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삼을 팔고 잠시 소니를 사용하면서 오막포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막상 나오니 가격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뭐 결국 얼마 못가서 지르고 말았지만 말이죠..
리뷰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몇 가지 실 사용자로서 느낀 점을 적어 보자면..
먼저 장점으로는..
1. DR, DR 그리고 DR...
사진 찍을 때 잘 찍으면 되지라고 얘기들 많이 하지만 잘 찍어도 암부 보정해야 할 상황이 자주
생기죠. 그 동안 그런 문제 때문에 니콘 카메라도 들여서 써봤지만 취향이 아닌지 결국은
내치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쓰는 동안 느꼈던 보정의 강력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타 사이트의 평가대로 업계 선두 주자에는 못 미치지만 실사용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 와닿더군요.
역광 사진, 그늘진 얼굴 등 그 동안은 억지로 살리고 노이즈를 왕창 뭉개야 살아나던 사진이
큰 손상없이 화사하게 살아나서 무엇보다 만족스럽니다.
2. 적당한 고화소
니콘 D810을 잠깐 쓰면서 안정적인 고화소의 위력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용량압박이
워낙 심하다 보니 찍을 때마다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런 점에서 3천만 화소 정도는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게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한 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룸과 같은 3rd party 소프트웨에서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M-Raw 등은 여전히 문제인 것 같습니다. 라이트룸에서 변환해보니 M-Raw가 일반 Raw보다
용량이 큰 경우도 있더군요. 이건 뭐 좀 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인 것 같아요..
3. 저광량 AF (-3EV)
오막삼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저광량 시의 AF는 올라운더로써의 자격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캐논의 대표 주자이면서도 많이 아쉬웠던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개선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4. 터치 스크린
M3를 잠시 사용하면서 느꼈던 터치 스크린의 편리함을 이제 5D 시리즈에서 만나니 그야말로
신세계 같습니다. 터치 스크린을 반기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버튼을 자주 쓰다보면 생기는
버튼 안눌림 문제가 덜하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 5D가 그런 현상이 있었거든요.
그만큼 장비를 문제없이 오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뭐 그런 겁니다.
5. 통합된 주변 장치들..
Wifi, GPS 등의 장치가 내장된 것은 매우 반갑습니다. 오막삼 쓰면서 GP-E2를 같이
썼는데 플래시와 같이 쓸 때에는 다소 번거롭다는 생각이 있었죠. 이제 필요하면
메뉴에서 켜면 되니 그런 불편이 사라졌네요.. 개인적으로 반기는 변화입니다.
6. 동영상 듀얼 픽셀 AF
반가운 기능입니다만 동영상을 거의 안찍다 보니 한 번 써보고 우와~~~ 사실 그걸로
끝이었네요..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것은 위에 적은 것 들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직 AF 자체에 대해서는 확실한 개선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뭐 아직
핀 조정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기존 렌즈들이 핀이 정확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AF 실패한 사진들이 제법 나오더군요. 심지어는 오막삼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구라핀 사진도 몇 장 나왔으니 이건 일단 핀 조정 마치고 판단을 내리려 합니다..
장점을 몇 가지 적었으니 단점도 한 두가지 적는게 좋겠네요..
1. 배터리 소모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신 배터리 문제. 첫 번째 배터리 충전 후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약 250 여 장
정도 되는데 아직 50% 정도 남은 것으로 봐서는 기존 오막삼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가 좀 더 있다
그 정도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초기이다 보니 터치 메뉴 조작이 좀 많긴 합니다만 어쨌든 배터리
소모가 좀 있는 편이니 추가 배터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미러리스 수준은 아니니 다행
이긴 합니다만..
2. 4K 비디오
아직 제대로 찍어 보진 않았지만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죠. 펌업으로 바꿔줄까요?? 캐논이 설마
그렇게 해줄 거라곤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타..
기존 오막삼에 사용하던 액세서리가 오막포에는 안맞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막삼 전용
삼각대 플레이트가 있는데 어떤 분의 리뷰에 보면 바디 곡선이 미묘하게 바뀌었다고 했는데 진짜
미묘하게 다릅니다. 플레이트를 바닥에 대보니 살짝 뜨더군요. 그대로 조이면 아마 바디에 눌림이
생길 것 같아 그냥 포기했습니다. ㅠ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캐논 인물 색감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물론 살짝 바뀐 것은 맞아요. 붉은 색 대신 살짝 노란끼가 첨가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존 캐논 색감이 사라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보정을
라이트룸에서 DNG로 바꿔서 하다보니 사실 캐논 JPG 색감을 그대로 쓰는 것도 아니고 딱히
캐논 JPG 색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니 그 점은 그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끼가 빠진 것이 오히려 반갑다고나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에 raw 파일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네모대장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오막삼을 팔고 잠시 소니를 사용하면서 오막포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막상 나오니 가격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뭐 결국 얼마 못가서 지르고 말았지만 말이죠..
리뷰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몇 가지 실 사용자로서 느낀 점을 적어 보자면..
먼저 장점으로는..
1. DR, DR 그리고 DR...
사진 찍을 때 잘 찍으면 되지라고 얘기들 많이 하지만 잘 찍어도 암부 보정해야 할 상황이 자주
생기죠. 그 동안 그런 문제 때문에 니콘 카메라도 들여서 써봤지만 취향이 아닌지 결국은
내치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쓰는 동안 느꼈던 보정의 강력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타 사이트의 평가대로 업계 선두 주자에는 못 미치지만 실사용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 와닿더군요.
역광 사진, 그늘진 얼굴 등 그 동안은 억지로 살리고 노이즈를 왕창 뭉개야 살아나던 사진이
큰 손상없이 화사하게 살아나서 무엇보다 만족스럽니다.
2. 적당한 고화소
니콘 D810을 잠깐 쓰면서 안정적인 고화소의 위력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용량압박이
워낙 심하다 보니 찍을 때마다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런 점에서 3천만 화소 정도는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게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한 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룸과 같은 3rd party 소프트웨에서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M-Raw 등은 여전히 문제인 것 같습니다. 라이트룸에서 변환해보니 M-Raw가 일반 Raw보다
용량이 큰 경우도 있더군요. 이건 뭐 좀 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인 것 같아요..
3. 저광량 AF (-3EV)
오막삼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저광량 시의 AF는 올라운더로써의 자격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캐논의 대표 주자이면서도 많이 아쉬웠던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개선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4. 터치 스크린
M3를 잠시 사용하면서 느꼈던 터치 스크린의 편리함을 이제 5D 시리즈에서 만나니 그야말로
신세계 같습니다. 터치 스크린을 반기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버튼을 자주 쓰다보면 생기는
버튼 안눌림 문제가 덜하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 5D가 그런 현상이 있었거든요.
그만큼 장비를 문제없이 오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뭐 그런 겁니다.
5. 통합된 주변 장치들..
Wifi, GPS 등의 장치가 내장된 것은 매우 반갑습니다. 오막삼 쓰면서 GP-E2를 같이
썼는데 플래시와 같이 쓸 때에는 다소 번거롭다는 생각이 있었죠. 이제 필요하면
메뉴에서 켜면 되니 그런 불편이 사라졌네요.. 개인적으로 반기는 변화입니다.
6. 동영상 듀얼 픽셀 AF
반가운 기능입니다만 동영상을 거의 안찍다 보니 한 번 써보고 우와~~~ 사실 그걸로
끝이었네요..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것은 위에 적은 것 들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직 AF 자체에 대해서는 확실한 개선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뭐 아직
핀 조정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기존 렌즈들이 핀이 정확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AF 실패한 사진들이 제법 나오더군요. 심지어는 오막삼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구라핀 사진도 몇 장 나왔으니 이건 일단 핀 조정 마치고 판단을 내리려 합니다..
장점을 몇 가지 적었으니 단점도 한 두가지 적는게 좋겠네요..
1. 배터리 소모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신 배터리 문제. 첫 번째 배터리 충전 후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약 250 여 장
정도 되는데 아직 50% 정도 남은 것으로 봐서는 기존 오막삼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가 좀 더 있다
그 정도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초기이다 보니 터치 메뉴 조작이 좀 많긴 합니다만 어쨌든 배터리
소모가 좀 있는 편이니 추가 배터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미러리스 수준은 아니니 다행
이긴 합니다만..
2. 4K 비디오
아직 제대로 찍어 보진 않았지만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죠. 펌업으로 바꿔줄까요?? 캐논이 설마
그렇게 해줄 거라곤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타..
기존 오막삼에 사용하던 액세서리가 오막포에는 안맞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막삼 전용
삼각대 플레이트가 있는데 어떤 분의 리뷰에 보면 바디 곡선이 미묘하게 바뀌었다고 했는데 진짜
미묘하게 다릅니다. 플레이트를 바닥에 대보니 살짝 뜨더군요. 그대로 조이면 아마 바디에 눌림이
생길 것 같아 그냥 포기했습니다. ㅠ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캐논 인물 색감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물론 살짝 바뀐 것은 맞아요. 붉은 색 대신 살짝 노란끼가 첨가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존 캐논 색감이 사라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보정을
라이트룸에서 DNG로 바꿔서 하다보니 사실 캐논 JPG 색감을 그대로 쓰는 것도 아니고 딱히
캐논 JPG 색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니 그 점은 그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끼가 빠진 것이 오히려 반갑다고나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에 raw 파일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네모대장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