는 스펙이며 발색과 해상력이 아주 좋아서 매크로 촬영을 즐기는 유저라면 Ixus 50으로도 충분히 좋은 촬영이 가능하다.
연사
최고 해상도로 초당 약 2.1 매씩 메모리 끝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컴팩트 디카중에서는 교세라제품들과 함께 최고의 연사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 메모리 끝까지 연사를 하기 위해서는 초당 4Mb 이상 쓰기가 가능한 고속 SD 메모리 카드를 써야 한다.
야경
최대 15초의 롱셔터를 지원하고, 삼각대 소켓(금속 재질)을 제공하므로 야경 촬영에도 문제가 없다.
쓰기에 따라서는 컴팩트 디카를 넘어서는 작품 사진도 가능한 카메라이다.
9점 멀티 AF
Ixus 50은 9점 AF를 제공하는데 AF가 정확하고 신속하여 상당히 편리하다.
왼쪽의 사진도 원경과 근경에 AF를 방해할 만한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대상을 오토 포커싱해주는 기특함을 보여 주었다.

아쉬운 색수차

Ixus 50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색수차 현상이다.
조리개 최대 개방 상태에서는 어김없이 색수차 현상이 나타났으며 그 정도가 리사이즈시에도 확연히 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컴팩트 디카의 한계이겠지만 조리개 수치를 조절할 수 없는 자동 디카에서는 그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어느 정도 셔터 스피드가 확보되는 상황이라면 조리개를 조여줘서 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듯 충분히 셔터 스피드가 확보되는 상황에서도 조리개가 최대 개방되었다.
Ixus 50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Epilogue
Ixus 50은 전작 Ixus 40의 장점인 컴팩트한 크기와 2.0인치의 LCD, 우수한 동영상, 연사, 매크로 촬영등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아쉽게 고 ISO시 노이즈와 색수차 현상등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촬영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게 다가올 것이다.
게다가 캐논 특유의 쨍한 느낌의 강렬한 사진은 특별한 보정이 없이도 화려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서 항상 휴대하며 풍경 및 스냅을 많이 찍는 유저라면 최고의 디카가 될것이다.
전작에 비해 개선된 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만 500만 화소 이상 고화소를 원하는 유저들과 좀 더 향상된 해상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Ixus 50 역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예상이 가능한것은 Ixus 50이 화질과 휴대성이라는 두마리 토끼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점거리 : 12.12mm
조리개 : F 8.0
셔터 : 1/320s

초점거리 : 5.80 mm
조리개 : F 5.6
셔터 : 1/240s

초점거리 : 5.80mm
조리개 : F 5.6
셔터 : 1/500s

초점거리 : 17.40mm
조리개 : F 4.9
셔터 : 1/400s

초점거리 : 5.80mm
조리개 : F 2.8
셔터 : 1/640s
초점거리 : 5.80mm
조리개 : F 5.6
셔터 : 1/200s
초점거리 : 5.80mm
조리개 : F 2.8
셔터 : 1/640s
초점거리 : 5.80mm
조리개 : F 2.8
셔터 : 1s
초점거리 : 5.8mm
조리개 : F 2.8
셔터 : 1/500s
초점거리 : 5.8mm
조리개 : F 2.8
셔터 : 1/250s
초점거리 : 5.8mm
조리개 : F 5.6
셔터 : 1/320s
초점거리 : 5.8mm
조리개 : F 2.8
셔터 : 1/5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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