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30 02:05 사진가 윌리 로니스의 <그날들>이란 사진책을 읽었는데요. 195년에 찍은 '벨빌'이란 작품을 소개하면서, 처음엔 그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지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커다란 가방을 들고 계단참에 서있는 남자에 대해서 집을 나왔다가 25년 만에 귀가하는 거라는 둥...그런데 전시회에서 한 남자가 손을 들고 저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이고, 그 커다란 가방에는 평소 배달하는 부품들이 들어있다고 했죠. 자신의 아버지는 아무 문제없이 가장 노릇을 하고 있노라, 그랬답니다.
사진만 보고서 무엇이라고 설명하는 게 참 위험한데...만두를 닭으로 알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