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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신학기가 다가오는 매년 초가 되면 백화점에서 동네 문방구의 좌판에 이르기까지 문구류와 전과, 가방들의 학용품들이 넘쳐났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학기와 진학을 맞아 학업에 열중하려는 학생에게 새로운 학용품은 필수요소.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요즘의 신학기 모습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신학기는 컴퓨터 업계와 전자사전 업계에서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학용품들이 전자사전과 컴퓨터로 바뀌었을 뿐이다. 때문인지 인터넷 게시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컴퓨터 업그레이드와 전자사전 구입에 대한 질문들이 눈에 자주 띈다. 전자사전에 대한 질문들을 보면, 전에는 보지 못한 제품이 하나 꾸준히 언급되곤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리버에서 내놓은 전자사전 딕플(D-10)이다. 아이리버라는 네임밸류에 힘을 얻은 것일까? 딕플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출시 전부터 언론 매체들을 통해서 광고를 해왔고, TV CF를 하는 유일한 전자사전이기 때문이다. 과연 기대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인지, 아닌지... 이제 그 속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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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아이리버 제품군의 패키지, 산뜻해보인다. 패키지를 열자 보이는 구성품들... 본체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번들 파우치와 어답터, USB 케이블, 900mA 니켈 수소 충전지 2개, 크레신 번들 이어폰, 매뉴얼과 설치 CD, 미니 SD 카드가 들어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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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치
파우치는 자석 버튼을 이용한 지갑 형식이다. 스웨이드(쎄무) 느낌이 나는 소재로 되어있다. 당장은 겨울인지라 따뜻한 느낌이 나서 좋기는 한데, 여름철에는 조금 더워보일듯 하다. 재질이 두꺼워서 왠만한 충격에는 끄떡 없을 듯 하지만, 딕플 수납시 전체적으로 상당히 두꺼워진다는 점이 거슬린다. 파우치에 수납된 상태로는 점퍼 주머니에 넣기도 버거울 정도... 파우치 내부에는 메모리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두 개 마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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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들 이어폰
크레신과 개발한 번들 이어폰이 제공되는데, H-10의 경우에는 젠하이저의 MX400이 제공되어 유저들을 만족시켰다. 아이리버는 30만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 가격대의 제품은 젠하이저 MX400을 번들로 제공한다. 딕플의 가격은 297,000원.. 차라리 3천원 더 받아서 30만원으로 출시됐다면 MX400이 제공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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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플을 받아서 상자를 여는 순간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전자사전이라면 그 너비가, 작은 제품(주로 크기에 비중을 둔 제품들)은 트럼프만하고 큰 제품(주로 기능이 강조된 제품들)이라고 해봐야 안경집 크기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로 138, 세로 106, 높이 18mm라는 딕플의 실제 크기는 전자사전으로써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전자사전은 무엇보다도 작고 가벼워야 휴대가 간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전자사전이 모름지기 좋은 전자사전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딕플의 큰 사이즈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다행히도 작은 노트북을 연상시키는 말끔한 디자인 때문에 실제 사이즈보다 작아보였다. 제품이 크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큰 만큼 다른 기능적인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품을 열어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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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을 여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은 4.5인치의 커다란 LCD 화면이었다. 흑백이라는 점만 아니면 소니의 미니 노트북 U시리즈의 후속작이라고해도 믿을 정도의 시원한 화면이었다. 기존의 전자사전들이 가로로 긴 와이드 형이라면, 딕플의 LCD는 일반적인 PC 모니터 화면의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제품들의 LCD가16:9와이드라면 딕플의 LCD는4:3노멀이다.
LCD가 큰 만큼 화면속의 폰트들도 큼직큼직해서 나이드신 분들도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커진 크기로 얻은 장점은 LCD뿐만이 아니다. 기존 제품들이 오밀조밀하게 키를 배치해서 연속적으로 키를 누르는데 불편함이 있었던데에 반해 딕플은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을 크게 두어 연속적으로 입력을 해도 두 개의 키가 같이 눌리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성인 남성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손가락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들고 있는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으로 키를 누를 경우 제품의 너비가 넓기 때문에 제품의 그립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였다. 전자 사전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항상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립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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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MP3 파일을 외장 메모리에 저장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사전에 MP3 플레이어라니, 역시 MP3 플레이어 회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게다가 라디오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 학생들의 통학길에는 정말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전자사전에 MP3 플레이어와 라디오 기능을 넣은 것은 아이리버가 최초는 아니다. 얼마 전 발매된 에이원프로 AP300/310의 경우도 MP3 플레이어와 라디오 기능을 삽입했었다. 하지만 역시 전자사전 제조사에서 MP3 플레이어에 손을 댄 것인 만큼(기술력의 부족인지 딕플을 의식해서 서둘러 출시한 까닭인지) 그다지 좋은 평은 듣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리버의 경우 CDP와 MP3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커온 회사인 만큼 MP3 플레이어의 성능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기능이 전문 MP3 플레이어에 비해서 제약적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SD/MMC 슬롯을 채택했고, 기본적으로 64MB 미니 SD 카드가 동봉되어 있다. 라디오의 성능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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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에이원프로의 경우를 말하면서, 전자사전 제조사에서 MP3 플레이어에 손을 댔기 때문에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MP3 플레이어 제조사에서 전자사전에 손을 대는 것도 마찬가지 아닌가?
아이리버가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우려했던 것도 전자사전 시장에 대한 제반 지식 및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였다. 전자사전이라는 것이 기기의 성능이 좋은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좋은 전자 사전이라는 것은 기기의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면에서도 좋아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와 내장된 사전 정보가 얼마나 정확하고 많느냐이다. 아이리버는 이 부분의 취약점을 시사 YBM과 손을 잡음으로써 해결했다. 시사 YBM에서 새롭게 선보인 통합 사전 올인올 사전의 사전 데이터를 내장했기 때문에 아이리버 딕플은 현재 국내 최대의 사전 데이터를 자랑한다. 올인올 사전은 시사 YBM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개념의 사전이다. 인쇄물을 기반으로 해서 업데이트하는데 지장이 많았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새로운 사전이다. 덕분에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스스로 진화하는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자신만만함 제품이다. 물론 시사 YBM의 사전만으로 부족함이 있다. 그래서 랜덤 하우스나 민중엣센스 같은 기존의 사전들과 데이터를 통합, 영한, 한영, 영영 사전은 물론 일한, 한일, 일한자, 중한, 한중, 옥편, 토익, 이디엄, 시사, 수능, 유의어, 비즈니스, 뉴스영어, IT용어, 영어회화, 일어회화, 중어회화 사전까지 국내 최다 어휘수의 전자사전 데이터를 지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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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배터리는 기존의 제품들과 동일하게 AAA 사이즈를 이용한다. LCD도 크고 MP3도 되고 여러가지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데 과연 AAA 사이즈 배터리로 얼마나 작동이 될지 조금은 의심스럽다. 뭐 전자사전 기능만 이용한다면 배터리 소모량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말이다. 매력적인 부분은 자체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답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충전기를 딕플에 장착한 상태로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별도의 충전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충전하면서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동봉되어 있는 리켈 수소 전지는 900mA로 용량은 넉넉한 편이다. 실제 제품을 이용해본 결과 텍스트 뷰어와 MP3 플레이어 기능을 중점적으로 이용했을 때 하루 4시간 작동으로 2일 정도 작동 가능했다.
생각보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편이다. 각종 포터블기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바로 어답터를 연결해서 충전하겠지만, 일반 전자사전에 익숙한 사람들은 기존의 기기 사용하듯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고 사용하다가는 큰 코 다칠 듯 하다. 다행히 알카라인 전지와 호환이 되는 일반형 전지를 채택했기 때문에 급할 경우 알카라인 전지를 구입해서 장착하면 된다. 어답터의 연결부는 PC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B타입 단자를 사용한다. 따라서 PC 연결과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는 없다. PC와 연결할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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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플은 듀얼 LCD를 채택했다. 메인 LCD외에 작은 LCD(서브 LCD)를 추가로 장착 전자사전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MP3를 감상할 수 있다. 흑백의 작은 LCD지만, 도트가 작고 LCD 품질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한 화면 보여줄 수 있고, 또 선명하다. 서브 LCD를 통해서는 일반적으로 시간과 배터리 정보, 현재 작동 상태를 나타낸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 작동 시 파일 정보와 태그 정보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서브 LCD에는 백라이트가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서브 LCD만을 가지고 MP3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서브 LCD 양측에는 작은 버튼들이 붙어 있다. MP3 플레이어를 바로 작동시키기 위한 버튼으로 재생/일시정지, 되감기, 빨리감기, 정지 기능에 대응되며, 다른 기능들과도 조합되어 다양하게 이용된다. 하지만 차라리 전용 리모콘을 붙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리모콘만 제공되었다면, 딕플은 케이스에 넣어서 얌전히 가방에 넣어두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딕플은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제품이라기 보다는 광고에서 처럼 책상등지에 얌전히 펼쳐놓고 사용하는 제품이 맞는것 같다. 외부버튼 오작동을 막기 위해 홀드 버튼을 뒷면에 배치한 점은 높게 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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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TV CF를 보면 극강미모의 광고모델이 사전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지면 광고를 보면 도서관에서 TV와 동일한 완벽한 미모의 광고모델이 귀에 이어폰을 끼우고 딕플을 이용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면서 하고 싶었던 것은 TV CF나 지면 광고에서 나오는 것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전자사전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SD 카드에 음악을 옮기고 이어폰을 연결, 귀에 꼽았다. 음악이 흘러나왔다. 전자사전으로 음악을 듣다니.. 재미있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영한 사전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음악이 꺼졌다. 뭔가 조작 상에 실수가 있었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시도해보았다. 결과는 마찬가지... 딕플은 멀티태스킹이 지원되지 않는다.
분명 TV CF의 카피는 MP3P도, 사전도 필요하시군요? 였고, 지면 광고의 경우 광고모델은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사전을 이용하고 있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사전을 이용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나만의 생각이었다. 물론 딕플의 화면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에 불과할 뿐이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콧노래를 흥얼대며 딕플의 LCD를 쳐다보는 모습은 누가봐도 MP3와 사전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럼 광고모델은 가사도 나오지 않는 MP3 플레이어 구동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나? 아니면 사전을 이용하면서 나오지도 않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노래을 흥얼대고 있던 것이란 말인가? 직접적인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광고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분명 사용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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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뷰어로써의 딕플은 정말 훌륭하다. 큼지막한 폰트에 가로 20자, 세로 14줄의 넓은 LCD를 100% 활용한 뷰어 화면은 정말 시원하다 못해, 감탄이 절로 나온다. LCD의 반응속도도 좋고, 텍스트 파일 로딩도 버벅이지 않아서 이북을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다. 가독성도 뛰어나고 흑백 LCD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쳐다봐도 눈에 별 무리가 없다는 점도 좋다.
하지만 텍스트 뷰어에도 몇몇 단점들이 눈에 띈다. 우선 첫째 메인 LCD에 백라이트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전자사전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 백라이트 기능은 굳이 필요없다. LCD의 글자도 안보일 정도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텍스트 뷰어 기능은 다르다. 전자사전의 가장 큰 사용자 층이 학생인 점을 감안하면, 텍스트 뷰어나 MP3 플레이어 기능은 아마도 통학할 때 가장 많이 애용될 것이다. 낮이면 자연광을 이용해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조금만 어두워져도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백라이트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텍스트 뷰어를 주로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둘째... 텍스트 파일의 용량에 제한이 있다. 용량 제한은 1MB이다. 대다수의 파일은 1MB를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용량말고도 페이지 수에 따른 제한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딕플에서 인식할 수 있는 페이지는 딕플의 화면을 기준을 2,000 페이지가 한계다. 대부분의 인터넷 소설은 딕플을 기준으로 2,000~4,000 페이지 정도 나온다. 따라서 딕플을 이용해서 인터넷 소설이나 이북을 즐기는 사람은 사전에 텍스트 파일을 2,000 페이지를 기준으로 나누어야 한다. 간단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 다행이다. 아이리버에서는 텍스트 뷰어에 대한 문제를 다음 버젼에서 필히 개선했으면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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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플이라는 이름은 Dictionary의 DIC과 Player의 PLE가 합쳐진 것이다. 사전과 플레이어를 한 몸에.. 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와 라디오 기능을 의미한다. 라디오와 MP3 플레이어라 언뜻 생각하면, 전자사전과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잘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예를 들어 MP3 플레이어 기능으로는 회화 관련 오디오 파일을 이용한 어학 학습을 할 수 있고, 라디오 기능은 교육 방송 채널을 이용한 오더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MP3 플레이어 기능은 기존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들의 기능을 그대로 옮겼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구간 반복과 전후진 탐색 기능등 학습에 필요한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학습에는 불편함이 없고, 라디오 기능의 경우에도 라디오 방송을 바로 녹음 음악 파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청취하는 것이 가능해서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음성 녹음 기능도 유용하다. 별도의 녹음시간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외장 메모리의 잔여 용량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만 넉넉하게 확보해 준다면 장시간의 강의를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녹음 기능의 경우 전용 마이크의 성능이 열악하고 음성 입력 단자가 없어 외부 마이크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MP3 플레이어의 경우, 음질은 기존의 아이리버 제품들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역시 아이리버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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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 수첩
전자사전이 전자수첩의 개량형이라는 말이 정설임을 입증하듯, 딕플에도 전자수첩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주소록, 캘린더, 메모장, 기념일, 스케쥴, 양/음력변환, 계산기, 세계시간 기능이 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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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기기에 대한 리뷰를 마무리 할 때가 왔다. 리뷰를 보면 단점들이 꽤 눈에 띄지만 딕플이 큰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 글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단점들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고 리뷰의 내용 역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딕플... 상당히 괜찮은 기기이다. 리뷰의 특성상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단점들이 많이 보인 것뿐, 가격대 성능비나, 기기의 성능에 대한 부분은 평균 이상이었다. 솔직히 아이리버가 제품을 개발을 발표했을 때부터 기대가 많았고 예상보다 몇달 늦어버리는 바람에 애가 탔던 것도 사실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컸던 것일까? 상당히 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단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발매일이 예정보다 늦어진 만큼 완성도 면에서는 확실할 것이라 생각했었던 기대심리 때문에, 오히려 단점들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것 같다.
딕플에 대해서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자면 아직은 미흡하지만, 현재까지 발매된 전자사전 제품 중에서는 탑클래스에 들어가는 완성도 높은 제품...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았지만, 이렇다할 메이저급 기기가 없던 전자사전 시장에 딕플이 새 바람을 몰고 올 기기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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