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해야죠.
만약 자신에 대해 또 많은 것들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대학을 가고 공부를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 그 대학 수준이나 전공에 상관 없이. 그러나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가니까, 가야 한다고 하니까 대학을 간다면, 그리고 그 대학이 일류 대학마저 아니라면, 평범하지 않아질 확률이, 중소기업 기술직을 벗어날 확률이 더 높아지나요? 어차피 대기업 인사과에서는 스펙 보고 서류 분류해서 면접자 목록 뽑기 때문에, 일류 대학 아니면 대기업 갈 수 있는 확률이 0 또는, 극도로 0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대기업 못 가니 공무원 해야 할 거고, 그럼 공무원 시험에 올인해야 하니, 어차피 일 못 하고 시험 준비 해야 할 거고,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쓴 시간과 돈은 물론, 그 이후로 들어갈 시간과 돈 환급 여부가 불투명해집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 높아질테고. 그러다 몇 년 지나버리면, 이제 정말 신입사원 취직할 수 없는 나이가 됩니다. 냉정하고 잔인한 현실은 사실 이미 시작할 때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어서, 무언가 믿고 있는 게 있어서가 아니라면, 남들 다 하니까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저는 믿고, 그렇게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외국 유학 물어보셨던 분들에게, 저는 일일히 왜 가고 싶은지, 목표와 현재 점수 물어보고, 정말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이면, 유학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학 연수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토플/토익 본다고 학원 다니느니, 다른 외국어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선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냐구요? 각자의 선택이죠. 저는 제가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개개인의 선택에는 각자가 책임을 지는 거구요. 저같은 사람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제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대학 나왔고, 세계 랭킹 수위권에 드는 대학원 나왔고, 남편도 스펙이 좋은 분인데 (멋진 부분은 이 다음에 나옵니다), 금지옥엽 아끼는 외동딸에게, 학교 성적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가르칩니다. 경쟁이 한국보다 더 심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초등학생이 종종 나옵니다) 홍콩에서. 그 딸이 여러 가지 해보더니, 지금으로써는 베이킹에 취미가 붙고 소질도 있나봅니다. 엄마 생일이라고 자기가 직접 케익을 만들었다는데 (!), 제가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 수준이 아닌, 조금 과장하면 충분히 가게에서 팔 수 있는 수준의 케익을 만들더군요. 엄마도 아빠도 명문대 나왔으니, 너도 그래야 한다고, 너도 기득권층에 들어가려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이어야 한다고 가르쳤으면, 베이킹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을까요? 그리고 이 아이가, 커서 만약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사회가 그 선택지를 만들어준 건가요?
사회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그 사회는 우리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기득권 층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저같은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수준이겠죠. 그렇다고 포기할까요? '헬조선'이라고 사회 탓을 하고, 기득권 층 탓을 할까요? 저는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고, 끝까지 발악을 할 겁니다. 그게 반드시 '데모'가 아니더라도, 내가 직장을 가지는 선택부터, 내 자식에 대한 교육을 포함해서. 제가 이제 8개월에서 며칠 모자라는, 제 사랑해 마지 않는 아들이 공무원이나 정치가가 되겠다고 한다면, 자신이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공공 정책이나 정치에 열정이 있고, 사회를 바꿔보려는 자신의 의지가 그 방식으로 가장 잘 표현된다는 걸 생각해봤냐고, 그걸 어떻게 검증해봤냐고 묻고, 같이 생각해볼 겁니다. 전 제 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해야 편하게 잘 먹고 살 수 있잖아요, 막노동은 싫어요 따위의 생각을 가지는 사람으로 크는 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해야죠.
만약 자신에 대해 또 많은 것들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대학을 가고 공부를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 그 대학 수준이나 전공에 상관 없이. 그러나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가니까, 가야 한다고 하니까 대학을 간다면, 그리고 그 대학이 일류 대학마저 아니라면, 평범하지 않아질 확률이, 중소기업 기술직을 벗어날 확률이 더 높아지나요? 어차피 대기업 인사과에서는 스펙 보고 서류 분류해서 면접자 목록 뽑기 때문에, 일류 대학 아니면 대기업 갈 수 있는 확률이 0 또는, 극도로 0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대기업 못 가니 공무원 해야 할 거고, 그럼 공무원 시험에 올인해야 하니, 어차피 일 못 하고 시험 준비 해야 할 거고,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쓴 시간과 돈은 물론, 그 이후로 들어갈 시간과 돈 환급 여부가 불투명해집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 높아질테고. 그러다 몇 년 지나버리면, 이제 정말 신입사원 취직할 수 없는 나이가 됩니다. 냉정하고 잔인한 현실은 사실 이미 시작할 때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어서, 무언가 믿고 있는 게 있어서가 아니라면, 남들 다 하니까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저는 믿고, 그렇게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외국 유학 물어보셨던 분들에게, 저는 일일히 왜 가고 싶은지, 목표와 현재 점수 물어보고, 정말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이면, 유학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학 연수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토플/토익 본다고 학원 다니느니, 다른 외국어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선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냐구요? 각자의 선택이죠. 저는 제가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개개인의 선택에는 각자가 책임을 지는 거구요. 저같은 사람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제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대학 나왔고, 세계 랭킹 수위권에 드는 대학원 나왔고, 남편도 스펙이 좋은 분인데 (멋진 부분은 이 다음에 나옵니다), 금지옥엽 아끼는 외동딸에게, 학교 성적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가르칩니다. 경쟁이 한국보다 더 심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초등학생이 종종 나옵니다) 홍콩에서. 그 딸이 여러 가지 해보더니, 지금으로써는 베이킹에 취미가 붙고 소질도 있나봅니다. 엄마 생일이라고 자기가 직접 케익을 만들었다는데 (!), 제가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 수준이 아닌, 조금 과장하면 충분히 가게에서 팔 수 있는 수준의 케익을 만들더군요. 엄마도 아빠도 명문대 나왔으니, 너도 그래야 한다고, 너도 기득권층에 들어가려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이어야 한다고 가르쳤으면, 베이킹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을까요? 그리고 이 아이가, 커서 만약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사회가 그 선택지를 만들어준 건가요?
사회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그 사회는 우리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기득권 층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저같은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수준이겠죠. 그렇다고 포기할까요? '헬조선'이라고 사회 탓을 하고, 기득권 층 탓을 할까요? 저는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고, 끝까지 발악을 할 겁니다. 그게 반드시 '데모'가 아니더라도, 내가 직장을 가지는 선택부터, 내 자식에 대한 교육을 포함해서. 제가 이제 8개월에서 며칠 모자라는, 제 사랑해 마지 않는 아들이 공무원이나 정치가가 되겠다고 한다면, 자신이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공공 정책이나 정치에 열정이 있고, 사회를 바꿔보려는 자신의 의지가 그 방식으로 가장 잘 표현된다는 걸 생각해봤냐고, 그걸 어떻게 검증해봤냐고 묻고, 같이 생각해볼 겁니다. 전 제 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해야 편하게 잘 먹고 살 수 있잖아요, 막노동은 싫어요 따위의 생각을 가지는 사람으로 크는 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