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까? DSLR과 미러리스의 전문가급 성능을 대표하는 APS-C 규격 카메라에서 비교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캐논 EOS 7D Mark II와 삼성 NX1을 잠시 살펴보았다. 이 두 기종에 대해 자체 진행한 선호도 설문조사 에서는 삼성의 NX1이 87%, 캐논의 EOS 7D Mark II가 13% 로서 삼성의 NX1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결과는 단순히 스펙적인 요소와 개인 성향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도 일부 맞다. 하지만 DSLR과 미러리스 시스템은 엄연히 다르다. 보도용,스포츠용 등의 업무용으로는 DSLR이 현재도 압도적이다. 반대로 일반 소비자들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다. 크기와 무게, 간편함,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까지… 그런 점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NX1의 등장은 2014년 말 포커스를 받을 만 했다.
[왼쪽 Canon EOS 7D Mark II, 오른쪽 SAMSUNG NX1]
[Canon EOS 7D Mark II 와 SAMSUNG NX1의 주요 스펙 비교]
[7D Mark II은 광학식 뷰파인더 와 다양한 렌즈군의 이점이 있다]
스펙비교로 끝날 것이 아니다. 스펙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두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는 미러의 유무와 뷰파인더 시스템. 캐논 7D Mark II와 같은 DSLR은 광학식 뷰파인더 및 위상차 AF 시스템으로 셔터 박스에 반사 거울인 미러가 탑재되고 미러가 비춘 상을 뷰파인더에서 고스란히 실상으로 사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실제 이미지를 관찰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EVF(전자식 뷰파인더)로서 센서가 받은 상을 전자식으로 변환하여 관찰하는 방식이다. 엄연히 두 시스템의 장단점은 있다. EVF가 광학식은 아니지만 넓은 AF 범위, 노출 반영과 각종 데이터 정보, 환경과 상관 없는 밝기 등 촬영 상황에 따라서는 더 유리한 면도 있다. 하지만 한계는 있다. 연사 도중 화면의 끊김 현상을 피할 수 없으며 촬영 후 다시 촬영까지 블랙아웃 현상도 존재한다. 캐논 7D Mark II 의 이점 중 또 한가지는 서드파티군을 포함 다양한 렌즈 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는 삼성에서 선보이는 렌즈 위주로만 구성을 해야 한다.
[NX1이 크기와 무게에서 유리한 보급형 DSLR 수준]
기본적으로 크기와 무게는 미러가 없이 센서와 셔터막으로 해결하는 미러리스가 앞설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NX1도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상당히 육중한 크기와 무게를 지니고 있다. NX1에 세로그립을 사용할 정도면 제품 선택에 있어서 크기 자체가 좌지우지할 항목은 못 된다. NX1도 보급기 DSLR 이상의 크기와 무게를 지녔기 때문이다. 물론 7D Mark II 보다는 270g 정도 더 가벼우며 많이 작기는 하다.
[동체 추적의 완성도는 7D Mark II. NX1은 28.2MP 15fps 연사의 괴력]
EOS 7D Mark II는 65점 전점 크로스 센서 AF와 압도적인 동체 추적 촬영 성능을 지니고 있다. 실제 필드에서 동체 추적으로 촬영을 해보면 촬영 완성도 면에서 7D Mark II가 좋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동체 추적의 완성을 위한 화려한 옵션은 물론 광학 뷰파인더와 쾌적한 AF 성능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반면 삼성의 NX1은 동체 추적 성능은 7D Mark II 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연사 속도 자체가 최강이다. 초당 무려 15매. 동영상 수준에 육박하는 프레임으로 역동적인 피사체를 놓치지 않는다.
[믿기 힘든 화질의 NX1 4K 영상]
삼성이 채택한 차세데 압축 H.265에 4K 영상은 실로 놀라울 만 한다. 동영상 전문가들도 극찬하는 화질. 최신 하드웨어가 아니고서는 일반적인 컴퓨터에서는 감상과 편집이 힘들 정도다. 너무 앞서간 탓도 있지만 일단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화질을 지닌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에 비해 7D Mark II는 Full HD에 60p를 지원하는데 색감을 둘째요 화질 자체도 NX1에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Full HD 60p에 7D Mark II 정의 동영상 화질이면 쓸만한데도 불구하고 NX1과 비교하니 동영상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APS-C 최고 해상력의 NX1, 7D Mark II는 고감도와 밸런스에서 우수]
해상력은 28.2MP CMOS의 NX1이 우세하다. 저감도 영역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해상력은 APS-C 에서 최강. 실제 해상력 테스트에서도 4000LW/PH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캐논이 20.2MP CMOS 센서를 오랫동안 사용해오고 있으면서 성능을 개선하는 동안 삼성이 단 한번에 APS-C 세계 No1의 해상력을 탄생시킨 것이다.
반면, 고감도 이미지와 전체적인 색감의 안정성은 캐논 쪽으로 기운다. 실 사용유저들의 실 사용기는 물론이요 해외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유출할 수 있다. 다만 삼성 NX1도 색감의 매력에서는 남다르다. 개인적인 부분이라 절대적 평가를 할 수 는 없지만 인물에서의 3강 하면 캐논,후지필름, 그리고 삼성이 항상 포함되어 있다. 야외에서 촬영한 인물 컷들을 살펴봐도 캐논 못지 않은 대중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7D Mark II는 업무용 및 전문가 용, NX1은 보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다양한 유저층]
캐논 7D Mark II는 전문가급 촬영 성능의 APS-C 카메라로 어필되고 있다. 화려한 촬영 성능으로 인해 보도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캐논에서도 6D 급 위치에 놓을 정도로 성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AF와 동체 추적 성능에서 보다 완성도를 높여 필드에서 원하는 순간을 완성도 높게 캡쳐할 수 있다. 삼성 NX1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15fps의 강력한 연사와 기존에 비해 월등한 속도의 AF.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가 지닌 다양한 기능까지. 특히 4K 영상은 업계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다. 좀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도 장점. 다만 NX1에 알맞은 표준 줌 렌즈와 망원 줌 렌즈를 구성한다면 거금이 필요하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보도용와 업무용 등의 전문가 급 카메라로는 캐논의 7D Mark II가 좀 더 알맞으며 삼성 NX1은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고해상도의 이미지와 고화질 동영상 등의 요구가 필요한 분. 그리고 좀 더 폭넓은 활용와 고급 기종을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다고 할 수 있다. 두 기종 모두 훌륭하지만 어느 것이 더 훌륭하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분명 사용 목적과 개인의 취향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