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의 망원 줌 렌즈-디자인편

2015-03-09 18:52 | 조회수 : 1,258 | 추천 : 0



작년 10월에 이 렌즈의 첫인상을 게재한 이후 5개월이나 지났음에도 다시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이 렌즈의 기막힌 활약 때문이다. 작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화질과 성능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은 절대 오산. F4.0-F5.6 렌즈 밝기의 망원 줌 이라서 별로? F4.0의 광각 밝기는 야외에서 무리 없는 사진을 즐길 수 있고 F5.6 이라는 렌즈 밝기는 F6.3이 아니라서 유용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이크로 포서즈 X 35-100mm F2.8 렌즈보다 일부 우수한 구석도 있다는 사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망원 줌 렌즈가 세상에 나왔다는 것은 마이크로 포서즈 유저들에게는 축복과도 같다. LUMIX G VARIO 35-100mm / F4.0-5.6 ASPH. / MEGA OIS (이하 35-100 F4.0-F5.6 으로 표기) 렌즈는 GM및 GF7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서 35mm 환산 70-200mm를 컴팩트하게 즐길 수 있는 초소형 망원 줌 렌즈다.

*리뷰에 사용된 바디는 GF7과 GM5 입니다.



마운트 : 마이크로 포서즈
초점거리 :        35-100mm (35mm 환산 70-200mm)
최대 개방 조리개 : F4.0-F5.6
최소 조리개 : F22.0
화각 : 34° - 12°
최단 촬영 거리 : 0.9m
조리개 날개 : 7매 원영 조리개
최대 촬영 배율 : 0.11배 (35mm 환산 0.22배)
손떨림 보정 : MEGA O.I.S
필터 지름 : 46mm
최대 지름x길이 : 55.5mm x 50mm (심동 렌즈 수납시)
무게 : 135g
부속품 : 렌즈 후드, 렌즈 캡, 렌즈 리어 캡



광학 손떨림 보정, 최소 크기 50mm, 무게 135g. 과연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 환산 70-200mm 정도의 망원 줌 렌즈를 이 크기와 무게로 실현이 가능할까? 아무리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이라 해도 기적이다.  GF7이 GM 시리즈의 계통을 이어 받으면서 GF7에게도 최적의 망원 줌 렌즈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GF7의 더블 줌 렌즈 킷으로 구성됐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GF7 에 함께 구성되지는 않는다. 이 렌즈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자.

 


강력한 해상력을 수반한 렌즈 교환식 세계 최소형 망원 줌 렌즈



작년에 발매된 GM5, 그리고 GF7과 무척 잘 어울리는 디자인. GM의 경우 마운트 부 지름과 렌즈의 지름이 정확히 일치하며 GM보다 약간 큰 GF7에서는 약간의 여유가 느껴지는 정도. 막 발매된 GF7의 등장은 이 렌즈를 필자로부터 재조명 받게 한 사건이 되었다. 렌즈 하나만큼은 정말 컴팩트하게 이끌어냈다. 앞으로 이런 착한 다양한 렌즈들이 GM과 GF7을 위해 좀 더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



렌즈 구성은 9 군 12 매 (비구면 렌즈 1 매 / ED 렌즈 2 매).로서 비구면 렌즈를 최적으로 배치하여 높은 해상도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ED  (특수 저 분산) 렌즈는 색 번짐이나 콘트라스트의 저하의 원인이 되는 색수차를 철저히 억제. 화면 주변까지 높은 콘트라스트로 샤프한 묘사 성능을 발휘한다. 정말 대단한 게 X 35-100mm 렌즈보다 이미지가 더 깔끔하게 묘사되는 맛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렌즈 밝기에 대해서는 평범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소형화와 함께 이미지 퀄리티를 위해 최상의 노력을 기울인 셈. 게다가 주변부 화질도 완벽에 가까우며 왜곡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렌즈는 침동식 수납 방식으로 휴대 시 최소 크기에서는 작동이 안되며 35mm 광각으로 렌즈를 살짝 돌려야 촬영 준비가 된다. 최소 크기에서 35mm 광각으로 경통을 움직이면 약 18mm 정도가 돌출이 되고 100mm 망원으로 돌리면 경통이 약28mm 정도가 늘어나는 수준. 아무리 침동식 수납 방식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많이 튀어나오지도 않는다. 워낙 작기 때문에 이정도 불편은 애교 수준이다



후드도 기본으로 지원하고 마운트도 금속 마운트를 채용한다. 후드는 귀여운 맛은 있는데 착탈이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GF7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그동안 GM의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은 GF7과 함께 이 렌즈를 망원 줌 촬영 용으로 강력 추천한다.



화각대로 보면 망원 풍경, 인물, 간이 접사 촬영 등에 유리하다. 결국 일반 촬영 용으로는 별도의 표준 줌 렌즈 등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야외에서는 좁은 화각으로 거리가 좀 있는 피사체 촬영에는 유리하기 때문에 아이 및 인물 촬영, 정물, 꽃, 야외 풍경 촬영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높은 활용도를 제공할 것이다.


01.35mm 광각 (34 °, 환산 70mm) / 02.100mm 망원 (12 °, 환산 200mm)

크기는 14-42mm 표준 줌 렌즈와 거의 동일. 촬영 시에 경통이 좀 더 돌출 될 뿐이다. F2.8 고정 망원 줌 렌즈인 X 35-100mm 렌즈와  m.zuiko 40-150mm 렌즈와의 크기 차이는 아래 비교 사진으로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LUMIX G VARIO 35-100mm F4.0-F5.6 vs LUMIX G VARIO 14-42mm F3.5-F5.6 II


LUMIX G VARIO 35-100mm F4.0-F5.6 vs LUMIX G X VARIO 35-100mm F2.8


LUMIX G VARIO 35-100mm F4.0-F5.6 vs M.Zuiko 40-150mm F2.8 Pro

렌즈 만의 무게는 134g, 그리고 후드와 캡을 포함하면 164g, GF7으로 촬영 시 무게는 416g에 그친다.



다른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와도 결합해보았다. 아무래도 이 렌즈는 경통의 지름이 작아서 큰 바디에 물리면 다소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화질이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GM/GF7 바디 유저가 아니라도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한 망원 줌 렌즈가 아닌가 싶다. GX7 실버 컬러에는 실버 렌즈가, 브리고 블랙 컬러에는 블랙 렌즈가 어울린다. 보통 렌즈 색상은 바디 상단 색상과 잘 매치된다. E-M1 블랙 바디에도 나름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LUMIX GX7과의 조합


OLYMPUS E-M1 과의 조합

최대 망원에서 최대 촬영 배율은 오히려 X 35-100mm F2.8 렌즈보다도 좋다. 스펙상으로도 35mm 환산 0.22배로서 X 35-100mm F2.8 렌즈의  0.2배 보다 뛰어나다.


LUMIX G VARIO 35-100mm F4.0-F5.6(최단 접사 촬영) / LUMIX G X VARIO 35-100mm F2.8(최단 접사 촬영)

접사 능력과 망원 촬영에 의한 배경 뭉개짐 표현도 나쁘지 않다. 원형 조리개 채용으로 인해 망원 F5.6 을 활용하면 둥글둥글한 빛 망울 표현이 가능하다.


01.100mm F5.6 최대 망원 / 02.빛망울 크롭

손떨림 보정은 MEGA O.I.S를 지원. 보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유의 제어 알고리즘은 초당 4000 회 자이로 센서 출력을 고속 처리하여 흔들림을 보정한다. 보정 성능은 최상의 성능은 아니지만 망원에서는 확실히 떨림을 보조해주고 있다. 필자의 예상으로 볼 때  보정 성능은 약 3스텝 정도가 아닐까 싶다.


100mm 최대망원 OIS 끔


100mm 최대망원 OIS 켬

초고속 AF도 장점. 240fps 구동으로 고 정밀 콘트라스트 AF에 대응 움직이는 피사체에 빠른 초점이 가능하며 동체 촬영 시에도 유리하다.  이런 240fps 지원 렌즈는 동체 추적 연사나 Shot to Shot 등 촬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속도에서 모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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