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0 13:56 그리고, "떨림"이라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부류라고 보셔야 합니다만.
첫번째는 손떨림 문제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사진을 망치는 문제인데, "1/(135 포맷으로 환산한 촛점거리)"보다도 셔터 개방 시간이 길 경우 흔들림이 사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그 수치보다 짧은 시간 동안 셔터가 열리면 손떨림이 사진에 반영될 만큼 충분한 시간 동안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사진의 화면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손떨림 방지" 기능을 지닌 카메라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4 스텝 정도 더 셔터를 개방하여도 되도록 렌즈나 촬상소자를 반대 방향으로 흔들어 주어 흔들림을 상쇄시키는 것입니다.
만약 실내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의 촬영을 하시거나 의도적으로 느린 셔터를 쓰셔야 할 경우, 좀더 고급 카메라에서 조리개를 조여야만 할 경우 등에는 이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두번째는 피사체 흔들림입니다. 예전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피사체 흔들림에 소용이 없다고 하여 그 기능을 폄하하는 분들도 종종 계셨습니다만 이는 사진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 하셨던 얘기에 불과합니다. 손떨림과 피사체 흔들림은 전혀 상관없는 다른 분야이니까요.
손떨림 방지로 화면 자체는 안정이 되었다 할지라도 화면 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는 정지해 있지 않고 흔들릴 수 있습니다. 손떨림방지 대신 삼각대를 사용했을 때에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손떨림 방지는 삼각대를 대신해 주는 것일 뿐입니다.) 셔터의 개방 시간을 줄여 주지 않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한 것처럼 잡을 수가 없는데, 실내는 기본적으로 어두우므로 셔터를 더 오래 개방해 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속 셔터를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감도를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리개를 더 열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항상 능사가 아닙니다. 카메라의 특성상 근본적으로 더 열어 줄 수 없는 것도 있고(본문에 말씀하신 경우) 고급 카메라일지라도 조리개를 더 열어 주면 렌즈의 특성상 화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약간은 조여 주어야 할 경우도 생기지요. 또, 조리개를 열다 보면 고급 카메라(센서가 큰 것)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피사계심도 밖으로 나가 버릴 우려도 만만치 않고요.
장황하게 얘기했습니다만 결론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으려면 감도를 올려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면 순간을 잡기가 좋은 대신 배경과의 조화가 좋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배경이 가깝다면 플래시로도 전체적으로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는데, 배경이 멀어서 플래시의 빛이 닿지 않을 경우는 배경은 어두운 채로 주 피사체만 제대로 나오는 사진이 되어 버리지요.
첫번째는 손떨림 문제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사진을 망치는 문제인데, "1/(135 포맷으로 환산한 촛점거리)"보다도 셔터 개방 시간이 길 경우 흔들림이 사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그 수치보다 짧은 시간 동안 셔터가 열리면 손떨림이 사진에 반영될 만큼 충분한 시간 동안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사진의 화면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손떨림 방지" 기능을 지닌 카메라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4 스텝 정도 더 셔터를 개방하여도 되도록 렌즈나 촬상소자를 반대 방향으로 흔들어 주어 흔들림을 상쇄시키는 것입니다.
만약 실내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의 촬영을 하시거나 의도적으로 느린 셔터를 쓰셔야 할 경우, 좀더 고급 카메라에서 조리개를 조여야만 할 경우 등에는 이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두번째는 피사체 흔들림입니다. 예전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피사체 흔들림에 소용이 없다고 하여 그 기능을 폄하하는 분들도 종종 계셨습니다만 이는 사진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 하셨던 얘기에 불과합니다. 손떨림과 피사체 흔들림은 전혀 상관없는 다른 분야이니까요.
손떨림 방지로 화면 자체는 안정이 되었다 할지라도 화면 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는 정지해 있지 않고 흔들릴 수 있습니다. 손떨림방지 대신 삼각대를 사용했을 때에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손떨림 방지는 삼각대를 대신해 주는 것일 뿐입니다.) 셔터의 개방 시간을 줄여 주지 않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한 것처럼 잡을 수가 없는데, 실내는 기본적으로 어두우므로 셔터를 더 오래 개방해 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속 셔터를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감도를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리개를 더 열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항상 능사가 아닙니다. 카메라의 특성상 근본적으로 더 열어 줄 수 없는 것도 있고(본문에 말씀하신 경우) 고급 카메라일지라도 조리개를 더 열어 주면 렌즈의 특성상 화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약간은 조여 주어야 할 경우도 생기지요. 또, 조리개를 열다 보면 고급 카메라(센서가 큰 것)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피사계심도 밖으로 나가 버릴 우려도 만만치 않고요.
장황하게 얘기했습니다만 결론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으려면 감도를 올려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면 순간을 잡기가 좋은 대신 배경과의 조화가 좋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배경이 가깝다면 플래시로도 전체적으로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는데, 배경이 멀어서 플래시의 빛이 닿지 않을 경우는 배경은 어두운 채로 주 피사체만 제대로 나오는 사진이 되어 버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