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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포함된 사진은 기본적으로 "포토웍스" 에서 리사이즈후 [Sharpen +3, Contrast +2]가 적용된 이미지이며 원본사진은 무보정으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제주도... 잠이 안올 지경이다.
"드디어 내가 제주도를 가는건가?"
여행 자체를 많이 다녀보지 못했지만 혼자 떠나는 것이라면 카메라를 친구로 삼으면 그만이다.
"제주도? 누구랑 가는데?"
"혼자"
"뭐? 혼자서 무슨 재미냐 청승맞게"
친구 녀석이 한마디 던졌다. 그래 나 청승맞다. 그리고 혼자간다.
하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마음은 이미 들뜬 상태이다. 사실 겉으로는 좋다고 난리지만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내가 운전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제주도에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도 아니고 다른곳은 모르지만 제주도는 왠지 낮선 외국으로 멀리 떠나는 느낌이다.
결국 제주도에 있는 동호회 회원 분들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맘먹었다.
"저기 제주바당님 저 이번에 제주도 여행가는데..." ("제주바당" 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분이다.)
여기까지다. 전화를 해놓고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왠지 염치 없는거 같기도 하고..
"어 정말 오시는 거예요? 제가 하루는 시간 낼 수 있거든요? 저도 제주도 잘 못다녀 봤지만 같이 다닐수는 있어요!"
얼마나 반가운 소리인가. 기쁨의 희열... 너무 고마운 나머지 철근같은 심장이 솜털처럼 가벼워 졌다.
"제주도? 좋아! 가는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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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시면 제주도의 상세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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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박 3일의 할인 항공을 예약했다.
일단 며칠간 여행을 떠나려면 어느정도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 여기저기 인터넷의 제주도 여행기를 읽어본 후 2박 3일동안 모두 돌아본다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결심했다. 제주도의 외곽지역을 한바퀴 돌 것을...
하루는 제주도의 동쪽을 그리고 다음날은 서쪽으로 정했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대부분은 서쪽으로 먼저 가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하나다. 서귀포시의 중문 단지부터 시작되는 서쪽에 관광단지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북남쪽에 위치해 있다. 관광지는 서귀포시에 집중 되어있고 도시는 제주시가 발달해 있다.
난 우도를 가고 싶었다. 동쪽으로 먼저 가야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다.
그리고 숙박은 남들처럼 정해놓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아무데서나 찾아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는것이 움직이기 편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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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이다. 공항앞의 야자 나무들이 날 반갑에 맞이해주는 듯 하다.
숨이 텁텁 막힌다. 습기가 많아서 인지 서울의 공기보다는 훨씬 따듯하고 등에는 땀이 배어날 정도이다..
때는 9월 말.. 여름은 이제 거의 지난 상태지만 제주도는 이제 막 여름을 시작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제주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30분경..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같이 다니기로 했던 회원분에게 전화를 해야한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한 30분 동안 계속 통화를 시도했다.
이럴땐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떻게든 이 낮선 곳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으면 조금은 당황하게 되는 것이 사실인가 보다.
할 수 없이 우도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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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밖으로 보이는 제주시내의 풍경.. 서울 시내와 별 다를 것이 없다. 세상이 온통 돌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뿐..
제주시에도 서울의 강북과 강남처럼 신제주와 구제주가 있다고 한다. 나중에 소개할 곳이지만 제주시의 도두봉 이라는 언덕 위에서 보면 제주 공항과 신제주 구제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다. 아쉽긴 했지만 서울과는 달리 흐린날씨에도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곳이라 기대하며 마음을 달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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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깝다.
결국 이번에도 한정거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버스 안내방송이 한정거장씩 늦기 때문이었다.
(내탓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핑계아닌 핑계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제주도의 동쪽과 서쪽으로 돌아가는 순환버스가 있었다. 자주있는 것은 아니고 30분에 한대정도..
참 난감한 상황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제주도 여행을 나선다는 것.
"나만 되는겨..나만..!"
바로 그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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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왔다.
"여보세요? 네모님이시죠?" (우리들은 기억하기 쉬운 닉네임으로 통한다.)
"안녕하세요 아..제가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가 이제야 찾았거든요"
"앗 그랬었군요 저 지금 시외버스 터미널에 있거든요..^^"
금새 달려와 주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정말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잘 있었죠? 여기 음료수..^^ "
예전 서울지역 출사와 충청도 출사때 나와주었던 회원분이다. 그리고 출사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며 작은 가방까지 선물로 주었었다.
그분의 닉네임은 "제주바당"
고향은 제주이지만 사투리는 전혀 쓰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 친절하다. 오늘 하루를 이분과 같이 한다는것.
정말 나는 행운아다.
우려했던 비가 한두방을 떨어지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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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당"님은 제주도 토박이로서 제주시에 살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 살면서 바닷가로는 나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이것은 서울사람이 63빌딩을 가보지 못한것과 같은 이치다.
" 아 저도 네모님 덕분에 제주도 구경하게 생겼네요 하지만 제가 좋은곳을 잘 몰라요..하하!"
같이한다는 거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그동안 만나고 싶어도 만나기 힘든 곳에서 이렇게 같이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니..
우리는 동해안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조천이란 곳에 잠깐 멈추었다.
멀리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았다.
참 평화로워 보인다. 잔잔한 초록샛 바닷가 가운데의 검은 현무암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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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는 서해보다는 동해가 좋다고 한다.
그리고 관광객들을 위해 현재 외곽도로를 공사중이기도 하다.
초록빛 바다가 참 멋져 보인다.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펜숀 그리고 구름낀 하늘이 흐린날씨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제주도는 날씨와 상관없이 멋진 곳인가 보다.
빗방울이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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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덕 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
제주도에는 작은 해수욕장이 여러군데 있다.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곳으로 휴가철이 되면 이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온다고 한다.
우리가 찾아갔을 때 몇 명의 관광객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태양도 없고 바람만 잔잔히 불고 있었지만 날씨는 더웠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푸른 바닷속에 뛰어들고 싶을 정도였으니 이해가 갈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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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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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는데..ㅋㅌ 2005-11-15 2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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