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ic* 2015-12-06 07:56 어차피 절반 이상은 가격대 성능비 따라가거든요. 지금이야 신나게 가후먹어서 GM1s가 일본에서 땡처리 수순이지만 애초에 파나소닉이 처음 세운 GM이라는 컨셉 자체가 저렴하게 만들어질 수 없었죠.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상판에는 알미늄 깎아서 다이얼 올린 초소형 바디 - 셔터유닛 같은 부분까지 GM시리즈만을 위한 특제품인 - 가 개발 막 끝난 단계에서 싸게 풀릴 수가 없었고, 그래도 소형 미러리스니까 단렌즈만 팔기는 그렇고 해서 12-32도 만들었지만 결국 제대로 깔맞춤한 건 즈미룩스 15/1.7 같은 고급렌즈구요.
동급 미러리스 대비해서 가장 작다고 해 봤자 얇게 만들 수가 없으니 결국 주머니보다는 가방이 필요해지는데, 반드시 GM시리즈일 필요가 없고 지금 쓰는 가방 구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면 더 싸거나 더 그립이 좋거나 더 화질이 좋거나 다이얼이라도 하나 더 달려 있는 기계를 찾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 면에서 GM시리즈 같은 제품들은 애초에 불리한 겁니다. 진지하게 쓰는 사람들에게도 핫슈가 달리지도 않았고, 고급렌즈 물려서 쓸 때 그립이 편하지도 않고, 조명 동조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 점에서 올림 PL시리즈는 참 이상한 기계입니다. 조명 호환성을 끝끝내 유지하고 있죠.) 그런 불편함 때문에 마실나가서 쓸 가벼운 카메라 외의 용도로는 GM을 쓸 이유가 없죠. 마치 E-M5나 GH3 같은 게 처음 나왔을 때 '미러리스는 작아야 된다더니 왜 요즘은 큰 것만 뽑아내느냐' 와 비슷한 이야기인데, GM1이 마포의 방향성일 수는 있지만 GM1만 마포의 방향성은 아니거든요.
동급 미러리스 대비해서 가장 작다고 해 봤자 얇게 만들 수가 없으니 결국 주머니보다는 가방이 필요해지는데, 반드시 GM시리즈일 필요가 없고 지금 쓰는 가방 구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면 더 싸거나 더 그립이 좋거나 더 화질이 좋거나 다이얼이라도 하나 더 달려 있는 기계를 찾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 면에서 GM시리즈 같은 제품들은 애초에 불리한 겁니다. 진지하게 쓰는 사람들에게도 핫슈가 달리지도 않았고, 고급렌즈 물려서 쓸 때 그립이 편하지도 않고, 조명 동조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 점에서 올림 PL시리즈는 참 이상한 기계입니다. 조명 호환성을 끝끝내 유지하고 있죠.) 그런 불편함 때문에 마실나가서 쓸 가벼운 카메라 외의 용도로는 GM을 쓸 이유가 없죠. 마치 E-M5나 GH3 같은 게 처음 나왔을 때 '미러리스는 작아야 된다더니 왜 요즘은 큰 것만 뽑아내느냐' 와 비슷한 이야기인데, GM1이 마포의 방향성일 수는 있지만 GM1만 마포의 방향성은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