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지민 2016-09-06 13:23 무조건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울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사회에 책임을 지울 수도 없다고 봅니다.
90년도 대학 다닌 아재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불경기 시작하고 나서입니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당시 약혼자 현재 아내이자 아기 엄마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습니다 .
거의 다 되었던 구직이 몇 번 날아가고, 백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벽이 좁아드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아내 돈으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속상함도 겪어봤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세일하는 감자칩 한 봉/통을 사서 갯수 세어서 일주일 간 나눠서 밥으로 먹기도 했고, 취직하고 나서 연봉이 반으로 깎이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도 겪어봤고, 예전 살던 집의 화장실보다 작은 옥탑방에 아내를 두고 문 잠그고 출근하며 울어도 봤습니다. 지금도 별로 잘 살지는 못하지만, 아들을 낳아서 더없이 행복하면서도 가장으로써 걱정도 많지만, 어쨌든 직업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하며 잘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계속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인 탓만 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편협한 사고인 거고,
사회 탓만 하는 사람은, 무언가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정적이고 비겁한 사고라고 봅니다.
90년도 대학 다닌 아재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불경기 시작하고 나서입니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당시 약혼자 현재 아내이자 아기 엄마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습니다 .
거의 다 되었던 구직이 몇 번 날아가고, 백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벽이 좁아드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아내 돈으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속상함도 겪어봤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세일하는 감자칩 한 봉/통을 사서 갯수 세어서 일주일 간 나눠서 밥으로 먹기도 했고, 취직하고 나서 연봉이 반으로 깎이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도 겪어봤고, 예전 살던 집의 화장실보다 작은 옥탑방에 아내를 두고 문 잠그고 출근하며 울어도 봤습니다. 지금도 별로 잘 살지는 못하지만, 아들을 낳아서 더없이 행복하면서도 가장으로써 걱정도 많지만, 어쨌든 직업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하며 잘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계속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인 탓만 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편협한 사고인 거고,
사회 탓만 하는 사람은, 무언가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정적이고 비겁한 사고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