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사진에 미쳐온 나는 여행자체를 사진을 위한 목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리고 가져가야할 카메라를 선택할 때는 그곳의 날씨등을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된다."많이 덥지 않을까? "세계의 날씨를 검색해 보니 홍콩의 최근 날씨는 30도를 거뜬히 넘어갈 정도... 그냥 간편하게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이 낫겠다 싶어 콤팩트 카메라 몇 개를 챙겼 보았다. 그 중 산요의 E60도 포함아무래도 E60은 LCD가 큰 데다 이너줌이라 빨리 꺼내 빨리 찍는데는 가장 효과적일 듯 하여 여행기를 위한 카메라로 낙점되었다.그러나 당장 밀려오는 이 불안감은 왜인지...오래전 상해에 갔을 때도 미치도록 느꼈건만 한국으로 귀국하는 즉시 작심 삼일이 되어 버린 공포의 영!어!. KFC에서 닭고기 햄버거를 먹기위해 10분동안 바디 랭귀지를 하며 '치킨...치킨 햄버거 세트 OK? OK?'를 연발하던 기억이...기분이 상했는지 당시 종업원은 빵 사이에 닭 다리를 하나 넣어 내게 건넸다. (믿거나 말거나...)생각만 해도 공포 그 자체! 여러분들은 닭다리 버거 먹어본 적 있쑤? 아무튼 이번에도 잘하면 닭다리 버거만 먹고 다닐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이 바로 홍콩 여행 가이드 책자.출국 전날 급하게 구한 이 책에는 지도와 볼거리 그리고 지역에 따른 유명한 음식점들을 총 망라하고 있었다."아~~예쁘디 예쁜 나의 100만불 짜리 가이드여..."요고 하나만 있으면 홍콩을 누비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
음 나도 홍콩으로 가고파.. 2006-06-30 2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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