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에 2022년까지 광고권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시가 공고를 내기 5개월 전인 2003년 10월 설립됐다. 안전문을 설치·관리한 경험도 없었다. 이 전 시장의 앞뒤 가리지 않는 ‘추진력’과 국제적으로 기술 표준화가 덜 된 안전문을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업체에 맡긴 게 부실의 씨앗이 된 것이다.
오세훈 : 2008년 서울메트로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직원의 20%인 2000여명을 민간위탁·외주화 방식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구조조정 대상자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퇴직자를 용역회사에 떠넘겼다. 숨진 김군이 일했던 은성피에스디도 2011년 설립될 때 직원 125명 가운데 90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이었다. 또 전적자(서울메트로에서 퇴직하고 용역회사로 넘어간 직원)에게 기존 임금의 60~80%를 보전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메트로 출신은 다른 직원에 견줘 임금 등에서 나은 대우를 받아왔다.
2009년에는 안전문이 없었던 서울 지하철 1~4호선 97개 역사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모든 역사에 안전문을 설치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공약에 따라, 1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1~5시에 공사를 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문 건설을 짧은 기간에 밀어붙였기 때문에 지금 유지·보수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자 안전문 고장이 잦아졌다
박원순 :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사고가 연이어 터지기 시작했다. 2013년 성수역, 지난해 강남역, 지난달 구의역에서 3명의 안전문 수리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박 시장은 비슷한 대책을 되풀이했지만, 이번 사고로 현장은 달라진 게 없음이 드러났다.
이명박 :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에 2022년까지 광고권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시가 공고를 내기 5개월 전인 2003년 10월 설립됐다. 안전문을 설치·관리한 경험도 없었다. 이 전 시장의 앞뒤 가리지 않는 ‘추진력’과 국제적으로 기술 표준화가 덜 된 안전문을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업체에 맡긴 게 부실의 씨앗이 된 것이다.
오세훈 : 2008년 서울메트로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직원의 20%인 2000여명을 민간위탁·외주화 방식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구조조정 대상자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퇴직자를 용역회사에 떠넘겼다. 숨진 김군이 일했던 은성피에스디도 2011년 설립될 때 직원 125명 가운데 90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이었다. 또 전적자(서울메트로에서 퇴직하고 용역회사로 넘어간 직원)에게 기존 임금의 60~80%를 보전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메트로 출신은 다른 직원에 견줘 임금 등에서 나은 대우를 받아왔다.
2009년에는 안전문이 없었던 서울 지하철 1~4호선 97개 역사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모든 역사에 안전문을 설치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공약에 따라, 1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1~5시에 공사를 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문 건설을 짧은 기간에 밀어붙였기 때문에 지금 유지·보수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자 안전문 고장이 잦아졌다
박원순 :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사고가 연이어 터지기 시작했다. 2013년 성수역, 지난해 강남역, 지난달 구의역에서 3명의 안전문 수리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박 시장은 비슷한 대책을 되풀이했지만, 이번 사고로 현장은 달라진 게 없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