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퍼 2017-06-07 15:19 "대형인화로 사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고수일꺼라고 추측은 하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강호의 고수이셨군요!
"고스펙 고화질 바디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셨나요?" → 해소할려면 (아직까지는) 돈이 많이 드는데,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냥 적당한 선에서 "자신과 타협"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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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시회를 위해 또는 지인의 요청에 의해 대형인화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고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에 몇 번정도 해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필름으로 인화하는 사진의 화질은 필름의 사이즈가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화질에서는 필름 사이즈가 깡패이고 조폭입니다.
그래서 판형이 더 큰 카메라를 사용하고자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사진생활은 35mm SLR 카메라로 시작했습니다.
몇번의 그룹전을 통해
필름 크기의 차이에서 오는 화질의 차이를 뚜렷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5mm 소형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중형으로 옮겼습니다.
중형으로 만족할 줄 알았는데
중형 카메라의 6x6 사이즈가 어느덧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6x7을 넘보다가 6x12 파노라마로 옮겼습니다.
6x12로 인화를 해보니 대형 판형에서 오는 시원함에
고화질에 대한 욕구가 해소가 되더라구요.
큰 판형의 사진을 위해 매번 파노라마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대형인화를 할 일이 몇 번 안되더라구요.
몇번 안하는 대형인화를 위해서
무겁고 거치장스러운 뿐 아니라
비싼 중형카메라와 파노라마카메라를 들고 매번 출사를 다녀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그런 의구심이 들 무렵이 DSLR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중형카메라와 파노라마카메라를 사용하는 저를 보고 있자니,
일천한 실력에 너무나도 고급스런 카메라를 쓰고 있었습니다.
저를 모르는 분이 저를 보았다면
외견상으로 전문가로 생각하고도 남을 것 같았습니다.
실력은 쥐뿔도 없는 주제에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는 저를 제가 보고있자니 기가찼습니다.
한심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품질은 출력물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담긴 철학이 무엇이냐로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형인화를 할 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고급 카메라는 그런 카메라에 걸맞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사용하는 기기라는 것을요.
취미로 사진을 하는 제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고사양의 고가 기기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제가
1m 이상의 사진을 인화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1m 이상 출력하는 일은 전문 사진가들의 몫인 것이죠.
1m 이상 대형 출력을 하시는 분들은 고급카메라, 고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진업에 종사하시는 - 저의 추정 - 세르피코님 같은 분이 고화질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스펙 고화질 바디에 대한 욕심"은 자신과의 타협이나 금전으로 해결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라면 자신과의 타협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미로 사진을 하는 저와 타협을 했습니다.
고스펙 고화질 바디를 찾지말고 사진에 철학을 담아라.
고스펙 고화질 바디를 살 돈이 있으면 사진에 대한 개똥철학을 나눌 수 있는 지인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서 진진한 이야기를 나눠라라고 타협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후에는 DSLR 카메라는 중급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미러리스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제게는 NX1이면 충분합니다.
웹 사진을 올리고 그룹전을 위해 출력하는 정도면 어쩌면 NX1도 과분한 스펙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NX1이 고스펙 고화질 바디가 아니고 무엇이냐 라고요.
맞습니다. 제게는 충분하고 넘치는 스펙입니다.
그러나 NX1보다 더 좋은 스펙의 카메라도 많으니 적당히 넘어가 주시면 어떨까요?
"고스펙 고화질 바디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셨나요?" → 해소할려면 (아직까지는) 돈이 많이 드는데, 해소가 되겠습니까? 그냥 적당한 선에서 "자신과 타협"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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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시회를 위해 또는 지인의 요청에 의해 대형인화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고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에 몇 번정도 해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필름으로 인화하는 사진의 화질은 필름의 사이즈가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화질에서는 필름 사이즈가 깡패이고 조폭입니다.
그래서 판형이 더 큰 카메라를 사용하고자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사진생활은 35mm SLR 카메라로 시작했습니다.
몇번의 그룹전을 통해
필름 크기의 차이에서 오는 화질의 차이를 뚜렷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5mm 소형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중형으로 옮겼습니다.
중형으로 만족할 줄 알았는데
중형 카메라의 6x6 사이즈가 어느덧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6x7을 넘보다가 6x12 파노라마로 옮겼습니다.
6x12로 인화를 해보니 대형 판형에서 오는 시원함에
고화질에 대한 욕구가 해소가 되더라구요.
큰 판형의 사진을 위해 매번 파노라마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대형인화를 할 일이 몇 번 안되더라구요.
몇번 안하는 대형인화를 위해서
무겁고 거치장스러운 뿐 아니라
비싼 중형카메라와 파노라마카메라를 들고 매번 출사를 다녀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그런 의구심이 들 무렵이 DSLR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중형카메라와 파노라마카메라를 사용하는 저를 보고 있자니,
일천한 실력에 너무나도 고급스런 카메라를 쓰고 있었습니다.
저를 모르는 분이 저를 보았다면
외견상으로 전문가로 생각하고도 남을 것 같았습니다.
실력은 쥐뿔도 없는 주제에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는 저를 제가 보고있자니 기가찼습니다.
한심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품질은 출력물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담긴 철학이 무엇이냐로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형인화를 할 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고급 카메라는 그런 카메라에 걸맞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사용하는 기기라는 것을요.
취미로 사진을 하는 제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고사양의 고가 기기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제가
1m 이상의 사진을 인화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1m 이상 출력하는 일은 전문 사진가들의 몫인 것이죠.
1m 이상 대형 출력을 하시는 분들은 고급카메라, 고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진업에 종사하시는 - 저의 추정 - 세르피코님 같은 분이 고화질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스펙 고화질 바디에 대한 욕심"은 자신과의 타협이나 금전으로 해결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라면 자신과의 타협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미로 사진을 하는 저와 타협을 했습니다.
고스펙 고화질 바디를 찾지말고 사진에 철학을 담아라.
고스펙 고화질 바디를 살 돈이 있으면 사진에 대한 개똥철학을 나눌 수 있는 지인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서 진진한 이야기를 나눠라라고 타협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후에는 DSLR 카메라는 중급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미러리스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제게는 NX1이면 충분합니다.
웹 사진을 올리고 그룹전을 위해 출력하는 정도면 어쩌면 NX1도 과분한 스펙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NX1이 고스펙 고화질 바디가 아니고 무엇이냐 라고요.
맞습니다. 제게는 충분하고 넘치는 스펙입니다.
그러나 NX1보다 더 좋은 스펙의 카메라도 많으니 적당히 넘어가 주시면 어떨까요?
감히,
무림 고수분께 1갑자의 내공도 쌓지못한 하수의 어줍짢은 개똥철학을 읇은 것 같아 죄송스럽고 민망합니다.
사진을 업으로 하시는 세르피코님께 조언을 하려는 것은 더더욱더 아니며,
그냥 고급 카메라에 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
댓글을 쓰다보니 별 내용도 없는데 길어졌습니다.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