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의 전작인 F시리즈(F410,F420,F450)의 꾸준한 인기속에   그들의 후속작인
F455(500만화소 3.4배줌)은 조금 다른컨셉을 지니고있다.
그것은 전작들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을 탈피하여 세로와 가로의 비율을 1 : 1.6이라는 황금비율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전작들에비해 가로가 세로사이즈에 비해 조금더 긴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립감과 안정된 촬영을 위해 채택된 비율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는 있으나
다른 기종들처럼 작은 바디에 슬림한 크기로 안정된 자세는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자동카메라의 선택에 있어서 그냥 찍어도 잘 나온다는 카메라들중 후지의 F시리즈, 캐논익서스, 또 미놀타 XG등은 항상 대두되어왔다.
그중 후지F시리즈의 가장큰 단점은 배터리의 용량이었다.
그런데 F455는 배터리자체를 새로운 리튬이온 NP-40으로 교체하여 그부분을 좀더 개선하였다.
전작의 F450과 비교하여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크게 개선된점이 없는가운데 스펙등도 거의 같고 메모리도 역시 XD픽쳐 카드를 이용한다.

그러면 디자인과 배터리외에 그 어떤것도 개선된 것이 없을까?
아마도 기계적인 미세한 부분들에대한 개선이 되었을것으로 사료된다. 즉, 이미지 처리속도라든지
화질부분, 또는 전체적인 동작속도등이 그것에 속하겠다.

이런 콤펙트 카메라에 있어선 가장중요한 것이 디자인인데 요즘 출시되는 콤펙트 카메라의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은 별로 찾아볼수 없다.
   
색상은 은색과 검은색의 두가지이다.
은색보다는 오히려 검은색이 더 깔끔한 맛이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약간 고전적이면서 딱딱한 것이 사실이다.


그립부의 돌출된부분이 그립감을 도와주고 있으며,  뒷면의 버튼들 또한 굉장히 단순하다.
    

F455는 최근 출시되는 다른브랜드 일부 콤펙트 카메라들의 전송/충전 시스템도 선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것은 충전,전송등의 편리함을 위해 채택된 시스템이긴 하나,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그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사용자 편의를 위하여 고려된부분은 후지의 기존 콤펙트보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후지의 F시리즈는 꾸준히 인기기종이었다. 그것은 디자인보다는 기계자체의 성능에 우선을둔 역할이 크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봤을때, 콤팩트 시리즈의 경쟁력에 있어서 가장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예쁜 디자인쪽으로 가는듯한 부분이 없지 않다.

2004년 12월 초에 발배되는 F455의 성공여부는 디자인보다는 성능과 그 결과물에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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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co.net 이형주 (nemoworld@popc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