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바꿀까? 사이버큐브

2004-09-20 11:19 | 조회수 : 11,031 | 추천 : 1

무선이 답이다. 미스터 빈이 두대의 컴퓨터를 공유하기 위해 집안을 부수자 나오던 모 회사 광고의 이런 카피를 기억하는가?
어느샌가 우리 주변은 복잡한 유선에서 탈피하여 무선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적외선이나 블루투스, 무선랜등 그 접근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무선은 약간은 색다르다. 말 그대로 무선(無線-줄이 없음)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홍콩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이 제품은 네 개의 입방형의 큐브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네 개의 큐브는 라디오 유닛, 시계 유닛, 스피커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말 그대로 선이 없다는 점. 각 큐브의 좌,우,상,하에는 암놈과 숫놈의 커넥터가 부착되어 있다.
이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서로 전기가 흘러서 라디오가 작동하게 된다.
마치 블럭을 조립하듯이 여러가지 형태로 조합이 가능하다.
물론 스피커를 하나만 부착해도 작동은 한다.
이제 각 부분을 살펴보자.
특이한 점은 시계 유닛에 ON/OFF 버튼이 달려있어, 라디오 유닛과 스피터 유닛만을 아무리 연결해도 라디오는 작동하지 않는다.
시계 유닛에는 AA 사이즈 배터리가 2개 들어가며, 시계 유닛만 따로 데내도 시계 기능은 작동한다.

사진에 보이는 커넥터 부분이 양쪽과 아래에 달려 있다. 작은 시계 치고는 꽤 많은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우선 라디오의 슬립 기능을 시계 유닛에서 지원하는데, 슬립 기능이란 시간을 맞추어 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라디오가 꺼지는 기능이다. 잠자면서 라디오 듣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매우 유용할 듯.

다음으로 유용한 기능은 알람이다. 알람을 맞추어 놓으면 정해진 식간에 라이도가 켜지게 된다.
거기에 일명 늦잠자기 기능이라고 불리는 스누즈(SNOOZE) 기능이 있다.
일종의 지연 기능인데 알람이 울렸을 때, 백 라이트버튼을 누르면 알람이 5분 지연된다.
너무 일찍 알람을 맞추어서좀 더 늦잠을 자고 싶을 대 유용한 기능.
그 밖에는 스케쥴, 날짜등의 기능이 있다.
라디오 유닛에도 AA 사이즈 전지가 2개 들어간다.
라디오 유닛에는 볼륨과, 튜너 핸들이 달려 있는데, 말 그대로 볼륨은 음량을 조절하는 것이고
튜너는 주파수를 바꾸는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 있는 튜너는 정확한 주파수를 잡기가 힘들 것 같지만
워낙에 감도가 좋아서 몇번 해보면 주파수 잡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다.

보이는 사진처럼 LED가 달려 있어 정확한 주파수를 잡으면 점등된다.
LED를 보면서 주파수를 잡으면 훨씬 수월할 듯.
그 외에는 AM/FM 변환 토글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
이 부분을 조작함으로써 FM과 AM을 다 청취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만 장착해도 라디오를 들을 수는 있으나 스테레오로 즐기고 싶다면
양쪽을 다 장착하도록 하자.

스펙이 없어 정확한 출력은 모르겠으나, 상당한 출력을 제공한다.
유닛의 크기가 워낙에 작아서 묵직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지는 못 하지만,
작지만 야무지다고 할까. 들어본 바로는 크기에 비해서 최대 출력은 큰 것 같다.

스피커 유닛은 커넥터가 양쪽과 위에 달려 있다.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것은 커넥터 마개인데,
암놈 3개 숫놈 3개 총 6개가 들어 있다. 조립에 따라서 몇 개가 남기도 하는데,
다른 모양으로 조립시 꼭 필요하므로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도록 하자.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선이 없다는 것과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제품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듯 싶지만, 성능이 생각보다 좋아서 라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사무실에 하나씩 가져다 놓는다면 일이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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