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호반 2012-07-09 18:18 몇 년째 팝코넷에 들어와 늘 좋은 정보를 얻어온 사람입니다. 새로운 카메라나 렌즈의 리뷰가 뜨면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가끔씩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주먹만 한 컴팩트나 미러리스에 그리고 장남감 같은 렌즈에 거금을 쏟아부어서 도대체 어떤 사진을 찍으려고들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는 겁니다. 가끔씩 정말 뛰어난 화질에 쨍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고가의 데세랄을 빼놓곤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다 엇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도 리뷰를 작성하시는 분이나 회원분들은 결과물들의 차이가 그렇게 눈에 띠게 다르게 보입니까? 리뷰된 이 렌즈의 값이 얼마인지 찾아보니, 세상에.. 160만원이나 되는군요. 160만원짜리 이 렌즈는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사진을 만들어 주는 걸까요? 얼마나 대단한 기술력이 집약된 렌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큰 돈을 들여서까지 살만 한 가치가 있는 놈일까요? 파나소닉이 혹시 우리를 봉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런 렌즈를 사서 사진 찍으러 다니는 분들은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는 분들인가요 아니면 좀 더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분들일까요? 아무튼 평범하게 살아가는 저와 같은 백면 서생에게는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보이구요, 그 경제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하긴 제 주변에는 새 사진을 찍는다고 전문가용 망원렌즈를 천 만원 넘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 사진 찍는 거에 미치지 않은 제가 대견할 뿐입니다.