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초 기동, 0.05초 셔터타임 랙, 무난한 AF
X-M1의 시스템은 X-E1의 센서와 X100S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그 과정에서 무난한 AF와 빠른 이미지 프로세싱를 일궈냈다. 실제 XC 16-50mm F3.5-5.6 OIS 렌즈와 함께 촬영한 리뷰 기간 동안 촬영 전반적인 촬영 속도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성능 보다는 사진 자체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에 타사 바디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있다. 빠른 시작 모드 시에는 0.5초의 초기 기동 속도를 보여주며, 셔터 릴리즈 랙도 0.05초에 그친다. 그리고 최단 AF 속도도 약 0.1초로서 이 역시 테스트를 해보니 줌 렌즈의 망원에서 해당되는 AF속도로 느껴졌다. Shot to Shot 속도도 좀 더 빨라질 필요는 있다. 한 번 촬영후 다시 빨리 찍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
저광량 하에서도 AF성공률이 꽤 좋아진 듯. 과거 어두운 곳에서는 조금이라도 컨트라스트가 약한 피사체라면 AF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확실히 과거보다는 개선된 느낌. 이번에 X-M1과 함께 선보인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다른 바디도 AF가 좀 더 좋아졌다.
초당 5.6매 고속 연사, 노출/DR/ISO/필름시뮬레이션 브라케팅 지원
드라이브 메뉴에는 연사와 각종 브라케팅 기능이 포함된다. X-Pro1이나 X-E1에는 동영상 모드도 포함되었었지만, X-M1에는 별도의 동영상 촬영 버튼으로 빼놓았다. 파노라마 기능이 추후에 포함된다면 드라이브 메뉴나 Adv 모드에 추가될 듯. 아무튼 X-M1도 연사 속도가 빠르다. 연사는 초당 5.6매와 초당 3매로 설정 가능하다.
스펙상으로는 JPEG에서 30장 까지, RAW나 RAW+JPEG로는 10장 까지지만, 보다시피 USH-I 메모리를 사용하면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약 40장 까지 최고 속도를 유지하며, 그 이후에는 약 초당 3-4매 정도로 메모리가 찰 때까지 연사가 가능할 정도. 그리고 RAW+JPEG로도 12장까지 속도를 유지하다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심도와 1/4000초, 수동 모드의 자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동 모드다. 물론, 카메라 마다 그 성능 범위가 다르긴 하지만, X-M1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서 렌즈 만으로도 충분히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심도, 셔터스피드, 초점, 노출 등등. 아래는 그 몇 가지의 예다. 그리고, 반드시 적정 노출만이 정답은 아니다.
▲ 밝은 렌즈를 통한 과다 노출 촬영 (XF 35mm F1.4 R 렌즈)
▲ 노출 보정과 A모드의 심도 표현 (XF 27mm F2.8 렌즈)
좌: F2.8 노출보정 +1.0 / 우: F5.6 노출보정 +1.0
▲ 근접 피사체 촬영시 A모드로 적절한 심도 찾기 (XF 35mm F1.4)
F1.4/F2.8/F5.6
▲ 빛 망울 표현 차이 (A모드, XC 16-50 렌즈 망원 50mm)
좌: 망원F5.6 / 우: 망원F11.0
▲ 1/4000초 + AF영역 설정에 따른 표현의 차이 (XC 16-50mm F3.5-F5.6 OIS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