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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0D' 유럽에 가다
인생은 숨가쁘게 흘러가고, 내 청춘도 이제 청년을 넘어 장년으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 세월이여!'
세월의 무상함도 잠시… 몹쓸 광우병 만큼이나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역마살.
학교 다닐 때는 돈이 없어서, 직장인이 되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다니는 답답한 시츄에이션이 지속되면서 필자는 독한맘
먹고 해외마케팅쪽으로 이직을 준비했다. 그러나… 여행가는 것이 쉽지 않듯, 세상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좌절.
비참한 영어성적표와 처참한 회화실력으로 어디 해외는 커녕 국내마케팅도 어림없었다. 결국 눈치만 져낸 살피던 중 사내
이동을 생각해 내고 이력서 대신 테마리뷰 같은 삘의 거시기를 제출, 우수한 성적으로 상품기획팀으로 이동, 현재 저렴한
성과를 내면서 전전긍긍 중이다.
아무튼 우연찮은 기회에 해외쪽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부푼 마음으로 첫출장을 떠났으나… 독일 뒈셀도르프 1박 3일…
헉! 무슨 제주도냐? 출장 중 여행이라는 짜릿한 옵션대신 나를 따라 온 것은 주먹도 들어가는 광활한 모공.
‘나 장가 갈 수 있겠니?’
그리고 3월! 초라한 성과와 가슴을 후벼파는 처절한 평가로 타락의 나락으로 숨어들어가던 나의 달팽이 관을 자극하는
소리가 있었으니...
“김대리, 이번 시장 조사 건은 김대리가 인U브(involve: 관여하다)하지. 조사기간이 기니까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어 올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부장님… 덕분에 테마리뷰도 쓰게 되고…) 우홋… 영국과 프랑스 무려 21일간의
출장…
본능적으로 팝-코-넷으로 전화한다. “네모네모님 카메라 좀 빌려주시죠. 제 카메라가 술을 쳐무거서 일어날줄을 모르네요.
이왕이면 이번에 나온 제가 좋아라하는 평탁스로 좀 부탁디려요~ 샤방샤방”
결국 택배로 받은 K20D와 사고싶었던 16-50 렌즈를 들고 출장용 트렁크를 질질 끌고 공항으로 향한다. 자 이제
출발이다!
글,사진 : 김형석 (kongbusy@paran.com) 제품지원 : 펜탁스 공식 수입원 '맥스넷 코리아' (//www.max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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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의 샘플은 모두 K20D로 촬영된 것이며 원본이 첨부되어 있으니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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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유럽피안, 유로
유럽은 이제 영국을 제외하고 유로경제권으로 통합하여 관광하기도 편하고 무역하기도 편하게 된지 오래다.
그중에서도 유럽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이다.
역시 사진찍는 사람에게 파리는 낭만의 도시이며 시내가 모두 박물관과 같다. 하지만, 지져분하다. 아무튼 센강이
보이는 에펠타워 근처의 노보텔에 숙소를 잡았다. 31층짜리 호텔인데 흡연자라서 11층을 준다고 하길래 유창한 영어로
한마디 했다. '나이스 뷰~” 그러자 31층으로 방을 주는 직원. 역시 유창해, 단 두 단어로 무려 20층을 올려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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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떵물인 센강과 라디오 프랑스를 중심으로
저멀리 구름 밑으로 파리의 신도시인 라데팡스가 보인다.
역시 고위층이 전망도 좋다. 아쉽게도 에펠은 옆 건물이 가로 막고 있어서 볼 수 없었다.
본격적인 파리를 돌아다니기 전에 일단 교통을 알아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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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교통
파리는 오래된 도시로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동네다. 크기는 서울의 1/4정도 되는 것 같다. (아닐
수도 있음) 오래된 도시이다 보니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 많다. 그래서 대중교통이 발달했는데 서울시에서 버스환승
제도를 도입할 때 벤치마킹한 동네가 바로 파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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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지하철은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정말 복잡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편할 수 있는 지하철. 우리나라보다 역간 거리가 짧아서 지하철로 못가는 동네가 없을
정도다. 단, 시설이 낙후하여 냄새가 지독하고 지저분하다.
*K20D의 계조
- 계조가 약하기로 소문났던 펜탁스가 K10D에서 다이나믹 레인지를 높혀 계조를 높히겠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K20D에서는 계조가 확연하게 좋아졌다. 위의 사진 같은 상황에서 기존 펜탁스 모델은 밝은 곳을 다 날려버렸거나 어두운
곳을 검게 만들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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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하철 냄새가 물씬 풍기는 파리의 MERTO.
전동차 바퀴는 고무로 되어 있고, 레일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노숙자들이 지하철에 서 생활을 하다 보니 자유롭게 용변을
보기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 전반적인 파리 전철역의 이미지는 이 쾌쾌한 냄새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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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의 문은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 손잡이를 잡아서 딸깍! 그 순간 문이 무서운 속도로 열린다. 처음에는 문이 안열려서 투덜대다가
옆에 사람들이 문을 열고 가는 모습을 보고 겨우 따라하기... 다소 죠발리는 시츄에이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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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좀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은 관리가 되는 편이다.
물론 그래도 너무 열악하지만... 광고라도 많이 하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적은 역은 위의 사진처럼 누추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프랑스 사람들은 별로 신경안쓴다. 이쁜 건물로 승부하면 충분하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위의 사진 처럼 누추한 지하철 역, 지저분 하지만 왠지 먼가 있어 보이는 느낌... 우리는 너무
깔끔한 환경에만 익숙해졌다. 짧은 시간동안의 고속 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조로증이 걸린 아이처럼 너무 성숙해 버렸지만...
역사가 깊지 않은 느낌이다. 우리 나라 어디를 봐도 한국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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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느낀 것이지만.. 광고로 가득한 지하철... 광고
포스터도 나름 깔끔한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박" " 한국관"
"드림" 등 나이트 광고는 전혀없다... 대부분 공연과 영화 관련된 포스터다. 그만큼 영화와 공연을
사랑하는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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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역간 거리가 아주 가깝다. 지하철과 티켓도 일원화
되어 있다. 하지만 낱장 구매시 환승이 안된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관광객들은 파리투어 등의
프리패스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비교적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아껴써야 한다.
버스는 비교적 알기 편리하게 간판위에 노선이 써있다. 구역 설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지 모르지만 오히려 구석구석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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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도시라서 차가 많고 지하철이 발달했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Velib이다.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 정도? 교통카드 같은 것으로 결재하고
타고 다니면 된다. 그리고 도착지의 Velib에 꽂아서 반납하면 되니 분실염려도 없고 편리하다.
송파구청에서도 무료 자전거 대여사업을 했다가 그 자전거들이 다 없어지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 졌다고 한다.
참 씁쓸하지... 어서 우리나라도 자전거로 지하철 탈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져서 자전거가 활성화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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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버스 내부를 보자. 지하철은 정말 좁은데 버스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그리고 버스가 낮게 설계되어있어서 노약자들이 타고 내리기 안전하다. 관광의 도시 답게 넓은 창문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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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동네마다 신호등 그림이 다르다. 어떤 동네의
신호등 안에 사람은 귀여운 동작을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보행자들의 인권이 우선이다 보니 무단횡단이 활성화(?)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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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뜸들이기가 넘 길었나?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내
구경을 시작해 보자. 사실 시내를 돌아 볼 날이 하루 있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일하러 다니는 중에 카메라를 꺼내 놓고
마구 눌러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냅샷 수준의 사진들이지만...
이번 여행중에 가장 아쉬운 사건은 유럽 전체가 실내 금연이 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드골공항에서도 담배를
퍽퍽 피곤 했는데 정말 아쉬웠다. 이참에 담배를 끊어 버려야 겠다.
*K20D는요...
생각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유럽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색감 설정과 궁극의 손떨림 보정기능으로 여행중에 삼각대가 거의 필요없었다. 예전 모델 대비 계조표현도
풍부해졌고, 고ISO에서도 비교적 훌륭한 화질을 보여줬다. 아 이제 *istD를 처분할 때가 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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