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300테마 - 동해로 떠나다.

2008-03-07 00:43 | 조회수 : 45,400 | 추천 : 0

동해로가자
 
 
 
     
  | 겨울바다로 가자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 보며 너의 슬픔 같이하자...

(푸른하늘의 '겨울바다'에서)

청승맞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여름보다는 겨울에 바다가 보고 싶어 진다. 막상 가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살을 에고 발 한번 담궈 보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또 시간이 지나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나 보다. 그래서!!! 다시 웹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확정한 우리의 코스는... 금요일 저녁 서울 출발, 경포워터드림랜드에서 찜질 겸 1박, 다음날 초당순두부에서 아침을 먹고, 주문진항으로 가서 건어물 좀 사고, 정동진 썬크루즈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사실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부득이 특정 업체의 상호가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저는 이 업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ㅋ) 본 테마 리뷰는 D300과 함께 했으며 렌즈는 Nikon AF-S 24-70 mm F2.8G ED이 동원되었다. 렌즈는 두말 할 필요도 없는 니콘의 최고 자랑거리다. 타 브랜드에 비해 경통이 날씬해서 컴팩트한 느낌이 들지만 완성도는 니콘의 바로 그 느낌 그대로다. 테스트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개방에서의 선예도도 놀랍기 그지 없다.- 글, 사진 : 이길형 -

 
 

모든 사진은 니콘 D300으로 촬영했다. 또한, 샘플에는 원본이 링크되어 있으며 일부 사진은 크롭으로 망원 효과를 냈다.

 
 

 

 
 

     
 

서울을 출발한지 3시간이 조금 지나 경포워터드림랜드에 도착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주차장이 썰렁하다. 약간 기대를 하고 왔는데 이름에 걸맞지 않게 시설은 그냥 대형 찜질방 수준이다. 랜드로 끝나서 내심 테마파크 수준을 기대하는데... 대신 가격은 성인 8,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고 찜질도 즐기고 맛있는 밥도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무엇보다 저렴하게 하루를 묵을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하겠다. 10,000원짜리 오징어 볶음은 두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 나오는데 매콤한 양념이 일품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금요일 저녁 출발시간이었다. 결국 아무 생각하지 말고 퇴근하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그 시간이 6:30 정도였다.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좀 소요되기는 했지만 외곽순환도로를 타면서부터는 한번도 막힘 없이 강릉까지 갈 수 있었다.

 
     
     
  | 초당 순두부로 아침을...아침 6시가 되자 전체가 수면실로 바뀌었던 찜질방이 서서히 활기를 찾는다. 3층으로 된 이 건물은 2층이 조금 썰렁한 편이므로 수면을 1층에서 취하는 편이 좋다. 일출은 이미 물 건너 간 터라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나섰다. 일단 미리 확인해 둔 추천 순두부 집으로 향했는데 네비게이션에 있음에도 찾기가 쉽지 않다. 알고 보니 다들 커다란 간판으로 치장한대 반해 이 곳은 가정집인지 음식점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조촐한 모습이라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그제서야 맛집이라면 꼭 하나씩 걸려 있는 이런 방송내용이 담긴 액자가 보인다. 그것도 제대로 걸어둔 것도 아니고 대충 입구 쪽에 올려져 있다.

 
     
     
 

이제 곧 재개발이 될 곳이라는 것을 암시이라도 하듯이 이사센터의 전단지가 창틀에 붙어있다. 이곳저곳 붙어있는 전단지는 이렇듯 이사센터의 것이 대부분이다.

 
     
     
 

D300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차가운 곳에 있다가 들어와서 차갑게 식어있던 카메라에 습기가 찬다. 방진방습 기능이 아니었다면 바디 안쪽으로 습기가 스며들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D300과 24-70의 조합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렌즈에 습기가 없어질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주면 된다. 주방에서의 수증기 때문인지 금속 재질의 렌즈 표면에 물기가 맺힐 정도로 실내의 습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걱정 없다.

 
     
     
 

메뉴는 그야말로 심플하다.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따라서 시켰다. 두부찌개와 모두부. 모두부가 뭔가 했더니만 한 모 두 모 할 때 그 모다. 즉 두부 한모 정도의 맨 두부가 나온다. ㅡ,.ㅡ

 
     
     
 

들깨가루가 살짝 뿌려진 두부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사실 두부찌개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감칠맛 나고 맛있다. 간이 강하지 않고 약간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첨엔 조금 부족한 듯 보이지만 2인분에 두부도 한 모 정도 듬뿍 들어있어 부족함이 없다. 와이프와 다은이(딸)가 함께 먹었지만 오히려 추가로 시킨 모두부가 남을 지경이다.

 
     
 
 
 

 기본 반찬도 꽤 훌륭하다. 콩비지와 진한 갈색의 옛날 된장찌개, 묵은지 등 시골상을 막 받은 것 같은 바로 그 모습이다. 아침이라 가볍게 먹고 가려고 했으나 결국 엄청난 폭식을 하고 남은 모두부까지 포장해서 왔다. ㅠㅠb 최근 손떨림 방지기능이 내장된 바디를 많이 쓰다 보니 D300에서는 흔들린 사진이 많이 나온다. 렌즈에 최적화된 손떨림 방지기능이 성능이 더 좋다고는 하나 바디에 내장되어 모든 렌즈에 적용되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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