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바디 명품 초광각 줌 렌즈 토키나 AT-X 11-20 PRO DX - 해상력 및 광학성능

2015-04-13 14:39 | 조회수 : 2,225 | 추천 : 0

전 줌, 이미지 전역에서의 안정적인 해상력 F2.8 개방에서도 우수한 화질

필자도 기존 11-16mm 렌즈는 무척 오래 전에 사용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AT-X 11-20 PRO DX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미지 전체적으로 무척 깨끗해졌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원거리 풍경은 물론 근거리 피사체도 물론이거니와 11mm 광각부터 20mm 망원까지 광각에서 보여주는 중앙,주변,구석부의 쨍한 화질이 흐트러짐이 없다.  아마도 F2.8 개방 화질에 다들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만 플레어나 수차는 아쉬움으로 남을 텐데 플레어의 경우엔 줌 렌즈로서는 애교로 봐줄 분들이 있을 듯. 아무튼 전반적인 화질에 있어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련다.

[다양한 화각과 조리개 에서의 화질]


01. 11mm, F2.8, ISO 100, 근거리 촬영  / 02. 원본 크롭


01. 13mm, F2.8, ISO 100 / 02. 원본 크롭


01. 20mm, F8.0, ISO 100, 동조 촬영 / 02. 원본 크롭


01. 11mm, F8.0, ISO 100, 동조 촬영 / 02. 원본 크롭





아래는 11mm 광각 및 20mmm 망원에서 조리개별 실내 근거리 / 야외 원거리 해상력을 테스트한 것이다. 테스트 바디는 역시 20.2MP의 캐논 EOS 70D다.


실내 근거리 해상력 챠트 중심부 / 주변부 / 구석부 화질 크롭 부위


실외 원거리 11mm광각 및 20mm 망원의 중앙부 / 주변부 / 구석부 화질 크롭 부위

11mm 광각에서의 야외 / 실내의 조리개별 해상력이다.









중심부는 F2.8 부터도 흠잡을 데 없이 부척 우수하다. F4.0이 되면 더욱 샤프해지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F2.8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중심부 및 주변부는 F4.0~F8.0에서 가장 좋다. F11.0 부터는 해상력이 살짝 저하된다. 그리고 구석부의 경우도 앞 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이전 렌즈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 구석부는 색수차와 비네팅 억제, 그리고 해상력 모두를 위해서는 F5.6 부터 F11.0 까지가 유리하다. 수차는 검은 바탕 색을 기준으로 할 때 안쪽으로는 블루 계열, 그리고 바깥 쪽으로는 그린 계열로 나타나는데 조리개를 조여도 많이 개선이 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광각 풍경 촬영에서는 F8.0이 가장 적절한 조리개 값이 된다.

F2.8의 화질을 보면 광각에 비해서는 선예도와 컨트라스트가 살짝 저하되지만 20mm 망원도 역시 우수한 편이며 F5.6이 되면 중앙부 / 주변부 / 구석부 해상력 모두 충분하게 개선된다. F2.8과 F5.6의 화질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 사진 전체적으로 볼 때, 망원 20mm 역시 F8.0 화질이 가장 우수하다. 중심부는 F5.6에서 그리고 주변부 / 구석부는 F8.0에서 가장 좋아 보인다.


 

비교적 잘 억제된 왜곡과 비네팅

이 렌즈는 초광각 줌 렌즈다. 왜곡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기존 렌즈에 비해 망원 쪽을 꽤 늘렸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왜곡 데이터를 지닌 지 궁금했다.



광각 11mm에서 신형 AT-X 11-20 PRO DX는 -4.78% Barrel을 나타냈다. 이는 화각 대비해서 무난한 수준이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아쉬움으로 지적할 수도 있다. 기존 렌즈는 왜곡율 수치가 이보다 약간 더 높았다. 그 차이는 0.2% 정도로서 측정 오차 범위에 있긴 하지만 신형 렌즈를 설계하면서 왜곡 억제에도 신경 썼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16mm 또한 AT-X 11-20 PRO DX 렌즈가 광각과 비슷한 수치 차이로 왜곡 억제력이 좀 더 좋았으며 20mm 망원에서는 -1.0% 수치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왜곡을 잘 컨트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주변부 어두움 현상을 극복하는 비네팅 억제력 테스트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네팅 억제력 역시 무난했으며 조리개를 조이면 충분히 개선되는 형태였다.




비네팅 수치는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좋았다. 11mm 광각의 경우 F2.8 조리개에서 -1.94EV 로서 이 광각에 -2.0EV 이하 수치면 상당히 선방한 것이다. 그리고 한스탑만 조이게 되면 -1EV 수치로 떨어지고 F5.6이 되면 최저 수치에 달하게 된다. 광각이나 망원이나 F8.0 이후부터는 거의 비슷한 수치로 유지된다. 20mm 망원에서는 비네팅 억제력이 더욱 좋아진다. 조리개 개방도 -0.77EV 정도. 그리고 F5.6이 되면 -0.3EV 수치로 떨어진다. 비네팅 억제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


18개의 빛 갈라짐, 원형 빛망울 플레어 및 고스트



빛 갈라짐은 조리개 날개 9매의 두 배인 18개로 나타난다. 테스트를 해보니 뚜렷한 빛 갈라짐을 위해서는 F8.0 이상이 좋았다. 위 샘플에서 보듯이 빛 갈라짐 형태는 좋다.


조리개 별 빛 갈라짐 모양 (원본 크롭)



빛 망울은 원형 형태로 나타나며 조리개를 조이면 9각 형태로 변화되는데 각이 날카롭지는 않고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면서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전개된다. 주변부도 찌그러짐 현상이 크지는 않다


조리개 별 빛 망울 모양 (20mm 망원 원본 크롭)

플레어와 고스트는 완전히 억제하기는 힘들다. 더욱이 초광각 줌 렌즈에서는 렌즈 구성에 의해 촬영 장면과 주변 빛의 방향과 환경에 따라 이 현상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면 했빛 등에 대응하는 정도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다.  주광 촬영 보다는 어두 컴컴한 영역이 많은 야간 장시간 노출 야경 촬영에서 이 현상들을 자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토키나 광각 줌 렌즈! 다시 한번 명품을 창조하다.

명성이 자자한 토키나의 광각 줌 렌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쩌면 기대 이상의 사진을 뽑아 준다. 단순히 화각만 넓힌게 아니라 사진 전체적인 화질에도 무척 신경을 썼다.  특히 F2.8에서 보여주는 중앙부와 구석부 화질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싶다. APS-C 용에서 35mm 환산 16-17mm 대의 광각을 이 정도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다. 20mm 망원도 은근히 요긴하게 활용되어 촬영 범위가 더욱 확대된 것은 이 렌즈의 탄생 가치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약간의 소음을 수반한 기존과 다르지 않는 AF 모터 방식, 색수차 및 야간 플레어 억제력,  그리고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AF/MF 전환 클러치 기구 형태 등이 그것이다.  오랜만에 나온 후속 렌즈답게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그런 점에서 이 렌즈 또한 니콘, 캐논 DSLR 크롭바디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마땅하다.  이왕이면 펜탁스 및 소니 마운트로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 9mm, 10mm로 시작하는 토키나 렌즈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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