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 2017-11-15 18:05 캐논이QC라든가 스펙을 설정하는 기준(같은 스펙이라도 필드에서 체감하는 성능)이 니콘에 비해 좀 느슨했던 감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일본 언론에서 문제점으로 기사화되기도 했고요. 근래 니콘도 비용절감에 혈안이 된 탓인지 피장파장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원래 게시판에선 문제 사례가 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별 문제 없는 사람은 말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렴 못 쓸 물건들'만' 만들어놓고서 회사의 유지 정도가 아니라 점유율/수익률 1위를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회사에선 일로 캐논 오두막부터 오막포까지 만져봤고, 개인적으론 니콘(D800e -> D750)인데... 바디 핀 교정 안 해본 건 오히려 캐논이었네요. 물론 (태양광이 들어오지 않는)실내에서 오두막의 구라핀은 그러려니...하고 썼습니다. :-)
흔히 캐논은 DSLR 시대에 들어와 1등이 되었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미 90년대 후반~2000년 초 필름 SLR 시절부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원동력을 살펴보자면,
일단 캐논은 렌즈 기술을 선도해왔습니다. 초음파모터, 흔들림보정, (특히 대포렌즈)경량화. 하나 같이 캐논이 선도했고 니콘 따라잡기 급급했죠. (기타 마운트는... 논외;;; ㅠ_ㅠ) 1999년 캐논이 300mm F2.8 IS 낼 때에 니콘은 VR은 아직이고 겨우 초음파모터 단 AF-S 300mm F2.8이었습니다. 심지어 형석은, 캐논은 70년대에 FD 마운트부터 적용해온 것인데, 니콘이 "21세기 들어와서" 적용했죠.
바디에서도 AF 다측거점화에 앞선 것이 캐논입니다. 2000년 EOS-1V에서 45측거점을 선보였을 때 니콘 F5가 5점이었고 그 뒤에도 상당기간 11점이었죠. 다만 캐논 AF는 저휘도 측거능력이 떨어져서, 동체추적 별로 쓸 일 없는 일반 유저들에겐 여전히 니콘 AF가 좋게 여겨졌지만... 언론사/스포츠 관련 프로 시장에선 캐논이 렌즈+바디의 성능차로 압도하고, 그로 인한 이미지가 일반 유저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상황까지 온 거죠. 니콘도 AF-S VR 렌즈군 정비하고 D3 이후에 51측거점 선보이면서 격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필름시절부터 위치를 다진 바탕에서 DSLR 전환까지 앞서기까지 했습니다. FF와 크롭 문제도 있거니와, 초창기 DSLR은 화소가 150만 300만 하던 시절이었고, 그만큼 고화소에 대한 갈망이 지금보다 컸습니다. 2001년에 고속연사 플래그쉽으로 EOS-1D가 415만 화소였을 때 니콘 D1h가 274만 화소였으니 그 격차란 게 만만한 게 아니었죠. 당시 게시판에서 니콘 유저들은 신문에 뭔 고화소가 필요하냐고 드립을 쳤지만, 언론사는 잡지도 내고 출판부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먼 산)
PS 니콘 카메라 사업이 망해가는 이미지가 파다한데... 올해 2/4분기 올림푸스의 이미징 사업이 351만 엔 흑자 냈다고 기뻐하고 있죠. 액수보다 중요한 게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는 거고요. 망해가는 느낌(?)의 니콘 이미징 사업 2/4분기 결산은 154억 엔 흑자랍니다.
원래 게시판에선 문제 사례가 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별 문제 없는 사람은 말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렴 못 쓸 물건들'만' 만들어놓고서 회사의 유지 정도가 아니라 점유율/수익률 1위를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회사에선 일로 캐논 오두막부터 오막포까지 만져봤고, 개인적으론 니콘(D800e -> D750)인데... 바디 핀 교정 안 해본 건 오히려 캐논이었네요. 물론 (태양광이 들어오지 않는)실내에서 오두막의 구라핀은 그러려니...하고 썼습니다. :-)
흔히 캐논은 DSLR 시대에 들어와 1등이 되었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미 90년대 후반~2000년 초 필름 SLR 시절부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원동력을 살펴보자면,
일단 캐논은 렌즈 기술을 선도해왔습니다. 초음파모터, 흔들림보정, (특히 대포렌즈)경량화. 하나 같이 캐논이 선도했고 니콘 따라잡기 급급했죠. (기타 마운트는... 논외;;; ㅠ_ㅠ) 1999년 캐논이 300mm F2.8 IS 낼 때에 니콘은 VR은 아직이고 겨우 초음파모터 단 AF-S 300mm F2.8이었습니다. 심지어 형석은, 캐논은 70년대에 FD 마운트부터 적용해온 것인데, 니콘이 "21세기 들어와서" 적용했죠.
바디에서도 AF 다측거점화에 앞선 것이 캐논입니다. 2000년 EOS-1V에서 45측거점을 선보였을 때 니콘 F5가 5점이었고 그 뒤에도 상당기간 11점이었죠. 다만 캐논 AF는 저휘도 측거능력이 떨어져서, 동체추적 별로 쓸 일 없는 일반 유저들에겐 여전히 니콘 AF가 좋게 여겨졌지만... 언론사/스포츠 관련 프로 시장에선 캐논이 렌즈+바디의 성능차로 압도하고, 그로 인한 이미지가 일반 유저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상황까지 온 거죠. 니콘도 AF-S VR 렌즈군 정비하고 D3 이후에 51측거점 선보이면서 격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필름시절부터 위치를 다진 바탕에서 DSLR 전환까지 앞서기까지 했습니다. FF와 크롭 문제도 있거니와, 초창기 DSLR은 화소가 150만 300만 하던 시절이었고, 그만큼 고화소에 대한 갈망이 지금보다 컸습니다. 2001년에 고속연사 플래그쉽으로 EOS-1D가 415만 화소였을 때 니콘 D1h가 274만 화소였으니 그 격차란 게 만만한 게 아니었죠. 당시 게시판에서 니콘 유저들은 신문에 뭔 고화소가 필요하냐고 드립을 쳤지만, 언론사는 잡지도 내고 출판부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먼 산)
PS 니콘 카메라 사업이 망해가는 이미지가 파다한데... 올해 2/4분기 올림푸스의 이미징 사업이 351만 엔 흑자 냈다고 기뻐하고 있죠. 액수보다 중요한 게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는 거고요. 망해가는 느낌(?)의 니콘 이미징 사업 2/4분기 결산은 154억 엔 흑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