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의 4/3 시스템 : Olympus E-1

2004-09-20 00:00 | 조회수 : 67,313 | 추천 : 0

★트랜드 커뮤니티ㆍ팝코넷★
1.Prologue: 4/3 시스템 2.Design: 가볍고 견고하다. 3.Interface: 빠르고 정확하다.
4.Quality: 섬세한 표현력 5.FL-50: 4/3 시스템과의 완벽한 조화 6.Sample: 샘플1 / 샘플2 / 샘플3 / 샘플4 /샘플5
7.Epilogue: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올림푸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캐논, 니콘, 후지 이 세 브랜드가 렌즈 교환식 DSLR 시장을 삼등분하던 시대에서 시그마가 합세하여 나름대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코닥과 콘탁스도 있긴 하지만 일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제외하기로 한다) 반면 보급형 디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올림푸스는 어쩐 일인지 쯔이코 렌즈로 명성을 날리던 OM 시리즈의 후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2년 하반기에 올림푸스는 Four Thirds 시스템(이하 4/3 시스템)을 세상에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DSLR이 고객층에 따라 세분화 되고 있으며 그 가격도 초기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진 이런 어려운 시점에 발표되는 E-1이 가격과 성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근육질의 다이케스팅 합금으로 단단하게 무장한 E-1의 숨은 실력은 낱낱이 밝혀보기로 한다.

Four Thurds System Logo

E-1을 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4/3 시스템이다. 올림푸스와 코닥이 주축을 이루었고 후지필름이 함께 참여한 이 표준안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세운다는 취지하에 발표되었다. 로고를 자세히 보면 4/3이라는 숫자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1이 채택한 4/3 시스템용 CCD

4/3은 CCD의 크기에서 유래된 말인데 바로 4/3 인치를 일컷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맺히는 상의 지름(이미지 서클)이 4/3인치라는 말이지만 이 상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크기로 CCD를 만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화면 포멧이 3:2가 아닌 4:3이어서 필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앵글이 잡기가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미지 서클에 맺힌 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

 

좌: Olympus E-1, 우: Canon EOS D60

D60의 CCD와 비교해 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35mm 필름 카메라의 촛점거리로 환산했을때 D60은 1.6배의 배율을 가지는 반면 4/3 시스템 기반의 E-1은 2배가 된다. 즉 50mm 촛점거리의 렌즈는 100mm로 환산된다는 말이다.

 

상: APS DSLR용 렌즈, 하: 4/3 시스템용 렌즈

하지만 여기서 4/3 시스템은 기존의 필름 카메라 기반 설계에서 단순히 CCD만 줄여 놓은 DSLR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기존 DSLR은 필름 카메라와 렌즈가 호환이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화각이 어중간하게 바뀌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렌즈 생산단가가 비싸지는 문제가 있지만 4/3 시스템은 애초에 렌즈를 이 시스템에 맞도록 디자인하기 때문에 화각의 문제가 없고 렌즈의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좌: 기존 인터라인 방식 CCD, 우: E-1의 Full-Frame CCD

또 E-1에서 채용한 CCD는 단순히 4/3 시스템에 맞게 크기만 줄여놓은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첨단 기술이 숨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Full-Frame CCD 이다. 기존의 CCD는 한 픽셀이 갖는 면적이 모두 포토다이오드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촬영된 영상을 전송하는 통로로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실제 빛을 받기 위한 면적은 그 보다 훨씬 작다. 반면 이 CCD는 전송로를 포토다이오드 윗쪽에 위치시켜 빛을 더 많이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이나믹 레인지를 넓히고 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기능은 바로 먼지 제거 기능이다. 렌즈 교환식 디카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렌즈를 교환하는 동안 먼지가 CCD에 달라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이 것을 막을 길이 없다. 기존의 DSLR은 블로어로 먼지를 날리거나 A/S 센터를 찾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E-1은 초음파로 먼지를 털어주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현재 올림푸스가 판매하는 4/3 시스템 기반의 렌즈는 총 4가지로 ED 50 mm F2.0 Macro, E 14-54 mm F2.8 - F3.5, ED 50 - 200 mm F2.8 - F3.5, ED 300 mm F2.8 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렌즈가 개발 중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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