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V550

2005-06-29 02:16 | 조회수 : 44,063 | 추천 : 0

▶개요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개발하고 디지털카메라에 붐을 일으킨 브랜드는 코닥이다. 하지만 디지털 분야에 투자를 늦추는 동안 캐논,니콘,소니 등이 앞다투어 디카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면서 현재의 메이저급으로 성장했고 코닥은 항상 두박자 늦은 성능으로 언제 부턴가 디지털카메라의 마이너 브랜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닥의 색감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아직도 그 오래전의 DC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코닥의 칼라 사이언스 칩은 다른 브랜드가 따라오기 힘든 코닥만의 특허이다. 또한 럭셔리한 V550의 등장과 함께 코닥 칼라의 세계는 더욱 빛을 발할 시점이 된 듯 하다.^^

럭셔리 스타일로 오랫동안 코닥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코닥의 컴팩트 카메라 LS시리즈가 V시리즈로 거듭났다. 사실 V550과 같은 제품은 많이 늦은감이 있다. 그래도 V550은 코닥 유저들에게 굉장히 반가운 모델이다.

" 누르기만 해라!" 코닥의 슬로건이다. 그만큼 편하고 쉽다 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코닥 카메라는 정말 쉬운 편이다.

또한 코닥은 2004년 부터 현재까지 프린터 독 시스템과 앨범 기능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아직 한국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 힘든 부분 이지만 멀리 내다볼때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인쇄용지 등의 유지비에 있어 작은 부담을 주고 있지만 말이다.

코닥 제품들의 컨셉은 한국 유저들과는 다소 달랐다. 일반적인 한국 유저들은 디테일과 성능을 중요시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일단 남들보다 많이 찍고 인화 잘되면 그만이였다. 또한 손이 작고 야무진 동양 사람들에 비해 크고 묵직한 손 크기에 맞추었던 디자인들은 우리에겐 상당히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코닥도 한 두 제품씩 디자인을 일본쪽에 의뢰하면서 성향 자체가 많이 달라진 편이다. 특히 이번 V550은 그동안 미국에서 디자인했던 제품 들과는 컴팩트 하다는 점에서 많이 틀리다.(LS755는 일본이다.)

한국에서 선보이는 V550 색상의 주력은 은색과 검은색이다. 또한 바디는 금속 재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동안 다른 브랜드에서 보여줬던 카시오나 파나소닉의 컴팩트 카메라와 비슷하다. 슬림형은 아니지만 누가봐도 컴팩트한 것은 사실이다. 가로x세로x두께는 94 × 56 × 22mm 로서 담배갑 보다 좀더 얇고 길이는 좀더 길며 높이는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는 어딘가 모르게 단단하고 야무지게 느껴진다. 또한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은 그 어떤 제품보다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느낌이다. 특히 전면 배럴은 나선형으로 잘잘한 홈이 있어서 그립시에 상당히 느낌이 좋고 고급스럽다.
또한 상단의 사이버틱한 램프 버튼들도 다른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상단의 자동, 인물, SCN, 동영상 모드 아이콘은 푸른색 램프로 표시되지만 램프가 아니고 버튼이다. 한마디로 꾹꾹 눌러줄 때마다 해당 모드가 작동되는 고탄성의 알루미늄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상단의 셔터버튼은 사각형의 각진형태이고 셔터감은 매우 부드러웠다. 그옆에 아주 조그맣게 플래시 설정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들 역시 꾹꾹 눌러주는 방식이다.

항상 코닥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속도 문제는 V550에서 어느정도 해결했다. 단 줌 속도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초기 가동속도는 약 1.5초 촬영간격은 1초 캡쳐 화면은 0.3초로 그동안 출시된 코닥 카메라중 가장 빠르다. 또한 AF속도는 누르는 즉시 잡히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롤 보여주고 있다. 물론 망원을 쓰게되면 속도는 다소 느려지긴 한다.

V550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5인치의 밝은 LCD이다. 물론 2.5인치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2.5인치 제품은 보통 11만 화소 정도인데 비해 V550은 23만 화소로 선명한 데다가 어두운 곳에서의 밝기와 반응속도 또한 최상급이다. 또한 대화면에 따른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일정시간을 설정하여 자동으로 LCD가 꺼지는 기능도 선택적으로 가능하다. 물론 항상 켜놓을 수도 있다.

LCD는 그동안 코닥 제품과는 다르게 시야각이 170도로 가장 우수하다. LCD 패널은 다층 코팅된 특수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빛의 반사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밝은 대낮에도 LCD의 확인이 쉬웠다. 게다가 LCD 왼쪽 상단에는 실상 광학식 뷰파인더 까지 존재한다.

촬영하는 느낌은 매우 좋은 제품이다. 단 LCD에 반셔터시 촬영정보와 조리개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뒷면의 버튼들은 좌우로 나뉘어 있다. 오른쪽은 줌버튼과 4방향 버튼만 존재하며 왼쪽에는 삭제,메뉴,리뷰,쉐어 버튼이 일렬로 위치한다. 조작과 리뷰시에는 왼쪽과 오른손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촬영 시에는 왼쪽 버튼을 누를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생각보다는 인터페이스가 편했다. 단 4방향 버튼이 다소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간은 불편함도 느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 지다보면 괜찮을 듯 하다.

독을 살펴보자 V550과 셋트로 구성되어 있는 독은 LS755와는 조금 다르다.
특히 반갑게 다가오는 점은 V550은 독이 없어도 어댑터를 본체에 직접 연결하여 충전이 가능하다. 휴대성에 있어서 크레들에만 단자가 있는 다른 컴팩트 제품들 보다는 훨씬 편한 셈이다. 결국 V550의 본체에는 AV out 단자와 어댑터 단자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직접 충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독에는 Display 버튼, 전송 버튼이 있어서 카메라를 얹어 놓으면 충전과 사진 리뷰, 전송등을 쉽게 행할 수 있다. 크레들 뒷면에도 AV out 단자와 어댑터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렌즈는 광학 3배줌에 F2.8-4.8의 밝기를 지닌다. 광각도 35mm필름 환산 36mm로 비교적 평범하다. 초점 거리는 접사모드일때 5cm부터로 비교적 우수하며 일반모드 일때는 60cm 부터로 좀더 근접 촬영이 아쉽기는 하나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AF는 다중과 중앙으로 설정하며 다중일 경우엔 다른 코닥카메라와 마찬가지로 가로 방향으로 6 Area를 사용한다.

밑면에는 스피커, 삼각대 마운트, 독커넥터, 배터리&메모리 슬롯이 있다. 메모리는 SD메모리를 사용하며 배터리는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 3.7v 720mAh를 사용한다.

전반적인 성능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동영상이다. 이제 코닥도 남들만큼 괜찮은 동영상 스팩을 지니게 되었다. 게다가 작은 용량에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 Mpeg4 포맷을 사용한다. 사이즈는 640x480(30fps)로 동급 하이 스팩이다. 또한 동영상 촬영중에 광학 줌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시 광학 줌 속도는 사진 촬영시 줌 속도와 같다. 또한 줌 사용시 AF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촬영시간은 메모리에 따라 최대 80분까지 가능하다.

연사속도 또한 초당 3장으로 꽤 빠르며 5장까지만 연사가 된다. 연사시에는 저장 딜레이가 다소 긴편이다.
V550은 LS755와는 달리 삼각대 마운트도 있고 장시간 노출도 0.5초부터 8초까지 수동으로 지원한다. 자동 카메라 로서는 이정도면 야경 촬영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ISO는 80부터 800까지 지원하며, 최고 셔터스피드는 1/1448초이다. 화벨은 자동을 포함하여 5가지 이지만 커스텀을 지원하지 않는점이 아쉽다. 또한 촬영 후 또는 편집 후에 출력에 적절한 화질인지 알려주는 ‘흐림 경고’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V550의 전반적인 느낌은 괜찮았다. 단단한 외관과 사이버틱한 크레들이 너무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또한 크고 밝은 LCD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촬영 조건을 선사해 준다. V550의 첫느낌은 좋았지만 장점과 단점등을 분석하려면 좀더 세밀하게 다루어 봐야 할 듯 하다. 그 부분들은 리뷰에서 다루기로 하고 코닥 V550에 대한 프리뷰는 밑에 샘플과 함께 이쯤에서 줄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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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코넷 | 이형주(nemoworld@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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