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가 급속적으로 확산되던 2002년.
올림푸스 광학은 필름 자동 카메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뮤시리즈의 디지털 버젼을 출시하였다.
뮤시리즈는 35mm P&S 카메라 시대에서는 드물게 2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대히트했던 모델이였다.
이런 필름카메라 시절의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온 뮤 디지털 300과 400은 유선형의 미끈한 디자인과 생활방수 기능을 앞세워 2002년 최다 판매의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초보 유저에게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기존 유저들의 반응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못했다.
감성적인 CF를 내세워서 여성들에게 어필했을뿐, 카메라의 실제 성능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뮤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의 지적은 옳지 않다.)
거기에 소니의 T시리즈나 캐논의 IXUS시리즈, 니콘의 쿨픽스 시리즈등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카메라가 대거 출시되면서 뮤시리즈의 인기는 서서히 식어갔다.
게다가 올림푸스는 뮤시리즈의 인기에 미련을 못버리고, 뮤 15, 25, 30등 무의미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계속 발매하며 제살깍아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작년, 디자인을 더 귀엽게 바꾼 뮤 미니와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한 뮤 500을 내놓았지만 이미 뮤시리즈는 시장에서 소외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5년 올림푸스는 1년만에 뮤 800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뮤시리즈로 돌아왔다.
과연 뮤 800은 기존 뮤시리즈의 지루한 반복일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일까?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