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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고 있는 MP3 플레이어들을 보면 성능이나 기능들은 거의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브랜드 네임 밸류와 얼마나 더 작고 예쁜 제품을 내어놓는가에 따라 제품의 성공여부가 좌우되고 있다.
어느 한 업체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제품을 출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경쟁업체들에게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출시되는 실정이어서 제품들의 기능상의 차이는 뚜렷하게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플래시타입의 초소형 MP3 플레이어들의 경우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다 보니 그 차이는 더욱 미미해진다. 물론 음질이나 유저 인터페이스의 편리성 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기에 실제 구매시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 힘든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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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코넷 | 임경진 ㆍ 김정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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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물이 많다 보니 제품크기에 비해 다소 큰 박스에 담겨 있다.
박스 내에는 본체 / 충전 어댑터 / 설치시디 / 매뉴얼 / 이어폰 / 목걸이 끈 / 인코딩용 케이블 / USB 케이블이 들어있는데, 최근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MP3 플레이어의 경우 전원 어댑터를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FE502의 경우에는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전원 어댑터는 본체에 바로 접속되는 방식이 아니라 USB 커넥터를 통해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표준 USB 포트의 출력단자와 동일하게 1번과 4번 핀을 통해 충전을 하기 때문에 USB 충전을 지원하는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커다란 페라이트 코어를 달고 있는데다 두께도 꽤 두꺼워 휴대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두꺼운 케이블과 커다란 페라이트 코어로 인해 노이즈는 감소되겠지만, 과연 USB 케이블에 이렇게 큰 코어가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최소형 제품이라는 컨셉에 어울리지 않는 언밸런스 한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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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제품을 패키지에서 꺼냈을 때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작은 크기라고 생각되던 아이리버의 N10, 소니의 NW-E70보다 훨씬 작고 앙증맞은 MP3 플레이어가 있었다니…
FE502는 총 5가지 컬러의 제품이 출시중이며 제품의 컬러에 맞게 전면부의 디자인까지 모두 다르다는 점은 일단 신선한 시도로 느껴진다. 전면의 플레이트는 투명 아크릴 재질이며 옆면과 후면부에는 UV코팅이 되어있어서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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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백라이트를 장착한 그래픽 타입의 흑백 액정을 장착하고 있다. OLED나 화이트 백라이트 액정처럼 좀더 튀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더라면 제품의 이미지를 좀더 높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소 놀랐던 것은 제품 크기에 비해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꽤 많다는 편이다. 가사 표시 시에는 한번에 3줄까지 표시되며, 플레이어의 동작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다만, 잔상이 심한 편이라 스크롤 속도를 빠르게 설정할 경우 스크롤링되는 글자를 쉽게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것도 아쉬운 점 중에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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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502는 MP3, WMA, WAV, OGG (Q9)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9가지의 다양한 음장모드와 5밴드 유저 이퀄라이저 셋팅을 지원하고 있다.
북마크 기능과 구간반복 기능을 지원하는데, 북마크 기능의 경우 강의나 강좌등을 들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영어강좌의 경우 20분 정도의 긴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청취를 중단한 후 나중에 다시 들을 때 원하는 부분을 찾으려면 꽤 고생을 해야 한다. 이때 북마크를 사용한다면 이전까지 듣던 부분부터 바로 들을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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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소형 크기라는 문구를 단 MP3 플레이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한두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후속주자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을 정도로 제품 소형화에 대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다른 뮤직 플레이어들과는 달리 MP3 플레이어의 컨셉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제품의 소형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MF-FE 502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런 소형화로 인해 제품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음악에 심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품의 모든 기능과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고 다른 제품에 절대 뒤지지 않는 음질을 보여주는 MP3 플레이어. 가장 좋은 배우는 자신의 연기를 스크린에서 드러내지 않는 배우라고 했던가? 기기라는 존재를 잊게 하는 MF-FE 502의 매력은 기기가 사라지고, 음악만 남는 순간을 경험할 때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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