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의 망원 줌- 화질편

2015-03-09 18:59 | 조회수 : 1,530 | 추천 : 0

빈틈이 없는 야무진 화질

포서즈 시스템이 주변부 화질을 늘 강조해왔지만 모든 제품이 완벽하지는 않다. 아무리 고가의 고성능 렌즈라 하더라도 빈틈이 있기 마련. 파나소닉 35-100 F4.0-F5.6 렌즈는 크기 대비 화질에 대한 만족도는 99.99%다.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 받긴 했지만 막상 써보니 기대 이상의 화질이었다 개인에 따라 F4.0부터 시작하는 조리개가 다소 아쉬울 수는 있겠으나 야외에서 촬영 시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화각에 따른 렌즈 밝기의 변화는 50mm에서 F4.9, 70mm에서 F5.5로 상승.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전 화각에서 나무랄 데 없는 화질에 우수한 색수차 억제력과 깔끔한 화질을 지닌 이 렌즈는 정말 사랑스럽다


01.83mm F5.6 (GF7) / 02.원본 크롭


01.35mm F5.6 (GF7) / 02.원본 크롭


01.35mm F4.0 (GM5) / 02.원본 크롭


01.100mm F5.6 (GM5) / 02.원본 크롭


아래는 GF7으로 촬영한 35mm / 50mm / 70mm / 100mm 에서의 조리개 개방에서의 중심부, 주변부, 구석부해상력 챠트를 촬영 크롭해본 것이다.


조리개 개방 35mm / 50mm / 70mm / 100mm 중심부,주변부,구석부 해상력 [GF7]

화각별 조리개 개방의 해상력이 대단한 수준이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35mm 광각에서 주변부 및 구석부에 약간의 화질 저하와 비네팅이 있을 뿐. 특히 망원으로 갈수록 주변부와 구석부 해상력이 더 좋아진다. 중앙부는 이미 조리개 개방부터 최상의 해상력을 내뿜고 있다.  이미지도 깔끔하고 수차도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35-100 F4.0-F5.6 렌즈와 X 35-100mm F2.8 렌즈의 35mm F4.0, 그리고 100mm F5.6의 해상력을 비교해본 것이다.




바디와 실내 테스트 환경에 따라 결과에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지만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35mm 에서는 초소형 망원 줌 렌즈 35-100 F4.0-F5.6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F4.0 조리개 값에서도 주변부 구석부 화질이 더 좋다. 반면 망원에서는 X 35-100 F2.8 렌즈의 해상력이 좀 더 뛰어나고 밝다. 일정 부분에서는 35-100 F4.0-F5.6 렌즈의 결과물이 더 좋으며 전반적인 이미지 표현에서 수차 및 모아레 억제 등 보다 깔끔하게 표현되는 맛이 있다. 크기를 대비한다면 믿기지 않는 광학 성능을 지닌 셈이다.  

아래는 35-100 F4.0-F5.6의 야외 원거리와 실내 해상력 챠트의 중심부/주변부/구석 모퉁이 부의 조리개별 해상력을 35mm 광각과 100mm 망원으로 테스트해본 것이다.



01.야외 원거리 35mm 광각 / 02.야외 원거리 100mm 망원





35mm 광각 - 야외/실내의 조리개별 중심부,주변부,구석부의 해상력

광각에서는 중심부의 경우 F4.0-F5.6이 가장 좋아 보인다. 반면 주변부와 구석부는 F5.6-F11.0 이 좋다. GF7이 셔터시스템으로 인해 P모드 촬영에서는 셔터 타입을 ‘Auto’ 로 설정시 1/500초 이하로 촬영하려는 성격이 있다. 그것은 롤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전자 셔터를 피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자동으로 F11.0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롤링 현상을 감안하고 해상력 위주와 짧은 셔터의 사진을 위해서는 조리개 우선으로 F5.6-F8.0 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F11.0이 넘어가면 해상력 저하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아래는 100mm 망원에서의 조리개별 해상력이다.




100mm 망원 - 야외/실내의 조리개별 중심부,주변부,구석부의 해상력

50mm 이상의 망원에서는 조리개 개방 화질이 더 좋다. 100mm 망원 역시 F5.6부터 중심,주변,구석 모두 해상력이 뛰어나다. 약간의 비네팅은 바디의 음영 보정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되며 그마저 신경이 쓰인다면 한 두 스텝을 조절하여 F6.3-F8.0을 사용하면 된다. 아무튼, 이 렌즈는 가변 조리개에 F4.0-F5.6 이라는 밝기의 한계가 있지만 전 화각의 조리개 개방에서 이정도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이 놀랍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망원 줌 렌즈로서 점퍼 주머니 정도에는 부담 없이 휴대가 가능한 렌즈임을 잊지 말자.


 


우수한 왜곡 및 비네팅 억제력



왜곡 억제 테스트 역시 전 화각에서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5mm 광각에서 -0.176% Barrel 정도의 수준. 50mm 이상에서는 약간의  오목 현상(Pincsh)을 띠는데 수치가 워낙 낮기 때문에 왜곡이 있다고 말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아래는 음영 보정 끔 에서의 광각과 망원 비네팅 테스트다.




조리개 개방에서는 눈에 띄는 정도의 비네팅 수치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 스탑 이상만 조여주면 개선이 된다. 망원의 F5.6은 광각의 F5.6과 비슷한 수준. 역시 조리개가 F6.3-F7.1 정도면 비네팅은 사라진다. 아래는 광각 F4.0 에서의 음영 보정 끔/켬 비교다. 아주 강력한 보정 능력은 아니지만 화질 유지와 비네팅 억제의 절충안을 찾은 듯. 음영 보정 항목은 켜놔도 화질이나 노이즈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합리적인 마이크로 포서즈 망원 줌 렌즈를 원한다면 신기한 이 렌즈를 꼭 기억하라.

이렇게라도 이 렌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작다는 것만으로 저평가를 받지 않을까란 우려 때문. 앞으로 GM과 GF 용 망원 줌 렌즈로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야 할 착한 렌즈다. 크기가 작은 바디에 맞춰 초박형으로 설계했으면서 광학 완성도까지 출중. 이런 렌즈야 말로 루믹스의 렌즈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표하는 제품이 아닐까?. 렌즈 자체로는 단점과 아쉬움을 꼽을만한 구석이 없다. 단지 조금만 더 저렴했으면 더 널리 알려졌을 것 같다.

무엇보다 GM과 GF7이 먼저 대중화에 기여해야겠지만 사실상 GM은 어려운 상황이고 막 출시된 GF7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에서도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앞으로 합리적인 초박형 망원 줌 렌즈를 고려한다면 신기에 가까운 이 렌즈를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촬영 샘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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