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얇은 주머니속 멀티미디어 : 파나소닉 SV-AV50

2004-09-21 19:47 | 조회수 : 12,568 | 추천 : 1


나는여행을 즐긴다.
여행을 할때마다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여행을 정리할때마다 추억에 잠긴다.
하지만 무엇보다 즐거울때는 여행을 떠나기전 일정을 짜고, 짐을 꾸릴때이다.
나에게 여행은 일상의 활력소이자 내 삶의 작은 목표이다.

만약 짐을 챙겨야할때 디지털 카메라와 MP3, 캠코더등을 챙겨야 한다면 벌써 무거운 짐이 여행을 짓누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여행의 부수적인 준비물들은 어느 하나도 놓치기 힘든 유혹임에 틀림없다.

MP3플레이어가 없는 낯선 곳의 먼 기차여행은 너무 가혹하다.
간혹 만나는 토속적인 축제는 카메라로만 담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힘들다.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의 셀프촬영은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물론 음질, 동화상, 사진등에서 각각 베스트 퀄리티를 위한다면 D-snap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급한 여행일정과 복잡한 설정을 익힐 시간이 없다면 D-snap은 Best Choice임에 틀림없다.
메뉴얼 없이도 10분이면 익힐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간단한 버튼.
SD메모리 카드를 이용한 빠른 데이터 전송과 확장.
게다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편리한 휴대성은 여행은 물론 평소에도 간편하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D-snap의 철학과 일치한다.
 
 
SV-AV50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3년이다.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두툼한 입술보다 얇은 SV-AV50이 PPL로 삽입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물론 한국에서 발매된지도 꽤 지났지만 뒤늦게 팝코넷에 입수된 이 제품은 충분히 매력적이였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제품을 받아보고 패키지를 열었을때 그 간단한 버튼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이렇게 간단한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그러나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SV-AV50은 최소의 버튼으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기계치인 사람도 불과 몇십분이면 기능을 모두 익힐 수 있다.
기계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SV-AV50의 최대 장점중 하나이다.
SV-AV50은 숭배하고 연구할 대상이 아니라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하나의 보조수단이다.
 
 
동영상은 총 네가지 모드이다.
 
화상 크기
압축 방식
프레임수
Extra fine
320x240픽셀
QVGA, 약 1.5Mbps
30fps
Super fine
320x240픽셀
QVGA, 약 1 Mbps
15fps
Fine
320x240픽셀
QVGA, 약 420kbps
12fps
Economy
176x144픽셀
QCIF, 약 100 kbps
6fps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Mpeg4 압축기술이 쓰여 결과물 파일의 용량이 월등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촬영해 본 결과 최고화질로 5분정도 촬영 분량이 40M에 지나지 않아 SD메모리 카드(512M)로 1시간 이상의 분량을 담을 수 있다.
어두운 밤에 촬영을 해야 한다거나 파티나 행사등을 기록하는데는 카메라보다 캠코더가 훨씬 효과적인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외에도 부수적인 기능으로 AV out 단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TV에 연결하여 촬영한 동영상을 즐길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게다가 TV에 라인을 연결하여 TV 프로그램을 직접 녹화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이 언제 필요할까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을 여행할때 가끔 그 지방의 방송을 잠깐 녹화하고 싶어할질때가 분명히 있다.
이 기능은 자신의 여행을 정리하는데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줄것이다.
 
 

SV-AV50의 디카는 1/3.2인치 210만 화소의 CCD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렌즈는 35mm 환산시 약 35mm로 일반적인 디카의 화각과 비슷하고, 광학줌 없이 단초점렌즈를 사용한다.
광학줌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대신 2.5배의 디지털줌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렌즈 개방치가 F4.0으로 다소 어두운 편으로 실내나 어두울때는 플래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래쉬 터뜨린 이미지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야경이나 실내에서는 디카기능보다는 캠코더기능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단점이라면 셔터버튼이 측면에 붙어 있어 셔터를 누를시에 기기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셔터를 누를때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사진은 SV-AV50으로 촬영후, 크롭 및 샤픈을 주었고 기본 Auto Level외에 색보정은 하지 않았다.
LCD가 회전형이므로 자유로운 구도가 가능하고, 셀프촬영시에는 매우 유용하다.
일상의 기록 및 여행지에서 간단하게 촬영후, 미니 홈피등에 올리고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다.
물론 190만 화소의 기록화소는 인화용으로도 가능하지만 좀 더 깨끗한 인화물을 얻기 위해서는 고화소의 사진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하드형 MP3플레이어들은 수십기가의 용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하드형은 충격에 약하고, 배드 섹터가 날경우 교환해야 하며, 약간의 소음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SV-AV50은 SD카드형 메모리 카드를 이용하므로 이런 단점을 극복 할 수 있다.
물론 SD카드는 별매이다. 현재 1GB까지 판매중이고, 15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신에 음악은 물론 동화상과 사진까지 같이 쓸 수 있고, 추후에도 고용량의 SD메모리 카드가 나올경우, 기계를 교체하지 않아도 추가로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MP3를 다이렉트로 복사할 수 없고, 패키지에 동봉된 CD의 SD-Jukebox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아쉽다.
대신 기본 내장된 보이스레코더 기능은 특별한 설치없이 간편하게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추억은 수학이 아니다.
추억을 기록했던 기계의 스펙이 즐거움의 총합은 될 수 없다.
때로는 1회용 카메라로 찍거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이 훨씬 더 아련하고 행복할 때가 있고, 낡은 모노 라디오로 듣는 비틀즈가 더 감동적일 수 있다.
SV-AV50은 언제나 우리들과 함께 하면서 일상과 여행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이다.
언제나 함께, 간편하게, 간단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SV-AV50은 우리 여행 또는 일상과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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