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아빠 2011-11-05 18:50 X100가 잘 만들어진 매력있는 카메라라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실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가격이 이 카메라가 가진 가치에 부합하는냐?"하는 질문이 결국 여러가지 의견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돈 값 못하는 카메라로 여겨질 수 있고, 이 카메라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특별함에 기꺼이 더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X5, XZ-1,x10 등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 카메라들을 경험해 보고 오랜시간 사진을 찍다보면... 성능보다는 카메라가 주는 사진을 찍는 맛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한 목적에 맞는 높은 수준의 성능이 꼭 필요한 경우(스포츠, 보도 사진 기자, 또는 야생동물 사진가 등등...)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합니다. 디지털은 너무 편해서 오히려 사진찍는 맛이 적다는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X100은 촬영자로 하여금 사진 찍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는 맛은 단순히 셔터음이 멋지다, 카메라를 만지는 감촉이 좋다, 결과물이 필름라이크하다 하는 단편적인 요소들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주 종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이 사진 찍는 맛을 결정하는데요. 가령 클래식한 디자인의 카메라를 들고 현대의 도시를 거닐며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을 찍는 맛이 더 나지 않을까요? 중국 관광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소니 넥스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 한 무더기의 중국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소니 넥스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면... 사진 찍는 맛이 날까요?
무엇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진 후에는 카메라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을 찍는 맛을 느끼며 한층 좋아진 기분이 사진을 좋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점에서 저는 기꺼이 x100에 몇 십만원 더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막 시작하신 분들, 사진 찍기를 아주 즐겨하지 않으시고, 간간히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카메라를 챙겨드시는 분들에게는 찍기 쉽고 잘 나오는 가격대 성능비 좋은 카메라들이 훨씬 적합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라면 X100은 잘 찍은 사진을 넘어 사진 찍는 맛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돈 값 못하는 카메라로 여겨질 수 있고, 이 카메라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특별함에 기꺼이 더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X5, XZ-1,x10 등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 카메라들을 경험해 보고 오랜시간 사진을 찍다보면... 성능보다는 카메라가 주는 사진을 찍는 맛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한 목적에 맞는 높은 수준의 성능이 꼭 필요한 경우(스포츠, 보도 사진 기자, 또는 야생동물 사진가 등등...)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합니다. 디지털은 너무 편해서 오히려 사진찍는 맛이 적다는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X100은 촬영자로 하여금 사진 찍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는 맛은 단순히 셔터음이 멋지다, 카메라를 만지는 감촉이 좋다, 결과물이 필름라이크하다 하는 단편적인 요소들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주 종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이 사진 찍는 맛을 결정하는데요. 가령 클래식한 디자인의 카메라를 들고 현대의 도시를 거닐며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을 찍는 맛이 더 나지 않을까요? 중국 관광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소니 넥스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 한 무더기의 중국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소니 넥스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면... 사진 찍는 맛이 날까요?
무엇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진 후에는 카메라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을 찍는 맛을 느끼며 한층 좋아진 기분이 사진을 좋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점에서 저는 기꺼이 x100에 몇 십만원 더 지불할 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막 시작하신 분들, 사진 찍기를 아주 즐겨하지 않으시고, 간간히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카메라를 챙겨드시는 분들에게는 찍기 쉽고 잘 나오는 가격대 성능비 좋은 카메라들이 훨씬 적합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라면 X100은 잘 찍은 사진을 넘어 사진 찍는 맛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