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ces 2017-02-12 01:42 저와 비슷한 구성이시군요. 전 G85와 a7을 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a77을 처분하고 G85를 들이면서 4-5년만에 다시 마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용하신 15.7 렌즈는 마포 렌즈 라인업 중에 그렇게 칼 같은 결과물을 내는 렌즈는 아닙니다. 선예도만 비교한다면 28-70에 밀릴 수 있습니다. 28-70은 싸구려지만 생각외로 좋은 렌즈입니다. 그러나 그 방망이 같은 크기는 용서가 안되죠.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DSLR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심도라고 생각됩니다. 인물 사진 비중이 높고 인물은 무조건 날리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겠죠. 어쨌던 심도가 중요하면 그냥 FF 쓰는것이 답입니다. 최신 기종 안 써도 풀프레임 중고는 싸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밝은 단렌즈 구입하면 싸게 심도 놀이할 수 있거든요. 저도 심도 놀이 때문에 a7을 남겨 두고 있는데 심도 놀이 할 일이 없으니 투자가 따르지 않네요.
G85를 선택한 이유도 영상과 스냅이라는 두 가지 목적에 부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스틸 사진의 품질도 매우 높아졌고 4-50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렌즈들도 많고 가격대비 영상 품질은 비교 대상이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포 시스템의 장점은 세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작고 빠르고 간편한 시스템입니다. 판형이 작다고 까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 중에 가장 큰 판형입니다. a7 시리즈? 이건 바디만 작죠.
둘째는 동영상에 아주 적합합니다. 너무 얕은 심도를 좋아하다보니 영상도 눈에만 초점 맞은 영상이 많이 보입니다만, 영상에 마포 시스템은 아주 적절한 심도라 생각됩니다(물론 대부분의 목적에서)
세째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란 것이죠. 저도 a7 쓰지만 렌즈 가격이 거의 미친 수준입니다. 부담 없는 수준의 렌즈가 손에 꼽죠. 그러나 마포는 정말 사정거리안에 들어오는 훌륭한 렌즈들이 많습니다. 같은 투자를 해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깊은 밤에 두서 없이 글이 길이졌네요... ^^; 일반적 관점에서 보면 옛날에 죽어버렸어야 할 마포 시스템이 계속 발전하며 존속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우선 사용하신 15.7 렌즈는 마포 렌즈 라인업 중에 그렇게 칼 같은 결과물을 내는 렌즈는 아닙니다. 선예도만 비교한다면 28-70에 밀릴 수 있습니다. 28-70은 싸구려지만 생각외로 좋은 렌즈입니다. 그러나 그 방망이 같은 크기는 용서가 안되죠.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DSLR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심도라고 생각됩니다. 인물 사진 비중이 높고 인물은 무조건 날리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겠죠. 어쨌던 심도가 중요하면 그냥 FF 쓰는것이 답입니다. 최신 기종 안 써도 풀프레임 중고는 싸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밝은 단렌즈 구입하면 싸게 심도 놀이할 수 있거든요. 저도 심도 놀이 때문에 a7을 남겨 두고 있는데 심도 놀이 할 일이 없으니 투자가 따르지 않네요.
G85를 선택한 이유도 영상과 스냅이라는 두 가지 목적에 부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스틸 사진의 품질도 매우 높아졌고 4-50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렌즈들도 많고 가격대비 영상 품질은 비교 대상이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포 시스템의 장점은 세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작고 빠르고 간편한 시스템입니다. 판형이 작다고 까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 중에 가장 큰 판형입니다. a7 시리즈? 이건 바디만 작죠.
둘째는 동영상에 아주 적합합니다. 너무 얕은 심도를 좋아하다보니 영상도 눈에만 초점 맞은 영상이 많이 보입니다만, 영상에 마포 시스템은 아주 적절한 심도라 생각됩니다(물론 대부분의 목적에서)
세째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란 것이죠. 저도 a7 쓰지만 렌즈 가격이 거의 미친 수준입니다. 부담 없는 수준의 렌즈가 손에 꼽죠. 그러나 마포는 정말 사정거리안에 들어오는 훌륭한 렌즈들이 많습니다. 같은 투자를 해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깊은 밤에 두서 없이 글이 길이졌네요... ^^; 일반적 관점에서 보면 옛날에 죽어버렸어야 할 마포 시스템이 계속 발전하며 존속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