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병아리 2016-08-26 19:48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상황맥락을 공유하고 대화를 합니다. 질문과 대답이 관련성이 없더라도 대화가 되는 것은 상황맥락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눕힌다' = '누워있는 모습을 찍는다'는 표면적인 의미이지만, 제가 예시로 들었던 '원나잇'이나, 어나더님이 말씀해주신 '회식'이라는 상황맥락을 고려한다면 제2, 3의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표면적인 의미로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맥락을 고려하여 대화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한다면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SNL, 안녕하세요 등에서 신동엽이 하는 '섹드립'이 개그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같은 말이라도 다른 맥락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상황맥락을 고려하는 부분이 확대해석이라는 것에는 죄송하지만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문제는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상황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리 해석되는 것을 화용적 중의성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누워있는 포즈를 찍겠다'로, 저와 같이 불손한(!?) 생각이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섹드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문제는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상황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리 해석되는 것을 화용적 중의성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누워있는 포즈를 찍겠다'로, 저와 같이 불손한(!?) 생각이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섹드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