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F 55-200mm F3.5-F4.8 R LM OIS - 2

2013-07-09 18:01 | 조회수 : 2,685 | 추천 : 0

 

시원하게 당기는 망원 줌의 힘.

APS-C 센서 규격 전용의 표준 망원 줌 렌즈는 보통 50-200mm 정도의 초점 거리를 지닌다. 환산으로 본다면 75~300mm 정도.
후지필름 XF 55-200 F3.5-F4.8 OIS 렌즈는 스펙에서는 35mm 환산 84-305mm의 초점거리를 지닌다. 야외 망원 촬영 용으로 보는 것이 맞다. 물론, 실내에서도 근접 촬영이나 동조 촬영도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주 용도로 보자면, 표준 줌 렌즈로는 당길 수 없는 먼 곳의 풍경과 동물 및 정물, 그리고 야외 인물 촬영과 간이 접사 등이다. 후지필름 표준 줌 렌즈가 18-55mm 초점 거리이기 때문에 55mm부터 설계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55mm에서 화질이 가장 좋고 망원으로 갈수록 선예도가 조금씩 저하되는 형태다 그런데, 화질 저하 억제가 여타 다른 표준 망원 줌 렌즈보다는 훨씬 좋다. 아래는 35mm 환산으로 28mm - 84mm - 305mm 의 화각 차이를 보여준다. 물론 28mm는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일반적인 표준 줌 렌즈의 광각에 해당된다.


 

01 28mm 02 84mm (XF 55-200의 광각 55mm) 03 305mm (XF 55-200의 망원 200mm)

야구나 축구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눈 앞까지 당기는 초 망원은 아니더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는 동물원의 동물들 정도는 가까이 담을 수 있다고 보면 이해가 될 듯. 필자는 망원 풍경도 물론이요, 야외 인물 촬영 용도로 상당히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현재 후지필름 X 시스템 렌즈 중에서는 XF 35mm F1.4 렌즈가 인물 용으로는 가장 좋지만, 그보다는 좀 더 다이나믹 하고 집중감 있게 인물을 담을 수 있는 렌즈가 바로 XF 55-200 F3.5-F4.8 OIS다.


F3.5-F4.8의 렌즈 밝기,인물을 예쁘게 담는 망원 줌 렌즈.

왼쪽은 렌즈 밝기가 변화는 초점거리를 표시한 것으로서 약 100mm 정도까지 F4.0을 유지하고 150mm 정도에서 F4.5가 되며, 약 190mm가 되어야 비로소 F4.8이 된다. 단순히 스펙만 밝은 것이 아니라 화각 변화에 따른 렌즈 밝기도 이상적이지 않나 싶다. 55-200mm 구간에서 조리개로 볼 때 3스텝 미만에서 움직인다. XF 55-200 렌즈의 F3.5(광각)-F4.8(망원)의 밝기는 여타 망원 줌 렌즈가 지니고 있는 F4.0-F5.6 정도의 렌즈 밝기보다 은근히 셔터스피드 확보에 차이를 느낀다. 게다가 후지필름 바디가 고감도 화질에도 뛰어나기 때문에 날씨가 어두워도 ISO 400이나 ISO 800등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용도만 다를 뿐, 표준 줌 렌즈인 X 18-55mm F2.8-F4.0 OIS 렌즈의 장점과 많이 비슷함을 느낀다. 언젠가 조리개 고정 망원 줌 렌즈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후지필름 X의 야외 인물용 렌즈로서도 굳게 자리매김 할 것이다.

야외에서 인물을 촬영하다 보면 배경 뭉개짐이나 화질 등이 꽤 이상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망원에서 선예도가 약간 저하된다 해도, 중심 주변부 화질이 고르며, 디테일이 부드럽게 살아있기 때문에, 인물 결과물이 상당히 뛰어나다. 역시 후지필름은 언제나 인물 색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아래는 200mm 망원에서 F4.8과 F8.0의 배경 뭉개짐 차이다.


 
▲ 좌: 200mm F4.8 우: 200mm F8.0

각 화각에서 시작하는 개방 밝기로 촬영하면 모두 예쁜 배경 뭉개짐과 함께 인물을 집중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아래는 55mm / 100mm / 150mm 조리개 개방 인물 샘플이다.


 
▲ 01 55mm F3.5 02 약 100mm F4.0 03 약 150mm F4.5

그러면, 전신 인물은 어떨까? 전신 인물을 가장 집중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200mm 최대 망원에 F4.8~F5.6의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공간적인 여건이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망원을 사용할수록 뒤쪽 배경의 화각이 좁아지면서 배경 정리가 더 쉬워지고 빛 망울과 배경 뭉개짐 자체도 더 커진다.

그러면, 좁은 실내에서는 어떨까? 사실, 55mm가 최대 광각이기 때문에, 환산으로는 약 84mm가 되는데, 이 정도면 공간 확보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주위에 피해가 안될 정도로 약간만 의자를 뒤로 움직이면 충분히 테이블 앞 인물을 담을 수는 된다. 그렇게 촬영한 인물이 아래 샘플이다.



 

4.5스텝 보정의 강력한 광학 손떨림 보정 시스템 OIS

후지필름 XF 55-200 F3.5-F4.8 OIS 렌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성능이 상당히 우수하다. 어쩌면 필자가 가장 높게 평가한 부분이기도 하다. 망원에서는 이 성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OIS를 적용하면 망원에서 잔떨림 증상도 전혀 없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도 부드럽게 반응한다.


간이 접사가 가능한 망원 근접 촬영 성능

 
▲ 01 55mm 광각 최단 촬영 02 55mm 광각 최단 촬영

최단 촬영 거리는 광각 및 망원 모두 1.1m로서 망원에서는 최대 촬여 배율이 0.18배가 된다. 작은 피사체를 근접 촬영 하려면 망원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접사용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으나, 뛰어난 화질을 이용한 크롭을 활용한다면 간이 접사용으로는 문제없다는 생각.


 

원형 빛 망울과 14개의 빛 갈라짐

빛 망울은 조리개 개방에서는 원형을 유지하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7각형으로 변하는 행태다.


 

01 F3.5 02 F4.0 03 5.6 04 8.0 05 11.0 06 16.0 07 22.0

빛망울은 어떤 화각에서든지 조리개 개방이면 원형 형태를 유지한다.


빛 갈라짐은 F16.0 정도가 되어야 어느 정도 뚜렷해지며, 7매 조리개 날에 의해 빛 갈라짐은 14개로 나타난다. 또한, 불빛이 많은 주변에서도 플레어 억제력은 우수한 편이었다.


 
▲ 01 F3.5 02 F11.0 03 15.0 04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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