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100S - Film simulation

2013-04-29 12:51 | 조회수 : 4,173 | 추천 : 0

 

10가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X100S의 사진 느낌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기존보다 약간은 어두운 듯 하면서도 들쭉날쭉함 없이 일관된 노출과 좀 더 따스한 느낌을 지녔다는 것. 그리고, 표준 모드에서는 컨트라스트가 좀 더 강하다. 후지필름이 추구하는 X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X100 유저가 X100S를 사용하게 된다면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홍조 빛을 띠던 피부 톤이 옐로우 쪽으로 살짝 움직였으며, 강한 Cyan 계열도 좀 더 녹색 쪽으로 움직인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풍경 쪽에 좀 더 신경 쓴 느낌이랄까? 그래도 후지필름의 강점인 균형잡힌 컬러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필름 시뮬레이션은 X-E1 / X-Pro1과 같은 총 10가지로 마련되고 있는데, 원본 데이터를 이용해 같은 장면의 사진을 미리 지정한 3가지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촬영 저장이 가능한 필름 시뮬레이션 브라케팅도 지원한다. 아래는 시뮬레이션에 대한 X100S 매뉴얼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PROVIA/스탠다드: 표준 색상으로서 인물에서 풍경까지 다양한 피사체에 적합.
Velvia/선명: 채도가 높은 고대비 색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자연을 촬영할 때 적합.
ASTIA/소프트: 맑은 하늘의 밝은 푸른 빛을 유지하며, 인물 사진의 피부색에 이용 가능한 색조 범위를 넓힘, 야외 인물 사진용으로 권함.
PRO Neg. Hi: PRO Neg. Std 보다 컨트라스트가 강하며, 이 역시 야외 인물 용으로 권함.
PRO Neg. Std: 부드러운 톤의 팔레트로서 피부 톤에 이용 가능한 색조 범위가 향상되어 스튜디오 인물 사진 촬영에 적합.
모노크롬: 표준 흑백 사진을 촬영.
모노크롬+옐로우 필터: 흑백 사진의 컨트라스트를 높이고 하늘의 밝기를 약간 낮추어 촬영.
모노크롬+레드필터: 흑백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높이고 하늘의 밝기를 낮추어 촬영
모노크롬+그린필터: 흑백 인물 사진의 톤을 부드럽게 해줌
세피아: 세피아 톤으로 촬영.

PROVIA가 모든 환경에서 가장 적절한 계조와 색감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X100S에 와서 각 필름모드 별로 좀 더 확실한 개성을 지니게 될 것 같다. 특히 기존부터 필자가 선호했었던 ASTIA 모드의 인물이 인상 깊다. PRO Neg. Std는 오히려 더 연해진 듯 하며, PRO Neg. Hi는 PRO Neg. Std 보다 좀 더 강한 정도다.


 
 

- PROVIA

인사동을 거쳐 삼청동 일대를 거닐며 다양한 컬러로 담아보았다. 부드러우면서도 거부감 없는 PROVIA는 때에 따라서는 은근히 짙게 표현될 때가 있다. 특히 파스텔 톤을 만나면 더더욱… 실제, 흐린날이나 맑은날이나 실내에서나 가장 무난한 것이 PROVIA며, 계조도 가장 좋다.

 



- Velvia

조금은 이질적으로 표현되는 Velvia는 명암비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흐린날에 더욱 애용하는 듯 하다. 한글로는 '선명'이라고 표기되고 있지만 좀더 오버를 한다면 '진득'이 더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접어들면서 Velvia 모드로 바꿔 촬영해본 다양한 색상들… 레드, 옐로우, 브라운 등이 유독 튀는 모습. 최근 유행하는 비누 꽃 사진은 Velvia로 담으니 사진에서 향기가 나는 듯하다. 햇빛이 강렬하지 않는 날의  스냅이나 정물, 그리고 꽃 등에 은근히 어울리지만, 인물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피부톤이 출몰할 것이다.

 



- ASTIA

내가 가장 애용하는 필름 모드 ASTIA.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PROVIA 보다 좀 더 튀는걸 원한다면 ASTIA다. 이날도 ASTIA 비율이 가장 높았다. Velvia는 생각보다 강하고, PRO Neg. Std 는 너무 연하기 때문에 어쩌면 햇빛 은은한 날에는 이 필름 모드를 기본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 PRO. Neg. Hi / PRO. Neg. Std

조금은 빈티지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PRO. Neg 필름 모드와 함께!, PRO. Neg. Std 모드는 더 연하다. 약간은 물빠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옅은 채도의 감성도 남다르다. 자연스럽고 튀지 않는 색감을 선호하게 되면 특별한 PRO. Neg 필름모드를 더 사랑할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도 촬영 도중에 상당히 시크하면서도 묘한 느낌을 받았던 필름 모드라고 할까? 얕은 채도의 레트로 필은 참으로 부드럽기 그지없다. 흰색이 가득한 배경에 참 잘 어울린다.

 



- PRO. Neg. Std

 



아트 필터로 즐기는 사진의 재미.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 눈에 띌만한 기능이다. 아트 필터는 외부 옵션에 없고, 내부 메뉴로 들어가야 한다. 종류는 로모 카메라, 미니어쳐, 팝컬러, 하이키, 로우키, 다이나믹 톤 소프트 포커스, 포인트 컬러(레드), 포인트 컬러(오렌지), 포인트 컬러(옐로우), 포인트 컬러(그린), 포인트 컬러(블루), 포인트 컬러(퍼블) 등이다.

무엇보다 색상 별로 따로 메뉴를 만들어 놓은 포인트 컬러가 매력 덩어리다. 타사의 경우 포인터로 색상을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X100S는 원하는 색상이 눈에 띄는 즉시, 빠르고 임펙트 있는 사진을 담아낼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포인트 색상별로 메뉴를 구성한 것은 후지필름의 작은 배려하고 할까? 흑백과 포인트 컬러의 조화. 정말  매력있다. 다만, 아트 필터 기능은 RAW+JPEG로 촬영이 불가하다는 것은 작은 아쉬움.

 



따스한 색 밸런스

이미 언급했다시피 X100S의 색감은 조금은 따스한 쪽으로 움직였다. 덕분에, 실내에서는 좀 더 그 성향을 느낄 수 있을것. 보급형 보다는 하이엔드 기종에 걸맞은 패턴의 느낌? 아무튼, 이 작은 변화에 대해서는 개인에 따라 어떤 판단을 내릴 지는 모르겠지만, 후지필름 만의 색감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부정 못할 것이다. 아래는 실내에서 촬영된 X100S와 X100의 F2.0/ISO800의 오토 화이트 밸런스 인물 색감이다.


 

▲ ①X100s
②X100

실내이며, 조명이 다소 붉은 환경이었다. 화이트 밸런스는 커스텀 까지 총 9가지로 설정 가능하며, 색 온도는 2500K부터 10000K 까지 설정 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B), 레드(A), 옐로우(Y), 그린(G) 축으로 미세 색 밸런스 조정도 가능하다. 때문에 다소 붉고 어두운 곳에서는 Auto 화이트 밸런스에서 블루 쪽으로 살짝 움직여 색온도 수치를 살짝 낮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아래)


 

①AWB
 ②AWB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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