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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은 꼭 필요한 기기일까?
최근까지 네비게이션은 자동차를 이용해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출장이나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만 필요한 기기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 5일제로 인한 레저나 여행이 잦아지고, 정체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텔레메틱스등을 이용한 빠른길 찾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출퇴근만 하던 직장인에게도 네비게이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사실 네비게이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절실하게 생각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리뷰를 통해 네비게이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네비게이션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사용하기 전에는 필요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지만 한번 이용해보면 결코 전원을 끌 수 없는 네비게이션의 매력.
팝코넷과 함께 네비게이션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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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게이션의 전성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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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달에도 몇대씩 새로운 네비게이션이 출시되고 있다.
새로 출고되는 자동차에 옵션 장착이 되기도 하고 PDA기능, PMP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네비게이션, 단순한 GPS 수신 장치등 다양한 네비게이션을 접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 출고시에 기본 장착되는 네비게이션을 선택한다면 네비게이션을 고르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옵션으로 장착되는 제품들이 시중가보다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추가 장착식 네비게이션을 선호하는 편이다.
파인 드라이브는 올해 초 발매한 Fine-A300으로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3.8인치의 LCD를 5.1인치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터치 스크린을 채택한 Fine-A500을 최근 발매하였고, 이어 Fine-A500의 라이트 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Fine-A510까지 숨가쁘게 출시하고 있다.
파인 드라이브 A시리즈의 컨셉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네비게이션 본질에 충실한"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잡다한 기능은 집어 넣지 않았으며 그저 우직하게 길안내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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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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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A500에서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5.1인치의 커다란 LCD와 터치 스크린 방식의 인터페이스였다.
거기에 하나 더 여행정보, TTS, 교차로 확대도 등의 기능이 추가된 SD카드가 제공되는 점이였다.
그러나 고급 기능인 TTS나 여행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이 SD카드가 필요없겠다고 판단한 파인 드라이브는 SD 카드를 뺀 라이트 버젼 Fine-A510을 출시한다.
이런 라이트 버젼의 출시는 무척 환영될 만 하다.
가격이 20% 낮아졌을 뿐더라 핵심적인 우수한 기능은 그대로 가져 왔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써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텔레메틱스 관련해서 꽤 오랜 경력을 가진 순수 토종 기업인 파인웍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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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인터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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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A500이 검은색 재질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면, Fine-A510은 은색 재질의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5.1인치 대화면 덕분에 몸체가 크게 느껴지는 까닭에 Fine-A500의 검은색이 좀 더 제품을 컴팩트하게 보이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듯 하다.
물론 라이트 버젼이기 때문에 전작과의 차별화를 갖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니 단점이라고 보기 힘들고, 그 밖의 인터페이스는 전작을 그대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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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 드라이브 Fine-A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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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디지털 컨버젼스의 바람에서 파인 드라이브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일단 Fine-A510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네비게이션의 본래 목적은 길을 찾는 것이지, 부가 기능은 그야말로 "부가 기능"일 뿐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실제로 필자 역시 그 말에 큰 이견은 없다. 대부분의 디지털 컨버젼스 기기들이 처음 살때는 호기심에 몇번 이용하지만 대부분이 함량 미달인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는 후회하는 경우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디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는 처음 핸드폰을 샀을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핸드폰의 MP3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네비게이션의 MP3 플레이어 기능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네비게이션에 자체 스피커가 달려 있지만 그걸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대부분 카오디오와 연결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추가 장착형 네비게이션의 특성상 설치도 복잡해 지고, 배선도 지저분해 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동차에서 그런 기능을 이용하기 보다는 평소에 가지고 다니며 PMP의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 항상 가지고 다니기엔 약간 부담스러운 크기때문에 통화 기능광 일정관리 기능이 있는 PDA를 제외하고는 한두달 지나면 자동차안에 얌전히 모셔지는게 대부분이다.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항상 필요한 운전자라면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보다는 Fine-A510같은 제품이 장점이 클 것이다.
그렇지 않고, 여행시나 가끔 필요하고 평소 주행시에는 네비게이션을 보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기능이 복합된 제품이 장점이 클 것이다. 다른 제품도 그렇지만 네비게이션 역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잘 고르는 센스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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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510의 가장 큰 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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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인치 대형 LCD로 기존 3.8인치급, 또는 최근 많이 출시되는 3.5인치급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화면이 큼직해서 길 찾기도 수월하며 지명등도 운전석에서 뚜렷하게 보인다.
물론 7인치급 네비게이션도 많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할때 Fine-A510이 적당한 수준에 잘 포지셔닝되고 있는 듯 하다.
액정 품질은 도트가 큰 편이고 3.8인치의 Fine-A300에 비해 선명도가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영화나 기타 동영상을 즐기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이 정도면 큰 불편함이 없을듯 하다.
시야각은 45도 각도내에서는 좋은 편이며 밝은 대낮에도 반사는 심하지 않은 편이다.
65단계의 세밀한 Contrast 조정이 가능한 대신에 다른 조정은 불가능하다.
복잡한 설정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이런 단순함이 오히려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Fine-A510의 또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터치 스크린을 채택했다는 것.
리모컨 방식은 빠른 조작이 가능하지만 직관성이 떨어지고, 목적지 입력이 너무 불편한 단점이 있고, 터치 스크린 방식은 직관적이고 입력등이 쉽지만, 동작시 팔을 뻗어야 하므로 운전을 자칫 방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Fine-A510은 기본 사양으로 터치 스크린을 채택하고, 추가로 원할 경우 리모컨(별매)을 구입하면 리모컨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때문에 구입한 후에 자신의 습관과 맞지 않아 후회할 일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키패드의 간격이 좁아서 손이 큰 사람의 경우 목적지 입력시 오타의 우려가 많다.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으로 제공했다면 소비자 만족도가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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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다. 믿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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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약 3~4일에 걸쳐 테스트를 위해 수서와 일산, 여의도등지를 파인 드라이브와 함께 보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인 드라이브의 지도와 길안내는 가격대비로써는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뛰어나다.
지원하는 지도는 가독성이 뛰어나며 3D 입체 지도의 퀄리티도 무척 훌륭한 편이다.
50만건의 POI와 2,300만건의 지번을 제공하며,
안전운전 정보 서비스와 속도 제한 구역에 대한 알림도 정확한 편이다.
길을 잘 못 들었을 경우 인식 시간은 약 2~3초정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간은 약 5초 이내로 GPS의 오차를 30~40m로 봤을때, 대단히 신속한 편이다.
지도의 축척이나 확대시 로딩도 빠른 편이고, 지도 스크롤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특히 갈림길에서 화면을 이분할하여 정확한 길을 안내해 주는 확대 기능은 네비게이션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키는 장점이다.
가격 대비 성능에 있어서는 따라 올 제품이 없을 듯 하다.
검색은 일반적인 네비게이션과 큰 차이가 없다.
주소, 명칭 입력, 전화 번호 입력, 100개의 지점 등록 지원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기에 Fine-A510 특유의 L-code 입력 방식까지 감안한다면 검색 역시 고급형 네비게이션과 비교할때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수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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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길도 물어가라. 텔레메틱스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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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은 영업용 차량의 전유물이 아니다.
텔레메틱스를 이용한다면 일반인도 평소에 네비게이션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물론 텔레메틱스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료가 나가지만, 필자의 생각에 그 돈이 크게 아깝지만은 않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정액 15,000원의 부가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왜냐하면 빠른 길을 통해서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는게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도시 주요 도로의 소통 정보와 소통 상황, 날씨, CCTV등의 이용이 가능하고, 주변에 가까운 값싼 주유소 찾기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해서 통신 케이블과 핸드폰을 연결하면 끝이다.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통신 케이블도 패키지안에 들어 있지 않아서 별매로 구입해야 한다.
텔레메틱스를 이용하지 않는이에게는 불필요한 악세사리이므로 경제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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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 기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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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며 네비게이션에 있어서만큼은 오랫동안 연구하고 갈고 닦은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보인다.
넉넉한 메모리와 손쉬운 추가 확장, 고급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음성 안내 기능, 그리고, 파인 드라이브만이 제공하는 L-Code, 전반적으로 흠잡을 때 없는 기본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보급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된 모델이지만 디자인만 보급형일뿐, 대부분의 기능들은 고급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기존 제품들에도 파인드라이브 시리즈는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았는데 Fine-A510은 그 정점에 선 모델인듯 하다.
기본기만큼 중요한 것은 지도 및 교통정보 업그레이드.
아무리 좋은 네비게이션이라도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버린다.
Fine-A510은 처음 구매시 1년간 무료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1년 이후에는 38,000원씩 비용이 소요된다.
최근 평생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은 이제 소비자가 더 잘 알 것이다.
하나의 팁이 있다면 제품 구입시 바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좋지만 업그레이드가 분기별로 이뤄지고, 정회원 등록후에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므로 시기를 잘 맞춘다면 1/4분기 정도는 시간을 벌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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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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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기본 패키지등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전작과의 차별화와 단가를 낮추기 위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할때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외에도 업그레이드 비용이 타사에 비해 다소 높은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외에 대부분 네비게이션 본래의 기능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끔 일부 지방에서 길찾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이런 소리도 많이 잦아 들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과 터치 스크린, 커다란 5.1인치의 LCD를 생각할때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당분간 경쟁자가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네비게이션은 선택의 폭이 자동차만큼이나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PDA형 네비게이션이 있고, TV겸용 네비게이션, 그리고 자동차 출고시 나오는 일체형 네비게이션, 최근에 발매된 PMP형 네비게이션등등...용도와 목적에 따라 수많은 네비게이션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자신에게 어떤게 맞는 것인지, 어떤게 좋은 건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Fine-A510은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을, 네비게이션외에 부가 기능보다는 네비게이션 기능에 충실한, 값비싼 고급형보다는 부담없는 가격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거기에 추가하자면 적당히 큰 화면으로 운전중에도 길안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리모컨보다는 직관적인 터치 스크린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Fine-A510은 화려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고, 길에서 어려운 순간을 만날때마다 점점 더 빛을 발하는 네비게이션이다.
처음 사는 네비게이션이라면, 또는 처음 산 네비게이션에서 실패를 맛본적이 있다면...
Fine-A510의 진가는 더 빛이 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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