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70 VS Canon EOS 300D 1편

2004-10-11 09:44 | 조회수 : 24,599 | 추천 : 0



니콘과 캐논은 필름에서나 디지털에서나 135 포멧 SLR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는 양대 산맥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양사에서 내놓은 저가형 DSLR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매니아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분
Nikon D70
Canon EOS 300D
모델
CCD 크기
23.7 x 15.6 mm (x1.5) 22.7 x 15.1 mm (x1.6)
센서타입
CCD CMOS
화소수
601만 (3008 x 2000) 629만 (3072 x 2048)
지원 ISO
200-1600 100-1600
셔터속도
30-1/8000 30-1/4000
스팟측광
Yes No
연사
3fps (12장) 2.5fps (4장)
크기
140 x 111 x 78 mm 142 x 99 x 72 mm
무게
679g 649g









D70의 바디가 조금 더 크다

일단 한눈에 봐도 D70은 300D에 비하면 한덩치 하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 물론 D100보다 상당히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10D에서 300D로의 다이어트에 비하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또 두 제품은 색상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니콘은 SLR의 전통적인 색상인 검은 색을 채택해 고급스럽운 느낌이다. 반면 300D는 은회색 바디로 사이버틱한 느낌이 있는 반면 SLR의 기품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300D도 블랙버젼이 나오기는 하지만 단순히 색깔에서 풍기는 느낌이 아니라 표면처리나 마무리에서 값 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니콘은 수동렌즈와의 호환성을 위해 종래에 사용하던 구경이 다소 좁은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캐논은 EOS 시스템 전용 마운트로 수동 렌즈와의 호환성을 포기하는 대신 마운트 구경이 커서 고성능 렌즈를 만들어내는데 좀 더 유리하다. 덕분에 캐논 쪽에서 밝은 렌즈들이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DSLR 다운 안정감있는 그립
(좌:D70, 우:300D)

두 기종 모두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D70은 표면처리가 잘 되어 미끄러지는 느낌이 없는 반면 엄지 손가락이 놓여지는 위치에 턱이 있어 불편하다. 반면 카메라를 파지 했을 때의 느낌은 D70이 훨씬 단단하게 느껴진다.

300D는 전반적으로 곡선으로 잘 처리되어 손에 착 붙지만 매끄러운 표면 질감때문에 D70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고 덩치가 작고 가벼워 휴대성은 용이하지만 손이 조금 큰 사람들은 새끼 손가락의 위치가 어중간해져 견고하게 잡기에 불편하다. 반면 세로그립을 달 수 없는 D70은 300D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진다.




거의 0초에 가까운 D70의 기동시간은 놀라울 따름이다. 디지털 기기임에도 이렇게 빠르게 준비를 마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이다. 이에 비해 300D는 3초 정도의 시간이 걸려 중요한 순간을 포착할 경우 심각한 약점으로 작용한다.



D70의 5 측거점과 300D의 7 측거점
(좌:D70, 우:300D)

D70은 전형적인 니콘의 5 측거점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측거점이 많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삼각대를 고정한 상태에서는 가끔 쓸모가 있다. 특히 뷰파인더에 직접 액정으로 그리드를 표시해 주어 수평을 맞추기 용이하도록 배려한 점은 높히 살만 하다.

300D는 7 측거점을 사용하고 있어 좀 더 넓은 영역에 포커싱이 가능하다. AF 성공시 D70은 포커싱 영역에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반면에 300D는 영역 가운데 점에 불이 들어 온다.




AF 속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두 기종 모두 피사체를 추적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하지만 정확성에 있어서는 D70의 AF 모듈이 조금 더 우수해 보인다. 저광량시나 컨트라스트가 낮은 피사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포커싱 포인트 선택시 커서를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신속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저광량시 보조광은 여러모로 유용하지만 300D는 플래쉬를 이용한 섬광 형태의 보조광 기능만 지원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각사의 특징이 잘 나타난 셔터부
(좌:D70, 우:300D)

D70의 셔터부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집약되어 있다. 전원 레버와 노출보정 버튼 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사소하지만 은색 바탕으로 셔터 윗쪽 버튼을 감싼 디자인이나 셔터 버튼의 표면 처리 등은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300D는 셔터 이외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커맨드 다이얼 정도가 고작이다. 심플하기는 하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검지 손가락이 놓이는 위치에 유선형의 홈을 파서 장시간 상용시에도 상당히 편리하다.



각자 독특한 셔터음을 가지고 있다
(좌:D70, 우:300D)

셔터음은 각사의 특성을 반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다. D70은 니콘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금속성의 느낌이 나면서 스치는 듯한 소리가 다소 크게 난다. 미러 충격도 큰 편이어서 저속 셔터를 사용할 경우 분리하다. 300D의 셔터음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플라스틱이 부딪히는 느낌이 난다.




초당 3fps 정도의 속도로 12장의 연속촬영이 가능한 D70은 2.5fps의 속도로 4장의 촬영이 가능한 300D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속 촬영시 수시로 메모리에 저장하는 동작이 이루어지면서 간혹 연사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다양한 씬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좌:D70, 우:300D)

D70은 왼쪽, 300D는 오른쪽에 모드 다이얼이 있으며 두 기종 모두 다양한 씬모드를 지원하고 있어 상황에 맞는 세팅을 일일이 할 필요 없이 다이얼만을 돌려 촬영할 수 있다. D100에 없던 기능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D70에서 말끔하게 해결했고 대신 버튼과 다이얼을 이용해서 D100에서 모드 다이얼에 있던 ISO, 화이트 밸런스 등을 조절할 수 있다.

300D에도 다양한 씬모드가 지원되며 자동 심도(A-DEP)와 발광금지 모드가 함께 들어있다. 하지만 스티커를 붙여 놓은 듯한 마무리와 전원레버는 D70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DSLR답게 다양한 기능이 버튼으로 직접 조작된다 (좌:D70, 우:300D)

LCD 왼쪽에 각종 버튼이 세로로 정렬된 모습은 두 기종이 매우 흡사하다. D70은 각 버튼에 촬영 할 때와 리뷰 할 때의 기능을 같이 넣어 두어 조작이 편리하다. 300D는 INFO와 JUMP 버튼을 조금 작게 만들고 홈을 파두어 버튼을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엄지 손가락으로 조작되는 버튼들
(좌:D70, 우:300D)

커서 버튼과 포커싱 포인트 조작 레버 정도만 있는 D70에 비해 300D는 커서 버튼들을 각각 독립적으로 두고 있는데 조작감은 오히려 떨어지는 느낌이다. 커서 버튼에 이왕 기능을 넣을 것이라면 상하 버튼뿐만 아니라 좌우 버튼에도 추가 기능을 넣어서 메뉴로 들어가지 않고도 신속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촬영정보를 보여준다
(좌:D70, 우:300D)

D70의 LCD 창은 일반적인 SLR과 마찬가지로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반면 300D는 특이하게 뒷면 컬러 LCD 위에 한데 붙어있다. 디지털의 경우 LCD 창이 뒷면에 있으면 설정 상태와 이미지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한 면이 많다.

문제는 두 기종의 컬러 LCD 품질인데 D70은 그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색감도 푸르스름하고 해상력도 그다지 좋지않다. 반면 300D는 무척 밝고 선명하지만 노란색이 심하게 돈다. 어쨌든 전체적인 품질은 300D가 훨씬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촬영정보를 보여준다
(좌:D70, 우:300D)

D70의 LCD 창은 일반적인 SLR과 마찬가지로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반면 300D는 특이하게 뒷면 컬러 LCD 위에 한데 붙어있다. 디지털의 경우 LCD 창이 뒷면에 있으면 설정 상태와 이미지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한 면이 많다.

문제는 두 기종의 컬러 LCD 품질인데 D70은 그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색감도 푸르스름하고 해상력도 그다지 좋지않다. 반면 300D는 무척 밝고 선명하지만 노란색이 심하게 돈다. 어쨌든 전체적인 품질은 300D가 훨씬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두 기종 모두 내장 플래쉬가 있다 (좌:D70, 우:300D)

DSLR은 오히려 저가형 모델에서만 내장 플래쉬를 볼 수 있다. 두 기종 모두 플래쉬 팝업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렌즈 그림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플래쉬의 크기는 300D가 조금 더 크지만 광량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플래쉬 광량 조절은 각각 니콘의 i-TTL과 캐논의 E-TTL을 채용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피사체의 거리를 이용하여 광량을 조절하는 니콘의 i-TTL이 한수 위에 있다. 이미 피사체의 거리 정보를 받고 있던 캐논의 디지털 마운트에서 왜 이런 기능을 진작 채용하지 않았는지 궁굼하다. 최근에서야 캐논도 출시되는 신기종에 E-TTL II를 지원되기 시작했다.




D70은 뒷편에, 300D는 측면에 있다
(좌:D70, 우:300D)

두 기종 모두 CF 타입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D70은 뒷편에 메모리 슬롯이 있고 단단한 덮게의 마무리가 돋보인다. 300D는 측면에 있고 덮게를 뒤로 당겨서 젖히는 방식인데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인다.




Li-ion 전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좌:D70, 우:300D)

배터리의 모양은 양사가 거의 동일하다. 반면 사용시간은 D70이 압도적으로 길다. 습관적으로 리뷰를 많이 하면서 사용하는데도 1000장 이상 촬영이 가능한다. 반면 300D는 400장에 이르면 거의 바닥이다. 니콘의 전원 관리 능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조작성은 D70이 절대 우위에 있다. DSLR로써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에 매우 충실한 기종이다. 반면 300D는 성능 자체의 차이도 있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부분마저도 상당히 많이 빠져있다.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 두 기종은 동급으로 두고 보기 힘들 정도의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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