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심심하신 분만 보세요)

2016-09-08 21:17 | 조회수 : 2,292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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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ndeep 2016-09-09 15:17
전달이 약간은 다르게 된 것 같아 한 번 더 달아요

노력하신것을 모두 운이라고 폄하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노력과 운 모두 지분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보구요.

사실 제 기본 생각은 노력이라는 것도 "운"이라 불리는 것의 하위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운'의 개념과는 약간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운을 더 상위개념이라고 보는 것은

노력할 수 있는 것 자체도 운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타고나기를 5시간 정도 자면 충분한 사람이 5시간을 자고 일을 하는 것과 타고나기를 8시간은 자야 충분한 사람이 6시간을 자고 일을 하는 것은

결과만 보면 전자의 사람이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후자의 사람이 더 노력하고 있죠.

또 사람들은 지능이나 측정할 수 있는 신체조건들만 타고 난다고 생각하지만 의지나 근면함 같은 것도 사실 타고 나는게 크죠.

그런데 전자는 후천적으로 극복이 안되고 후자는 후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후자가 극복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수학문제처럼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 아닌 우리의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결과들은 그 원인을 명확하게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우리가 상상도 못할 것들이 원인이 되어 또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돌덩이에 맞았다가 의식이 돌아온것도 글쓰신 분의 생명에 대한 강한 의지덕일 수 있고

돌덩이에 맞은 것이 원인이 되어 수능을 못보셨을 수도 있죠.

다시 한 번 글쓰신 분의 노력을 낮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셔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ps. 사실 제가 쓰고 있는 댓글들은 저 스스로에게 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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