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DSLR열풍이 불면서 이제는 어디서나 심심치않게 카메라 가방을 든 사진가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밝고 화질이 좋은 렌즈와 화각을 구비하고자 하는 욕구 덕분에 수킬로나 되는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힘들게 출사를 나서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직업사진가가 아니라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컴팩트하고 가벼운 고배율 줌렌즈 하나만을 마운트 한채 몸을 가볍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사를 나가는 선택은 어떨까?

탐론의 첫번째 고배율 줌렌즈인 71D는 28-200 F3.8-5.6의 스펙으로 1992년 발매되었다. 이후로도 고배율 줌렌즈의 성능을 개량하여 출시하였으며, DSLR 시장이 정착되어감에 따라서 디지탈 전용렌즈에서도 2005년에 AF 18-200 F3.5-6.3 XR DiII (Model A14)를 출시하였다. 이처럼 고배율 줌렌즈의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개량해온 탐론는 2007년 2월에 기존의 A14를 개량한 AF 18-250mm F3.5-6.3 DiII LD Aspherical (IF) Macro (Model A18)을 출시하게 된다.

A18은 전신인 A14에서 외관은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렌즈를 한장 추가하고 렌즈의 설계를 변경한 덕분에 거의 동일한 바디 안에서 50mm라는 화각을 보강하여 출시하였다. 또한 무게는 A14에 비해 약 32g정도 증가하였지만 그 외관은 A14와 흡사하며 최대지름은 약 0.2mm, 전체길이는 약 0.6mm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아 거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운 정도다. 덕분에 컴팩트 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18-250의 화각, 약 13.9배의 줌비를 실현하였으며, DSLR에서도 현존하는 고배율 줌 컴팩트 디카에 맞먹는 화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