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1, 60m] Rhapsody in Blue ..

2018-03-20 10:05 | 조회수 : 1,533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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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2018-03-20 22:22
현장에는 여러 사람들이 오시잖아요..

그중 집단으로 움직이는 분들이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서식지나 군락지는 자신만 알고 잘 말씀 안 하시는데 즉 일종의 불문율 같은 ...)

단체로 움직이면 아무리 조심을 하고 주의를 하여도 금방 쑥대밭이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거기에 어느 분이 빛이 없어서 꽃이 안 이쁘다는 둥,

지형 때문에 카메라 들이대기가 어렵다는 둥, 화각이 안 나온다는 둥,

여기에서 저 배경으로 담으면 좋겠다는 둥

자신의 옷이 버릴까 매트까지 깔면서 오직 찍어야 하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적극성을 뛰면서

서식지는 황폐해지고 급기야 파내어서 이사를 시켜 놓고

같은 사진을 사람 바꿔가며 담고는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띱니다.

아마 눈에 쌓인 노란 복수초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눈을 준비해 가서 담은 사진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자연은 안중에도 없을뿐더러 이러한 자신들의 행위를 집단행동으로 정당화까지 합니다.

얼마 전에 바람꽃이 유명한 개인의 논.밭으로 집단적으로 오셔서 농장까지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고

그때마다 피해와 손해를 두고 싸움이 수년간 일어나자

급기야 그 주인은 그 일대를 제초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수순한 자연을 담는 답시고 인간의 욕망과 이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해를 끼치는지를

아직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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