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sonic DMC-FX8

2005-07-27 17:28 | 조회수 : 17,278 | 추천 : 0

 
 
| Prologue
파나소닉은 라이카와 제휴한 것을 제외하고 그동안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2005년 들어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른 카메라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간 파나소닉의 행보와 2005년의 행보를 보면 마치 다른 카메라 제조사들이 힘들어 할때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파나소닉의 라인업은 저가형인 LC 시리즈(LC1 제외), 고배율의 FZ 시리즈, 멀티미디어형인 D-snap시리즈와 컴팩트형인 FX시리즈가 있지만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FX시리즈와 FZ시리즈에 행보가 빨라질 듯 하다.
최근 발매해서 큰 인기를 끈 DMC-FX7의 뒤를 이어 파나소닉은 재빠르게 후속작 DMC-FX8을 내놓았다.
DMC-FX7이 인기를 끈 것은 컴팩트 카메라에는 드문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기 위한 유저들의 관심이 점차 증폭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FX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더 커질것으로 보여진다.
 
 
| FX7과의 차별점
전작과의 미세한 디자인적 변화가 있으나 큰 변화는 없고, 크기나 무게도 거의 동일하다.
500만 유효 화소도 같고, 렌즈도 같다.
스펙상 달라진 것은 동영상과 배터리 시간뿐. 그만큼 전작인 DMC-FX7의 컨셉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저들이 원하는 개선 사항도 아마 그 두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이라기 보다는 일부를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젼이기 때문에 두 제품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해야 할 듯 하다.
값이 싼 DMC-FX7이냐? 배터리 시간이 늘어난 DMC-FX8이냐? 그도 아니면 새로 발매될 화소수가 업그레이드 된 DMC-FX9이냐?
유저들의 행복한 고민이 더 커질 듯 하다.
 
 
| 디자인
94.1×50.5×24.2의 크기는 스냅용으로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최적의 두께라고 볼 수 있다.
메모리와 배터리를 포함한 155g의 무게도 적당한 무게감.
전면에는 Lumix라는 마크가 양각되어 있고, 다소 작은 플래시가 위치하고 있다.
플래시의 크기는 매우 작아서 제대로 기능이 발휘될까 의심된다.
인터페이스나 메뉴등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한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버튼들은 오른쪽에 집중되어 있다.
 
 
| 500만 유효화소

DMC-FX8은 1/2.5인치 500만 유효화소의 CCD를 사용하는데 전작과 동일한 스펙인 점이 약간 아쉽다.
이 점을 의식했는지 DMC-FX8은 16:9의 비율을 가진 2,560×1,440 / 1,920×1080 사이즈를 추가 지원하여 와이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미지 프로세스는 비너스 플러스 엔진을 새로 개발하여 채택했는데 기존 비너스 엔진 II가 화질과 속도는 우수했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서 DMC-FX7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비너스 플러스 엔진은 속도는 조금 느려졌지만(연사시 최대 5매),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것으로 보인다.

 
 
| 렌즈
6군7매의 라이카 DC VARIO-ELMARIT렌즈를 사용하였다.
35mm(F2.8)~105mm(F5.0)의 광학 3배줌을 지원하고, 5cm의 매크로를 지원한다.
DMC-FX7과 렌즈가 같기 때문에 기본적인 해상력이나 색수차등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컴팩트형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해상력과 뛰어난 렌즈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컴팩트형에서 라이카 렌즈를 맛볼 수 있다는게 FX시리즈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다.
 
 
| LCD

114,000화소의 2.5인치 LCD를 지원한다.
카시오급의 LCD로 보이며 올림푸스나 후지필름의 2.5인치급에 비교한다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는 무난한 LCD이다.
LCD크기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터리 시간을 확보한 점은 마음에 든다.

 
 
| 속도 & 그 밖의 특징

전반적으로 속도는 빠르다고도 할 수 없고, 느리다고도 할 수 없는 적당한 속도이다.
초기 시동 시간도 쏜살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전반적으로 경박스럽지 않고 품위(?)있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연사속도는 초당 3매로 최대 5매까지 가능하다. 최고 화질시에는 최대 3매까지로 DMC-FX7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새로 채택한 비너스 플러스 엔진의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DMC-FX8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손떨림 보정 기능일 것이다.
두가지 모드가 있어서 모드 1시에는 반셔터를 잡았을때만 손떨림 보정이 되고, 모드 2에서는 카메라를 켜면 계속 손떨림 보정이 된다.
FX7의 가장 큰 불만이였던 배터리의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한번 충전으로 FX7이 120장 정도 촬영이 가능했던것에 비해, FX8은 약 300장 촬영이 가능하다고 제조사에서는 밝히고 있다.
동영상도 640×480모드를 지원하며(초당 30프레임) 타사의 디카들과 비슷한 스펙을 유지하게 되었다.

 
 
| Epilogue
DMC-FX7이 인기를 끌고, 그 단점을 보완한 DMC-FX8이 출시된후, 얼마되지 않아 DMC-FX9의 출시 소식이 들려온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세 모델은 함께 시장에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가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화소수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세 모델 전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20%정도씩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차이 만큼 윗버젼을 살 가치가 있는지 리뷰를 통해 집중적으로 분석해 볼까 한다.
     
프리뷰 진행 : 김정철 (master@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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