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 PDA?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대체 Zodiac은 무엇을 위한 물건일까?
Zodiac은 PDA에 휴대용 게임기기의 기능을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게임쪽에 좀더 비중을 두고 있는듯 보이지만 제조사인 Tapwave 는 the Palm Powered multimedia handheld 라고 소개하고있다. 즉, Palm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뜻이다. (본 리뷰는 공식공급업체인 손오공의 의견을 존중하여 Portable Total entertainment Player, PTP로 판단하고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Zodiac의 공식수입사인 손오공에서는 PTP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조디악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게임 기능이 Nitendo DS와 SONY PSP가 20만원 내외의 가격에 출시예정인것을 생각하면 50만원 후반대의 높은 가격은 부담이 된다.. 2개의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까지 지원하는 Nintendo DS나 뛰어난 3D 성능에 멋진 디자인, 탄탄한 써드파티 게임개발업체들까지 겸비하고 있는 SONY PSP의 가격보다 2~3배 가까이 비싸다면 사실 게임은 해보나 마나이지 않을까?
그러나 PDA에 관심이 있어서 Zodiac의 진정한 매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5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그리 비싸게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이 제품은 게임기로만 접근하기 보다는 PDA의 측면으로 같이 접근해야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하겠다.
물론 Zodiac의 PDA기능과 그 유용성이 유저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될지도 미지수이며, 한정된 PDA 유저층을 공략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협소하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커다란 휴대용게임기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높은가격과 생소한 브랜드 네임이 걸림돌이 된다.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미국에서 Zodiac이 처음 출시되었던 작년말의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점점 개발업체가 늘어가고 있는 PDA쪽이나 게임업계의 두 거성인 Nintendo와 SONY에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예정인 상황에서 Zodiac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것이 분명한데, 아무래도 손오공이 너무 늦게 사업에 뛰어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다행히도 내년상반기 이후에나 DS와 PSP가 정식수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수는 없을것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볼때 발매 초기에 마케팅 전개방향을 확고히 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지 않는다면 국내시장에서의 Zodiac은 미국 발매시처럼 큰 화제를 일으키지 못할것이다. 팝코넷은 이런 상황에서 Zodiac만의 매력과 차별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함으로써 Zodiac을 이해시키고, 왜 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는지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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