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F 55-200mm F3.5-F4.8 R LM OIS - 1

2013-07-09 17:57 | 조회수 : 1,629 | 추천 : 0

 

확실한 퀄리티의 후지필름 프리미엄 XF 렌즈

후지필름의 X 마운트 시스템과 XF 렌즈 들은 철저히 퀄리티 위주로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지금까지도 쭈욱 그래왔다. 최초 X-Pro1이 세상에 나타났을 때는 단 렌즈 위주로 출시되다가 최근에서야 표준 줌 렌즈와 표준 망원 줌 렌즈를 내놓았는데, 이 줌 렌즈들마저도 여타 다른 브랜드의 표준 렌즈들보다 밝은 데다가 퀄리티도 훌륭하며, 손떨림 보정 시스템 마저도 뛰어나다. 이런 사진의 기본인 퀄리티를 확실히 보장해주기 때문에 후지필름이 늘 내놓는 '프리미엄' 슬로건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XF 55-200mm F3.5-F4.8 R LM OIS도 마찬가지. 다른 브랜드의 50-200mm 렌즈들과 동급으로 비교하기에는 확연히 다른 망원 줌 렌즈다.



 

후지 필름 X 최초의 프리미엄 망원 줌 렌즈 XF 55-200mm F3.5-F4.8 R LM OIS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마음에 이 표준 망원 줌 렌즈를 손꼽아 기다려온 분들이 있을 텐데, 후지필름이 확실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공을 들였는지, 다소 늦은 감은 있어도 결과물은 정말 뛰어나다. 그리고 그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을 렌즈다. 후지필름 X 마운트 최초의 표준 줌 렌즈면서 여타 다른 표준 망원 줌 렌즈보다는 확실히 뛰어난 퀄리티를 보장해준다. 화각 전 영역에서 보여주는 화질이나 수차 억제, 그리고 뛰어난 렌즈 밝기 등으로 야외에서 망원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 크기가 다소 있긴 하지만, 후지필름은 항상 디자인 완성도와 퀄리티를 추구해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


 

XF 55-200mm F3.5-F4.8 R LM OIS SPEC

- 정식명칭: [XF 55-200mm F3.5-F4.8 R LM OIS]
                 XF : 후지필름 XF 마운트 렌즈 | R : 조리개 링(Ring)의 R
                 LM : Linear Motor | OIS : 광학식 손떨림 보정 (Optical Image Stabilization)
- 렌즈 구성: 10군 14매 (비구면 렌즈 1매, 초 저분산 렌즈 2매)
- 초점 거리: 55-200mm (35mm 환산 84-305mm)
- 손떨림 보정: 광학식 손떨림 보정 OIS / 셔터 스피드 최대 4.5스텝 보정 효과
- 화각 : 29 °- 8.1 °
- 최대 개방 조리개: F3.5(광각)-F4.8(망원)
- 죄소 조리개: F22
- 조리개 형식: 7매 원형 조리개, 1/3 단계 총 17단계
- 최단 촬영 거리: 광각 약 1.1m / 망원 약 1.1m
- 최대 촬영 배율: 0.18배 (망원)
- 지름 x 크기: 75mm x 118mm / 최대망원 크기 177mm
- 필터 사이즈: 62mm
- 무게: 580g (렌즈 캡 및 후드 제외)

기존의 XF 18-55mm F2.8-F4.0 R LM OIS 표준 줌 렌즈 처럼 기본적인 시스템과 레인지는 비슷하다. 방송장비 부분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 3대 코팅(T*, SMC, EBC) 중의 하나인 EBC 코팅으로 플레어/수차/왜곡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며, 리니어 모터로서 렌즈 움직임이 없는 빠르고 정숙한 AF 포커스 속도와 XF 18-55 렌즈보다도 강력한 셔터스피드 4.5스텝 보정 OIS 성능을 지니게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XF 55-200mm F3.5-F4.8 R LM OIS 에 대해서 자세히 평가 해보도록 하자.
(이하 리뷰에서는 XF 55-200 F3.5-F4.8 OIS 로 표기)



고급스럽고 듬직한 메탈 바디, 든든한 그립감과 아날로그 조작성

XF 55-200 F3.5-F4.8 OIS 렌즈의 첫인상을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고급스럽다. 잘생겼다. 다소 크다. 듬직하다. 비싸겠다. 화질 좋겠다. 정도? 역시 XF 렌즈군 답게 블랙 컬러의 멋스러운 메탈 바디 외관을 지니고 있다. 추후에 실버 컬러가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블랙 컬러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역시, 마운트 쪽에서부터 조리개링, 줌링, 초점 링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조리개 링/줌 링/초점 링의 촉감은 모두 다르다. 줌 링의 경우 폭이 넓고 우레탄 재질로서 촉감이 부드럽고, 조리개 링은 홈 마디의 간격이 초점 링에 비해 좀 더 넓고 폭이 좁다. 그리고 초점 링은 세밀한 조작을 위해서인지, 손가락으로 살짝 힘을 주면 마찰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단단한 재질에 부드러운 조작감을 지니고 있다.



 
  01 초점 링 02 줌링 03 조리개링


 

줌 락 버튼은 따로 없지만, 줌 전 구간에서 줌 조작 자체가 약간의 힘을 주어야 하는 형태로서 어떤 화각 상태에서도 바디를 아래로 향한다 해도 쉽게 흘러내림 증상은 없었다. 결국, 줌 조작도 상당히 묵직한 편. 그렇다고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또 아니다. 광각에서 줌을 사용하게 되면 줌 링은 약 60mm 정도 더 튀어나와 망원 상태의 총 길이는 바디 마운트 면에서 약 180mm 정도까지 길어지게 된다. 크기는 다소 크더라도 파지감은 우수하다.

 

01 광각 55mm 02 망원 200mm

후드는 플라스틱 재로서 후드 길이만 약 65mm에 달한다. 후드 안쪽에는 빛 반사를 억제하기 위해 무광택의 요철을 두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같은 APS-C 센서를 사용하는 삼성 NX의 망원 줌 렌즈과 비교를 해보면 후지필름의 XF 55-200 F3.5-F4.8 OIS 렌즈가 다소 크고 묵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렌즈 밝기, 화질, OIS 성능, 만듦새 등에서는 후지필름의 망원 줌 렌즈가 좀 더 뛰어나다는 사실. 무게는 후지필름 렌즈가 약 150g 더 무겁다.


 

01 XF 55-200mm F3.5-F4.8 R LM OIS (572g) 02 NX 55-200mm F4.0-F5.6 OIS (424g)

렌즈 만의 무게는 스펙의 580g 보다는 8g 정도가 더 가벼웠다. 앞뒤 캡과 후드를 포함한 휴대 시의 무게는 638g, X-E1으로 촬영 시 후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964g을 나타내고 있다. 만일 X-Pro1 에 장착해서 촬영하게 되면 1Kg 이상이 나가게 된다.


 

01 후드 및 앞뒤캡 포함 (638g) 02 X-E1 바디 조합 (메모리/배터리 포함 964g)

XF 18-55 F2.8-F4.0 OIS 렌즈 처럼 렌즈 사이드에 OIS ON/OFF 스위치와 렌즈 설정 스위치가 있다. 화각 수치는 55/70/100/135/200 의 5단계로 표기되어 있다. 렌즈 설정 스위치를  A 로 놓게 되면 바디의 셔터스피드 다이얼 조작에 따라 프로그램 AE나,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Auto의 개념이 된다. 그리고 조리개 모양의 아이콘으로 위치하면 조리개우선 모드 및 수동 모드 조작 시에 조리개 링을 돌려 조리개 수치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조리개는 총 17단계의 1/3 단계로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풀타임 매뉴얼 포커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MF에서 바디 뒤쪽의 AE-L/AF-L 버튼으로 일시적으로 AF를 실시한 뒤에 초점링을 돌려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망원 줌 렌즈인 만큼 MF 수동 초점으로 촬영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 때는 뒤쪽의 다이얼로 초점을 원하는 부위를 확대한 뒤에 초점 링으로 초점을 정확히 잡도록 하다. 이는 동영상 촬영 시에도 은근히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XF 55-200 F3.5-F4.8 OIS를 위한 펌웨어가 새롭게 선보였는데, 펌웨어 후 테스트를 해보니 그 전에 비해 AF속도는 충분히 빨라졌다. DSLR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집중만 잘하면 움직임이 예측되는 동체의 경우는 어느 정도 촬영은 가능하다. 그러나, 방향과 속도의 예측이 어려운 갈매기 등의 조류, 동물,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의 촬영 등은 DSLR 등에 비해 어려울 것이다. 후지필름 바디가 AF/AE를 동반한 AF-C 연사를 지원하지 않는 데다가 조리개를 많이 조일수록 조리개 움직임에 의한 AF to AF 및 Shot to Shot 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촬영 성능은 렌즈 보다는 바디의 영향이 큰데, 후지필름 X 바디는 아직 동적 피사체 보다는 정적인 피사체에 유리하다. 유저는 이런 특징을 잘 인지할 필요가 있다.



 

[많이 본 뉴스]
원본 리뷰 보기
접기 덧글 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