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ien 2009-02-18 16:43 저도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게 2003년이었는데 그 때 구입한 게 캐논 a70 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그건 금방 잃어 버렸고 나중에 a80 을 구입했었죠. 그렇다고 해도 그냥 보통 집처럼 장롱 카메라였구요... 아이나 가끔 찍어주곤 했었지요. 그러던 것이 2006년 가을에 일본 일주(라는 이름의 오타쿠 성지순례 ㄱ-)를 하게 되어서 가서 사진이나 좀 찍어 올까 하고 s3is 를 샀지요. 어째 산 건 다 수동 지원이 잘 되는 편인 카메라들이었는데 전 조리개 우선 모드가 뭔지도 몰랐답니다... 그냥 회전 액정이랑 aa 배터리가 좋았을 뿐이었죠. 그 때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iso 가 뭔지도 몰랐던 터라 건진 사진이 거의 없었어요. 지금도 그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인데 남긴 사진이 없어 너무너무 아쉽지요. 그 아쉬움 때문에 아마 사진에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찌하다 보니 dslr 까지 왔지만 내공은 늘어난 게 없어요... 그야말로 답보 상태, 게으름이 첫번째 이유고, 신선한 사고 방식이나 발상 자체가 모자란 것 같습니다.
제 사진 생활에서 하나의 전기랄까, 손톱 만큼이나마 도약을 가능하게 해 줬던 기종이 리코 gx-100 이었습니다. 이 녀석 덕분에 풍경 외에 접사라는 영역이 사진의 매력이라는 걸 깨닫게 됐지요. 아무래도 인물은 제게는 넘기 어려운 산 같구요...
저 역시 나이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 태양을 기다릴 수 있는 취미, 빛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카메라를 들고, 발걸음 가볍게 떠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어요. 그게 제 사진 생활의 유일한 야망일 거예요... 대단한 작품을 남길 가능성도 없고 그럴 재능도 없지만 즐기고 있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아울러 반드시 그 성지순례를 다시 하되, 이번엔 성지순례 작품집(물론 혼자 보고 좋아하는 수준의 블로그 게시물 정도 말이지요)이나마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내공은 쌓고 싶습니다. (슬램덩크는 아니예요 ㅋㅋㅋ)
제 사진 생활에서 하나의 전기랄까, 손톱 만큼이나마 도약을 가능하게 해 줬던 기종이 리코 gx-100 이었습니다. 이 녀석 덕분에 풍경 외에 접사라는 영역이 사진의 매력이라는 걸 깨닫게 됐지요. 아무래도 인물은 제게는 넘기 어려운 산 같구요...
저 역시 나이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 태양을 기다릴 수 있는 취미, 빛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카메라를 들고, 발걸음 가볍게 떠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어요. 그게 제 사진 생활의 유일한 야망일 거예요... 대단한 작품을 남길 가능성도 없고 그럴 재능도 없지만 즐기고 있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아울러 반드시 그 성지순례를 다시 하되, 이번엔 성지순례 작품집(물론 혼자 보고 좋아하는 수준의 블로그 게시물 정도 말이지요)이나마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내공은 쌓고 싶습니다. (슬램덩크는 아니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