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10] 계족산 일몰과 야경

2015-09-07 16:08 | 조회수 : 1,133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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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포토 2015-09-07 22:50
제가 보기에는 위에서 말씀하시는 고수님들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눈에는 아름답게만 보이는데요.
하지만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작품의 기술적인 면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십니다. 부족함이 없어보이는데,

그것이 양날의 검처럼 꾸준히걷기님께 온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그 프레임에서 모든 구성 요소들을
다 살리려 하신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한가지만 살린다고 생각하시면 좀더 마음이 편해 지실텐데요.

예를들어 두번째 사진에는 태양이 일몰이 주 소재이고 나머지는 조연급들이라 궂이 정교하게 살리시지 않아도 태양주변의 구름과
빛만 조금 살리면 더 집중력도 생기고 마음도 편하실 겁니다. 태양도 살리고 그주위의 모든 피사체들을 살리신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힘들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작업하시고 너무 힘드실 겁니다. 하나의 주제만 살리신다고 생각하시면
마음도 편하고 작업도 가볍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어깨힘들어간다는 말이 비슷한 뜻이기도 하구요. 나쁜의미는 아닙니다.

어깨 힘푸시고 그장소에서 가장 인상 깊어서 카메라를 들었던 그것만 살리시고 나머지는 어쩔수 없었다고 버리십시오.
제가 빛을 담을 때 그렇게 합니다. 빛을 받은 그 부분만 좀더 부각시키고 나머지는 그톤에 맞춰서 보는데 지장이 없을정도로만

살립니다. 주연과 주연이 바뀌면 안되거든요. 그렇지 않고 모든것을 다 살리겠다하면 모든 것들이 주연이 되고 그러다보면
다음에 카메라 들고 나갈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계속 삼천포로 빠지더라구요. 그런 경험도 있어야 겠지만...

암튼 그때본 그 인상깊었던 느낌이 뭔가만 생각하시고 그 것만 이쁘게 살려보시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살아납니다.
꾸준히걷기님의 보정실력이나 카메라 셋팅, 구도, 등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십니다만 어꺠에 힘 조금만 빼시고

하나만 살린다는 생각으로 한번 작업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두번재 사진에 강렬한 일몰의 해와 은은하게 건물들의 라이트 실루엣만 있어도
충분이 그 분위기가 더 아름다워질겁니다. 태양주위의 모든것까지 살리시려면 태양의 강렬함이 반감되면서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계속들겁니다. 말이 또 길었습니다. 동네진사의 어줍짢은 애기였습니다. 하지만 한번 해보셔요. ^^
사진은 참 으로 좋습니다. 꾸준히걷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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