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C360

2005-06-26 19:56 | 조회수 : 12,125 | 추천 : 0

▶개요

코닥은 2005년에 들어서면서 대대적인 네임 변경을 실시했다. DX는Z시리즈 CX는C시리즈 LS는V 시리즈로 각각 변경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 하면서 컴팩트한 제품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동 카메라 업그레이드 제품이 아직 나오질 않고 있다.
현재 코닥의 보급형 모델중 가장 최고급 기종은 Z7590으로서 코닥 유저들은 좀더 하이앤드급 모델과 컴팩트한 모델을 바라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까지는 코닥 색감의 매리트는 생각보다 꽤 강력하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선호하는 디자인만 추구했던 코닥이 이제는 서서히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시아권 디카 유저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는 판매량에서 1위 탈환에 성공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때는 갈길이 멀다. 과연 2005년 후반에는 코닥에도 유저들이 원하는 만큼 큰 변화가 있을까? 기존의 CX모델의 투박함을 탈피한 C360을 간단히 살펴 보겠다.

C360은 니콘의 쿨픽스 4000 시리즈, 파나소닉의 LC시리즈, 산요의 S시리즈 등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이전 CX 모델의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가장 먼저 연상되는 동급 제품은 쿨픽스 4100으로서 이젠 C모델도 여성 들에게 조금은 선호할 만한 기본 조건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앞면과 상단의 알루미늄 금속 재질 때문인지 저가형 모델 치고는 꽤 고급스러운 편이다.

담배갑보다는 다소 두껍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더 작아보이고 귀엽다.
(크기 : 84.7 × 64.7 × 34.9 mm / 무게 : 150g)

C360은 C시리즈의 선두주자이다. 필자의 손이 작은 편인데도 카메라를 쥐어보면 너무 작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립감은 우수하다. 작고 귀엽고 싼 카메라 하지만 500만 화소의 3배줌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깔끔함 디자인에서 결코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전반적인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C360의 경우 초기 가동속도는 2초 미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비교적 느리다 하지만 코닥의 CX 제품 치고는 정말 많이 빨라진 셈이다. ㅡ.ㅡ

렌즈는 보급형 답게 코닥렌즈를 사용한다. 그런데 35mm필름 환산 34mm의 광각으로 코닥 제품을 통털어서 2번째에 해당하는 넓은 광각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3배 광학줌 렌즈의 줌 속도는 평범하다. 하지만 AF속도는 기존의 CX모델들 보다는 훨씬 빠르다. 또한 접사도 필자가 테스트 해본 결과 5cm 정도로 만족할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AF성공률은 보통수준 이였다.
렌즈는 밝다. F2.7로 시작하여 망원에서는 5.2까지 올라가지만 그래도 2.7부터 시작한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배터리는 AA형 충전지 2개를 사용한다. 출사를 진행할 거라면 여분의 배터리 2개 정도는 반드시 챙기고 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촬영할 거라면 2개를 더 챙겨야 한다.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배터리가 거의 소모 되었을 경우에는 LCD에 배터리 경고 표시가 뜨지만 그 이후에도 한참동안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 될 때까지 촬영 하는게 좋을 듯 하다.

뒷면은 앞면과 상단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이다.

LCD는 2.0인치 11만 화소를 사용한다. 좀더 큰 사이즈가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면 불만 사항은 없으리라 본다. LCD 자체는 양호하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전환되어 사물의 상을 보기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이즈와 선명도에 있더선 보통 수준이다.

뒷면의 조작 버튼들의 배열은 지극히 평범하다. 4방향 버튼의 좌,우 조작은 노출값을 조정하게 되며 +2.0에서 -2.0까지 1/3스텝씩 조정 할 수 있다.
스피커는 줌 조작 버튼 옆에 놓여있다.

모드 다이얼 안에 셔터버튼이 있다. 다이얼 조작은 다소 딱딱한 편이며 360도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장면모드인 SCN은 12가지의 상황에 필요한 신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접사모드가 오토모드와 너무 멀리 있다는게 조금은 단점으로 작용할 듯 하다.

상단에는 플래시 설정 버튼과 연사, 셀프 설정 버튼이 있는데 그림보다는 볼록하게 튀어 나왔기 때문에 조작감은 좋은 편이다. 다만 나사가 함께 위치하고 있어서 미관을 해친다는 느낌이다. 셀프는 2초와 10초로 설정한다.

전원 버튼은 따로 없고 모드다이얼을 돌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게 된는 방식이다.

메모리 카드 슬롯은 오른쪽(그립부) 사이드에 위치하고. 슬롯을 열면 그 안에 전송 단자가 존재한다. SD카드는 꾹꾹 눌러주어 삽입하고 꺼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슬롯 커버는 살짝 뒤로 밀면 스프링에 의해 위로 올라오게 된다.
참고로 C360의 내장 메모리는 36Mb 이고 USB2.0을 지원한다.

C360역시 코닥 답게 독 커넥터가 존재한다. 커넥터 자체도 예전 제품들 보다 훨씬 작다.
C360에 탑재된 D-22 커넥터는 독시리즈 3와 직접 사용이 가능하며 이전 제품들인 프린터독, 프린터 독 플러스 프린터독 6000등과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단 각 제품에 맞는 어댑터를 사용하여야 한다.
별매로 프린터 독을 사용하게 되면 충전, 전송, 출력등을 한방에 편하게 행할 수 있다.

ISO값은 80부터 800까지 조정 할 수 있다. 다만 ISO800에서는 사이즈가 제한된다. 연사는 초당 2.4장으로 5장까지 연사가 가능하여 연사 성능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지만 저장 딜레이가 조금 긴편이다.

코닥은 언제쯤 이미지 처리 속도를 시원하게 향상 시킬지 의문이다.  조금씩은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많이 느리다.

C360과 V550이 출시되면서 그 속도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셔터 스피드는 롱셔터를 지원하여 0.5초부터 8초까지 수동으로 조정 할 수 있으며 최저 셔터 스피드는 1/1400초이다. 자동 카메라 치고는 야경촬영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동영상은 640x480 (24fps) MPEG4 포맷으로 꽤 마음에 드는 편이다. 30fps 보다는 못하지만 생각보다는 꽤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중엔 줌을 사용할 수 없으며 동영상 모드 만큼은 연속 AF를 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초점이 흐렸다 맑았다 하는 현상과 렌즈에서 나는 소리 녹음을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재생시 리사이즈 및 잘라내기 편집이 가능하고 인쇄시에 적절한 화질인지를 미리 체크해주는 기능도 있다.

항상 한 두박자 늦게 시작하는 코닥 언제쯤 한번이라도 선두의 위치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른 브랜드 들과 조금씩 그 Gap을 줄여 나가고는 있지만 한국에서 메이저 급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아직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 코닥만의 거부감 없는 색감 하나만으로는 이제 버티기는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들의 변화는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그만큼 코닥이 디지털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의 결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과연 코닥에서도 2005년의 마지막에는 우리는 만족시켜줄 만한 제품을 내놓을까? 올 후반에 나올 코닥의 P시리즈를 조용히 기다려 본다.

[Sample]


ISO80
F2.7 1/350s
5.6mm


ISO160
F2.7 1/750s
5.6mm


ISO80
F5.6 1/1000s
5.6mm


ISO160
F2.7 1/90s
5.6mm


ISO160
F4.0 1/60s
10.8mm


ISO80
F3.0 1/500s
7mm


ISO80
F2.7 1/180s
5.6mm


ISO80
F2.7 1/125s
5.6mm


ISO80
F2.7 1/180s
5.6mm


ISO80
F4.0 1/125s
10.8mm


ISO80
F2.7 1/60s
5.6mm


ISO80
F6.7 1/350s
8.6mm

팝코넷 | 이형주(nemoworld@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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